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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트래스....레시피를 다 외울수도 없고..
아기가 이제 몇개월 됐거든요..
출산휴가 끝나고 출근하고 있구요.
정리정돈 좋아하는 사람들이 요리 못한다지요.
전 요리보다 청소가 좋아요.
그래도 먹고 살아야해서 해야하는데.
주말에 밥때가 왜이리 자주 돌아오는지...
임신했을때는 거의 남편이 해줬어요.
남편은 요리를 잘하구요, 전 맛맹이에요.
이상하게 친정엄마도 음식을 잘하시는데 전 간을 못보고
먹는건 좋아하는데 만들려고 하면 뭐가 들어가는지 도무지 모르는 스타일입니다.
남편은 먹어보면 대충 뭐가 들어가있는지 감이 오지 않냐고 하는데
전혀 감이 안와요....
요즘 요리책 사는게 일입니다.
요리책 사둬 보는건 넘 잼있는데 하긴 왜이리 어려운지..
한가지 한가지 만들때마다 책을 보며
양념 스푼으로 재서 하다보니 시간도 많이 가고...
몇번 해본 반찬도 레시피를 매번 봐야 합니다.
외워지질 않아요...ㅠㅠ
이렇게 타고난 요리없는 사람들...
정말 어찌해야하나요..
레시피를 외워야 하나요..
지금 안보고 하는건 묵양념장 하나네요...흑
요리땜에 넘 스트래스에요...
1. 이영희
'07.3.12 12:10 PM (211.49.xxx.34)ㅎㅎ...
외워서는 요릴 하기 힘들어요.
지금 상태 에선 양념장에 자신 있으시면 그 양념장과 잘 어울리는 음식 만드는걸 늘려 가는거예요.
예를 들면 그 양념장으로 두부를 부쳐서 두부 조림에 얹어도 되고요.
생서을 조리거나,
묵나물을 미리 양념장으로 무쳐놓았다 물 자작 하게 넣어 지져도 되고..
고추장에 그 양념장을 알맞게 섞으면 데친 나물을 조물거려 무칠수도 있지요.
그러니까 사실 양념장을 맛있게 만들줄 알면 음식 하기가 쉬워져요.
재료에 따라 맛을 내는게 어려우면 양념장에 따라 맛을 내는 방법으로 바꾸면 돼요..^^2. ..
'07.3.12 12:15 PM (125.132.xxx.107)제가 그랬는데요... 무조건 실패해도 자꾸 해봐야 됩니다...
실패했을때는 뭐가많이 넣어서,, 뭐를 빠트려서... 반복하다보니 외워지더라구요...
힘들고 짜증나고 자꾸 해보는 방법밖엔 없는듯해요3. 저는
'07.3.12 12:26 PM (61.66.xxx.98)외웠던것도 한참을 안하면 까먹어서요.
필요할 때마다 찾아봐요.
레시피 적어놓은것에 할때마다 평가를 적어놓거든요.
맛있었다,반응이 좋았다, 별로였다,짰다,달다...등등
다음에 할때 참고하죠.4. ^^
'07.3.12 12:29 PM (218.237.xxx.164)이런 말씀이 도움이 되시려나..
제 주위와 신랑 주위에서 제가 요리 잘 한다고 소문이 자자해요.
오늘도 불고기 양념하는 데 레시피 보고 했어요. ^^
국물요리는 끓을 때 간 봐가면서 할 수 있는데,
불고기는 익혀 먹어보면서 조금씩 조절하기 힘들어서 늘 레시피보고 해요.
먹어보면 뭐가 들어갔고, 덜 들어갔는지 아는 입이지만,
레시피 안 외워져서 늘 꺼내보고 한답니다.
그리고 늘 먹는 반찬 아니고 오랫만에 하려면 기억 안 나요.
그래서 요리책 꺼내놓고 해요.
레시피 보고 한다는 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저는 레시피 꺼내는 거 귀찮아하지 않고 잘 보고 베껴서
요리 잘 한다는 소문 난 걸겁니다. 하하~ ^^;5. ㅎㅎ
'07.3.12 12:48 PM (123.254.xxx.15)저두 맨날 제가 해먹던 건 레서피 안보고 하지만
남 요리는 가끔 했던 거기에 기억이 날 듯, 말듯
늘 프린터 했던거 아님 컴 보고 합니다.
내가 하던 요리 아닌담에는 정말이지 안외워집니다.
에효!
지난번 친구가 와서 요리 4-5개 하는데
프린터 용지 죄다 꺼내 놓고 하니까 친구가
보고 웃더군요....6. 나 요리선생
'07.3.12 4:56 PM (221.148.xxx.100)저 요리선생입니다
저도 레시피 안보면 요리 잘 못합니다
대충 만들면 항상똑같은맛을 낼수없지요
그래서 제 학생들이 레시피 안보고요리 할수없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 레시피보고 맛있게만드는게 안보고 망치는거
보다 훨씬 낫다"7. ㅎㅎ
'07.3.13 12:41 AM (221.141.xxx.25)저희집에서는 그런대로 맛내기에 요령껏 넘어가는데..
막상 시댁에 가니 저번에 너네집에서 먹은 갈비찜 엄청 맛나더라..그거해먹자고 할때 전 엄청 난감했어요..
진작 좀 외울껄...
그런데 요리레시피는 죽어도 안외워지더라구요.그렇게나 머리가 나빴나싶은....
이번 설날때도 친정에서 갈비찜을 올케가 먼저할려다가 맛나게 할려고 제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때그때마다 맛이 다른데...기다리기는 하고는..속으로 엄청 찔렸죠.
근데..그런 경우가 엄청 많은데도 또 안외우고..버티고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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