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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드는 허무함.
시간 쪼개서 답글 달기도 하는데,
그게 참 허무한 일이란 생각도 드네요.
얼마전 상황도 딱해보이고 헤어짐이란 상황이 주는 씁쓸함이 눈에 보여 열심히 댓글 달았지만,
그런 조언들 받아들이는 것처럼 쓴 것 같았는데,
얼마후 올라온 글엔 그런 일 없었다는 듯 다른 이유때문에 헤어진 것처럼 쓰는...
내가 관여할 일도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도 아니지만,
그냥 여기에서 본 글엔 내가 경험한 것 바탕으로 안타까움에 시간 없어도 가끔 답글 달곤 하는데...
그냥 사람들 의중을 떠본 건지 결과적으로는 전혀 다른 얘길 하고 있는 모습.
아는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이 어떤 선택하든 그 사람 맘인데 나 혼자 괜히 오버해서 답글 달았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만나지 말라고 주변에서 아무리 뜯어말려도 본인이 나가떨어지기 전까진 아무도 못 말린다는 것.
나도 경험해봐서 알지만...
가끔 내가 들이는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랄까.
같이 아파해주는 사람이 많은 이곳에 대한 애정이랄까.
그냥 가끔 드는 이런 생각의 기원은...
1. 그냥
'07.3.12 12:45 PM (211.197.xxx.140)봄 날이 다가와서 그런 걸꺼라고 생각하시고 잊어 버리세요.
원글님이 느끼시는 그 허전한 마음 이해할 수 있어요. 정말 같이 고민하고 조심스럽게
걱정하며 글 남겼는데 얼마후 전혀 다른 내용으로 글을 올리면 정말 허탈하죠. ㅎㅎ
반대로 저는 너무 자세하게 제 이야길 적어내서 가끔 제 글을 읽고 아는 사람이
눈치채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한답니다.
왠지 봄 날은 그런 마음이 잘 드는 것 같아요.
상큼한 거 드시고 기분 전환 하세요.^^2. ..
'07.3.12 12:47 PM (211.224.xxx.59)기원?
아마 주고싶은 만큼 받고싶은 마음이겠죠?
내가 그 원글을 읽고 이렇게 저렇게 조언하것에 대해서 그 원글자가 그대로 따라해주면 좋은데......
사실 그 원글도 결론을 몰라서 글을 썼을까요? 모든 답은 이미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데요.
그냥.....전.......저도 외로워서, 말하고 싶어서, 수다떨고 싶어서 글 써요. 원글이 변하기를, 조언을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니라.3. 원글님과
'07.3.12 12:59 PM (125.181.xxx.221)같은 상황...
그래서 되도록이면 키보드를 두드리지 말자고 다짐아닌 다짐을 ...
아무리 남들이 말려도 본인이 수긍하지못하고 따라가면 말짱 꽝
그래서 무궁무진한 사연들이 만들어지는것이겠지요.
하지말라는데도 우기고 한다던가...그리고 불행...눈물......4. 기운내세요
'07.3.12 1:05 PM (210.106.xxx.254)원글님같은 언니들이 있어서 정말..좋은데..
뭐든 상담받고 싶고..
아이고..속상 하셨나봐요..토닥토닥..
대충 무슨 글인진 알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 들긴 했거든요.
뭐,, 당사자 본인에게 총체적인 문제가 있겠거니 하고 말았지만..^^;;5. 그냥.
'07.3.12 1:48 PM (121.131.xxx.138)제가 말한 '기원'은 '근원'의 의미로 쓴 거랍니다.
남의 삶을 바꿀 생각은 없지만, 애써한 조언이 물거품이 되는 게 아마 아쉬웠나봐요.
이것도 욕심이겠지요. 오지랖이라면 오지랖인가...
그냥 혼자 잡생각이 늘어갑니다^^;;;6. 저는...
'07.3.12 2:16 PM (121.134.xxx.227)정말 도움이 많이 됐었더랬어요.
제 누이처럼 그렇게 하나하나 답글 달아주신 거 보면서 울고...
그 고마움에 울고, 제 연약함에 통탄하고...
그렇게 마음 다잡고...
하지만 어디 사람 마음이 다잡는다고 그리 쉬이- 변해지나요?
그래서 그때의 문건 출력해서 힘들 때마다 읽고, 또 읽고 했답니다.
물론 그 분은 그렇게 행동하셨을 수도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엔 저같이 큰 도움을 입고
고맙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거, 잊지 말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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