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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미치도록 신랑이 꼴보기 싫군요...

아...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07-03-12 00:14:09
오늘 하루종일 속으로 재수없네...나쁜새끼등등 얼마나 많이 했는지...
결혼년차가 꽤 되지만 요즘처럼 일케 질리도록 싸우구 자는모습만 봐도
발로 뻥차주구 싶을만큼 미운적이 없네요...

주말이 괴롭습니다...저 인간이랑 죙일 마주치고 있어야 한다는게..
보지 않으려고 나가려해도 둘째가 어려 제가 챙겨서 다니기 부담스럽구요...
무엇보다 요즘 날씨가 넘 안받쳐줘서리 외출은 엄두를 못내요..

저 인간도 나가지도 않구 차려주는 밥만 축내구 낮잠만 대여섯시간씩 자구...
밤엔 또 새벽까지 티비만 사랑하구...집안일은 손톱만큼도 안해요...
애가 울어도 방에 가둬놓구 나몰라라 하질 않나....
오죽하면 제가 밥할때 애를 업구 밥을 합니까...지는 티비보구...
아까 애둘 목욕좀 시키랬더니 명령조로 얘기했다면 어찌나 지룰해대는지...덴장...
재수탱이재수탱이....아...열받어..

싸운지 넘 오래라...사실 아쉬운 점도 많은데..특히 마트 가자는 소릴 못해서 집에 식량이 부실하구요...
저희동네는 편의시설이 거의 없는지라 할인마트는 자주 댕겨야해요...ㅠ.ㅠ

아...암튼 주말 이틀 보내구 나면 내 정신이 황폐해지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이제 잠만 자면 월욜이구 그럼 5일간은 좀 숨돌릴수 있으니 그거에 위안...

지금 스트레스 넘 받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서 글이 좀 거칩니다..
이해바래요~




IP : 203.235.xxx.9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3.12 12:23 AM (211.214.xxx.238)

    저는 애가 둘이지만.. 한번도 남편이 아이들 목욕시켜준적 없어요.신생아때부터요..
    큰애 다씻기고 작은애 씻기면서 먼저 나간 큰애 옷입혀 달라고 했더니
    옷은 손에 들고 애는 떨고있고, tv만 보고 있습니다.
    애가 셋이라는 생각으로 키우면 삽니다.. 마음비운지 오래...

  • 2. ...
    '07.3.12 12:31 AM (210.218.xxx.202)

    오늘 교회에서 들은 이야기 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리그래햄 목사님의 사모님에게 기자가 질문했답니다.
    사모님도 저렇게 훌륭한 남편이 미운적이 있었습까?
    이혼을 생각하신적이 있으신가요?

    사모님왈~
    아니요..이혼을 생각한적 없습니다.
    다만..
    죽이고 싶었던 때는 있었습니다
    *^^*

    그 이야기 듣던 친구들 모두 공감한다며 손뼉치고 웃었습니다.
    언젠가 패티김도 티브이에나와서
    남편 뒤통수를 후려치고 싶었던적이 한두번도 아니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럼..남편은 아내가 죽이고 싶도록 미운적은 없었을까?

    마음 잘 다스리고 편한밤 되세요^^

  • 3. 저두
    '07.3.12 12:47 AM (125.188.xxx.36)

    싸운지 삼일째입니다.
    거의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중
    주말이라 겨우 참고 있지만 아침엔 안 먹는다더니
    치우고 나니 앉아서 먹더군요.
    멍청하게 티비보며 웃는 얼굴을 그냥~~~~~~~
    정말 한 대 ...속이 시원하겠어요.
    지금 침대에서 코 골며 자는 남편..
    언제쯤 곱게 보일려나.

  • 4. 티비를.
    '07.3.12 12:54 AM (125.185.xxx.242)

    확 치워버리세요.
    대부분 부부싸움의 시작이 티비에서 많더라구요.
    주몽할때는 남편이 주몽끼고있는통에 엄마들 남편하고 한번씩은 싸웠다나요.
    바보상자.티비를 없애버리세요~~~!!!

  • 5. 마찬가지
    '07.3.12 12:58 AM (218.145.xxx.17)

    전 그렇게 살다가 어느날 제 입에서 육두문자가
    주절이주절이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또 어느날 그런 남편도 상처가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퍼뜩 들면서 전환점이랄까, 유턴을 했달까,
    밉기만한 감정이 조금씩 사라지는군요.
    최근입니다.
    많이 편안해졌어요,요즘. 용기를 내세요.^^

  • 6. 복수를...
    '07.3.12 4:21 AM (24.240.xxx.40)

    했어요. 잘때 머리통을 냅다 두대 때렸더니
    쩝쩝 거리며 계속 자드라구요.ㅋㅋ
    '이놈의 영감탱이'하며 들여다보니 측은하기도
    하데요.
    요즘은 심술쟁이 영감이여도 좋으니 건강하게
    오래살아죠 합니다.
    저 오십줄에 들어선 아줌입니다.

