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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회비 3만원은 어렵다고 안 내면서 아이 한 달 용돈은 15만원?

어이상실 조회수 : 1,721
작성일 : 2007-03-13 10:48:22
저희집 큰 언니 얘기입니다. 제 가족 흉이니 이런 얘기하면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정말 너무하단 생각이 들어요.

언니네 사업하면서 10여년 전 부도도 났었지만 친정아버지가 많이 도와주셔서
지금은 빚도 거의 갚고 큰 아이는 군대가고 둘째는 고등학생이라
이제 어려운 시절도 다 지났다고 생각해요.

친정 형제들끼리 10년도 전부터 3만원씩 회비를 거두고 있는데
언니네 어렵다고 그동안 말도 안하고 안내도 그냥 두었어요.
-2년 전쯤 형편이 되는 거 같아서 내면 어떨까 힘들게 말 꺼냈더만 어렵다더군요;;

돈 관리는 막내인 제가 하니까 다른 형제들이 그 말 하는 것도 자꾸 제게 미루더라고요.
어쨌든 한번 그랬으니 그냥 없던 일로 했습니다.
지금도 가게를 하고 있어서 현금은 어느 형제보다 더 많을 거에요.

그 돈에서 다같이 의논해서 언니네 아들 -조카- 대학 들어갔을 때 양복값 50만원 주었습니다.
언니네는 낸 것 없이 늘 받기만 했죠. 둘째 고등 갈때는 그냥 모른 척 했어요.
받았으면 자기도 회비는 내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번엔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오빠네랑 언니네가 가까워서 조카들이 친합니다.
근데 어느날 오빠네 아들이 엄마(새 언니)에게 그러더랍니다.

"엄마, ** 누나는 돈 정말 많은 가봐요. 자기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하고 싶은 거 다해요."
하더래요. 너무 부러워 하면서....그 아이 용돈이 3만원인데 둘이 만나면 하나는 펑펑 쓰고
얘는 쓸 돈이 없으니 그걸 부러워 하고;;

그래서 제가 언니에게 넌즈시 물어봤습니다. 용돈 얼마나 주는지...
하루에 5000원씩 준다고 하더군요. 한 달에 15만원///

너무 어이없고 황당했습니다.
고1 여자 아이 용돈을 글케 많이 준다는 것도 그렇지만...
가족끼리 집안대소사에 쓰려고 한 달 3만원씩 내는 건 어려워 못낸다고 하더니!!
너무너무 화가 납니다.
자긴 옷에 가방에 구두에 명품 쓰는 거 보면서 이상타했지만 이제 와 생각하니 넘 괘씸해요.

그동안 사업하면서 친정 부모님 속 썩이고 돈 가져간 거 생각하면 그 열 배라도 내야할 것 같은데
정말 기본도 안 하려고 하니 짜증납니다.

그래서 이번 설에 만나서 회비 3만원씩 내고 있는 거 언니도 내라고 계좌 쥐어줬습니다.
아직까지 소식 없네요. 휴우~~~

IP : 61.77.xxx.17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3.13 10:52 AM (58.76.xxx.239)

    받으세요

  • 2. 공감
    '07.3.13 10:55 AM (165.243.xxx.119)

    진짜 속상하죠. 저도 같은 경험자라..
    형부 사업자금으로 제게 빌린 돈이 천 만원 정도입니다. 1년 넘게 못받았죠. 그 사이 급전이 필요해 일부라도 달라 했더니 돈 없다고 합디다.. 돈없다고 말한지 얼마 후 그 가족 해외 여행 갔다 왔습니다.
    가족이 가족이 아닌가봅니다.