  • 7. 안보는게 최곱니다!
    '07.3.12 8:09 AM (220.75.xxx.251)

    주말에 어디라도 나가세요. 아이들 어려도요. 찜질방을 가시든 친구든 친정이든 하물며 마트라도요.
    갈데가 정말 없다면 호텔 하루 예약하세요. 요즘은 비지니스맨을 상대로하는 저렴한 호텔들도 많아요.
    위치도 강남이나 도심 한복판이라 호텔서 바로 거리구경하러 나가기 좋습니다.
    서울이시라면 청담휴먼스타빌 같은곳이죠.
    그리고 마트에도 함께 가주지 않는다면 밥하고 김치만 주세요. 마트엘 가야 밥상을 차리죠.
    전 남편이 꼴 보기 싫을땐 무조건 중국요리 배달해서 줍니다.
    "장을 봐야 요리를 하지!" 하면서 대충 시켜주고 전 아이들 데리고 나가버립니다.
    그리고 전 아이들과 더 맛난것 먹고 들어옵니다.
    이렇게 바람도 쐬고 맛난것도 먹고 들어오면 스트레스 좀 풀리더라구요.
    남편도 혼자 지낸 시간이 좀 심심한지 마누라와 자식들 반갑게 맞아주고요.
    무조건 휘리릭 나가버리세요~~~~

  • 8. 으~
    '07.3.12 9:14 AM (220.90.xxx.213)

    주말만 되면 스트레스 받아서 죽을 지경입니다.
    아이 땜에 김치하고만 밥 줄 수도 없구요.
    하루종일 티비 보면서 해죽해죽 웃고 (티비랑 말까지 합니다)
    아이고 속 터져서 제명까지 못 살것 같아요.

  • 9. 바쁘게
    '07.3.12 9:16 AM (220.86.xxx.198)

    ...살려고 노력합니다.자주 부딪치지 않는게 나은듯 싶네요.

  • 10. 정말
    '07.3.12 9:39 AM (69.235.xxx.115)

    아들 잘 키워야지...
    진짜 어떻게 키웠길래 저렇게들 이상한지...

  • 11. 고맙군요.
    '07.3.12 9:42 AM (61.98.xxx.98)

    이글 읽고 위로 받고 갑니다.
    나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 12.
    '07.3.12 9:46 AM (121.133.xxx.132)

    같아요.
    하지만 바깥에서 일하는거 힘들겠지 하면서
    그래 푹 쉬어라
    맘을 비웁니다.

  • 13. 참내
    '07.3.12 9:47 AM (58.141.xxx.212)

    명절때마다 내집 먼저 못가고 그집 조상에 제삿상 바친게 누군데 그런식으로 대합니까...
    에혀..진짜 텔레비전을 치워버리던지...저 아는이는 남편 버릇고친다고 텔레비전 치웠더니 인터넷 동영상에 휴대폰 동영상에 온갖 방법을 다 써서 아예 손발 다 들었다고 하던데...
    장 보지 마세요
    애들 먹을것만 해주고 남편은 윗님 말씀처럼 걍 중국집 배달시켜서 주세요
    반찬이 없어서...하구요

    정 안되면 가출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
    둘째가 어리다니 더 좋네요
    냅두고 나가버리세요
    토요일에서 일요일 넘어가는 새벽쯤에...
    그러구선 찜질방 가셔서 편안~~~~~하게 땀빼고 누워계세요
    애들이 눈에 밟히겠지만 냅두시구요 핸드폰 집에 두고 가세요
    그거 가지고 가면 빨리 안들어오냐는둥 니가 뭐냐는둥 온갖 소리 다 듣게 되고 님도 괜히 애들 잘 있나하고 궁금해서 전화함 해보까...하는 약한 맘을 드시게 되니까요

    이 방법의 최대 약점은 시댁이나 친정 즉 비빌 언덕이 있으면 말짱 황 이라는 겁니다

    한번 당해봐야 집안일이 어떤지 애들 델구 얼마나 부대끼는지 알아야지요

    글구 집에 들어갈때 당당하게 들어가세요
    일요일 10시쯤에...
    여지껏 뭐하고 왔냐고 물으면 친구 누구가 교통사고 당해서 갔다왔다고 하세요
    친구한테는 핸드폰이랑 집전화랑 받지 말라고 말을 맞춰놔야지요^^;

  • 14. 어쩜..
    '07.3.12 10:34 AM (125.188.xxx.39)

    이런경우..가 다반사인지 몰라요 결혼하고 나서 많이 달라보이는 우리남편.. 집안일에는 전혀 관심이 없구요 티비만 보덩가 게임만 하덩가 글쵸... 2살박이 아들래미하고도 시큰둥 잘놀아주지도 않고
    결혼생활이 참 무미건조하네요 다행히 유아교육쪽에 제가 심취해있어서 요즘엔 그냥 무신경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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