  • 3. 공감
    '07.3.13 10:56 AM (220.117.xxx.151)

    친척끼리 넘 왕래가 없어 3만원씩 달달이 받아
    밥이래도 한끼 먹자고 했는데
    울이모 딸래미 지 해외여행다니고
    이것저것하면서도 돈 2만원이 없다고해요
    지가 버는데 이만원이 없겠어요
    정말 동감가요~~~~

  • 4. 수시로
    '07.3.13 10:58 AM (211.207.xxx.151)

    문자 보내고 그러세요...더이상 목돈 만들지말고 내라고 ...
    짜증나시겠어요...제동서는 애들은 영어유치원보내면서
    시어른생신때 맨날 빈손으로 옵니다....그리고 집에갈때는 시댁냉장고 비워놓고갑니다...
    대놓고 화 못내시는 어른들만 불쌍하죠...

  • 5. ...
    '07.3.13 11:16 AM (125.177.xxx.18)

    회비도 안내는데 왜 양복값을 주죠?
    우리 이모모임에도 그런사람 있는데 아주 빼버리거나 그런 혜택을 주지 마세요
    자꾸 특별대우하면 그러려니 뻔뻔해져요

  • 6. 개년상실
    '07.3.13 11:31 AM (121.152.xxx.120)

    그런 사람들 절대 돈 없는거 아니고 못된 습관이지요.
    우리집 한 인간도 빚에 허덕인다고 친정엄마돈, 동생돈 가져다 쓰고 입싹닥고,
    아직도 빚이 많다고 징징댑니다.
    신랑은 신이내렸다는 직장다니고, 본인도 폼나는 직장다닙니다.
    애들 신발도 나이키십몇만원짜리, 핸드폰도 60짜리 사주더군요.
    그래도 아직 빚이 많다고...형제들끼리 엄마보험료 나눠서 내는거 ( 3만원) 안냄니다.
    도대체 빚이 얼마길래 그럴까 ....생각해봤더니
    그집 생활보면 빚을 계속 만들어 가는중이라서 끝이 없는거 같아요.
    지들 그러구 살거나말거나 참견 아니지만 다른 식구들에게 손 벌리지는 말아야지....
    개념없고 싸가지 없는 인간들 많아요.
    꼭!! 받으시고 계속 나몰라라하면 앞으로 절대 챙기지마세요.

  • 7. 윗글@@
    '07.3.13 11:32 AM (121.152.xxx.120)

    이제 올리고보니 오타가...개념상실 입니다.
    한글 차이로 어감이 너무 이상해져서....

  • 8. @@
    '07.3.13 12:33 PM (125.180.xxx.94)

    윗분 재밌어요~
    어느분 말씀처럼 계속 문자 넣으세요

  • 9. ..
    '07.3.13 2:55 PM (125.181.xxx.221)

    회비에서 조카 옷사입으라고 돈주는건 솔직히 좀 아닙니다.
    원글님이 잘못하셨어요.
    한푼도 안냈는데.. 친정일이니까 두루뭉실 넘어가지~ 시댁같으면 주겠습니까?
    진작에 엎어도 엎었을겁니다.
    공과 사는 분명해야죠.
    어떻게 회비에서 애 옷값을...

    저희도 친정가족계를 하기때문에..이런말씀드립니다.
    한달 만원도 못내는 개념없는 인간별종이 우리집에도 있기에..
    가족들 모일때 안부르고요.
    안끼워줍니다. 연락도 안해주고..

  • 10. 원글입니다
    '07.3.13 3:22 PM (61.77.xxx.179)

    회비를 받는게 당연한 답이겠지요.
    제 속풀이 하려고 글 올렸습니다.

    조카 입학때 옷값을 준 것은 제 독단이 아니었고 회비 내는 당사자들의 회의를 거쳐 한 것입니다.
    그때는 그 집이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다들 그렇게 동의했던 거고요.
    그런데 이후에도 회비 낼 생각은 않고 하니 다음부터는 다들 그냥 주지 말자 그리 된거죠--;

  • 11. 우째
    '07.3.13 5:11 PM (219.255.xxx.230)

    그럴수가 있을까요
    친정일에 ....
    개념없는 사람들 여기도 있습니다
    반대로
    시숙이 사업하더니 돈좀 번다고
    매달 30만원 내자고 하는데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그때 월급쟁이 10년도 안되었을땐데...
    자기가 월급쟁이때는 돈이 쏟아졌는지 남사정 모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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