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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아기 보챌때..(버릇 가르쳐야하나요?)

ㅡ.ㅜ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7-03-11 22:42:44
5개월 다되어가는 남아인데요.
순하고 잘 웃고 착한데
요즘들어 의사표현이 조금씩 되면서
아주 짜증이 많아지네요.
제가 첫애라 아무것도 몰라서
자꾸 안아줘서 그런지....
혼자 절대 안있으려고 하고
조금만 맘에 안들면 짜증을 냅니다.
밤에 잘때도 많이 치대다 잠드네요.
보통 한시간에서 두시간쯤 젖먹다 짜증내고 울어서 안고 돌아다니다
또 젖 먹으려 해서 젖먹이다 다시 울어서 안고 돌아다니다...그러다 겨우 잠이 듭니다.

부모님은 버릇 나빠진다고 계속 안아주고 하면 더 힘들어진다고
좀 혼자 울어도 냅두라고 하시는데
전 어찌 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남편은 자기가 보지 않아서 그런지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고....
중간에서 힘들기도 하고....
참 대략난감입니다.

아기 성격 나빠질까봐...(짜증내면 무조건 원하는대로 해주니까...) 걱정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좀 혼자 울게 해도 될까요?
아니면 아기가 원하는대로 항상 해주는게 좋을지요.

키우신 엄마들...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IP : 211.207.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개월이면
    '07.3.11 10:50 PM (211.215.xxx.44)

    다 받아줘도 좋을때 아닌가요? 힘들겠지만..
    둘째가 22개월인데 요즘은 전 다 받아주지는 않습니다.
    떼를 쓰는게 눈에 훤히 보이구요. 알면서도 잘못하는것도 보이거든요.

    그렇게 어릴때는 다 받아주면 아 엄마는 늘 내편이구나 생각하지 않을까요.
    전 그 무렵에는 다 받아주려고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그러죠. 손 탄다고...

    님이 힘드시면 너무 힘든데도 다 받아주려고 하지는 마시구요.
    힘들지만 참을만 하다면 돌 정도 까지는 다 받아주는 엄마가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제 생각엔 돌 정도 되면 아이들이 꾀가 말짱해지는 것도 같아요.

  • 2. 버릇
    '07.3.11 11:20 PM (220.83.xxx.72)

    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아이를 많이 안아주고 사랑한다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라 등 이야기를 많이 해 주세요 스킨쉽과 함께
    칭얼대면 현재 예측되는 아이의 상황을 엄마가 안다는것을 알려주세요 (00가 배가 고프구나)
    엄마 기분 등을 말로 해 주세요
    시간이 좀 걸리긴 하지만 어느 순간에 엄마 말을 알아듣는 것처럼 (100%는 아니지만..^^) 된답니다.
    잘때 칭얼거리면 "00야 졸리구나, 졸릴때 조금 기분 안 좋을 때도 있어, 푹 자야지 건강하거든 잘 자고 일어나서 내일 엄마랑 재밌게 지내자"

  • 3. ....
    '07.3.11 11:21 PM (61.74.xxx.241)

    힘들게 자는거 지금이라도 고치세요..저희 두돌지난 큰애가 딱 그랬는데 지금도 역시 재우는거 힘듭니다..
    너무 고생스러워서 7개월된 둘째는 100일전부터 혼자재웠더니 지금 졸려하면 자기 침대에 뉘이면
    혼자서 잘잡니다..
    5개월이면 잠버릇 고치시는거 힘드실거에요,좀 많이 울려야 합니다...
    근데 꼭 고치세요,점점 갈수록 힘들어집니다..ㅠ.ㅠ

  • 4. 짜증을
    '07.3.11 11:24 PM (61.98.xxx.98)

    많이 내는 이유를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몸이나 자리가 불편하다든지 아프다든지 하는 이유외에,
    단지 자신의 의사관철을 위해서라면 조금 조절하시는것이 좋을 듯 하네요.
    지금 부터 아이와 두뇌 싸움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심 되겠죠.
    지혜롭게 대처하셔서 미래에 닥쳐올 어려움을 줄이시길 권하고 싶네요.
    저는 아이를 사랑하기는 하되 아이에게 지지는 않는다는 신념으로 키웠는데
    비교적 쉽게 기른다는 평을 받았답니다.

  • 5. 섭이맘
    '07.3.11 11:32 PM (211.196.xxx.202)

    5개월아기...그맘때면 다 받아줘도 될것 같아요...어른들은 손타서그렇다는 말씀많이들 하시는데..
    저는 27개월된 아기엄마랍니다...저는 수술해서 아기낳고 회복기 일주일뒤부터는 수시로 아기 안아주고
    젖먹이고 정말 밥먹을때도 안고있고....옆에서 보는사람들마다 엄마너무 힘들게 한다는 말 엄청 들었었어요..애기들이 울고 보채고 잠못들때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잠자리가 너무 더운건 아닌지..잠드는 자세가 불편한건 아닌지...배에 가스찬건 아닌지..
    한번도 살펴보세요....조금만 지나면 애기가 기어다니고 혼자 앉아서 놀고 하는 시기가 와서
    활동량이 늘어나면 잠자는 것도 조금 수훨해진답니다..
    내아이가 평생 크면서 엄마손이 가장 많이 필요할때가 아기때 아닐까요...
    지금은 그냥 많이 안아주시고 보듬어주시면 언젠가 때가되면 수훨해질때가 있어요.
    정말 저도 애기어릴땐 다른선배맘들이 때가되면 수훨해진다 이런이야기할때
    나한테도 그때가 있을까 하고 엄청 힘들어했답니다.
    저는 15개월까지 완모수유해서 15개월까지 밤에도 2시간간격으로 젖도 먹였어요.
    늘 잠에 부족하고 짜증도 나고..
    근데 정말 거짓말처럼 시간이 지나서 애기 활동량이 늘어나며 조금 수훨해져요..

    그리고 낮잠이나 밤잠이나 자는 시간은 항상일정하게 해주세요
    저는 애기 낮잠잘시간 즈음에는 아에 외출을 안했답니다.
    낮잠잘 시간에는 하늘이 두쪽나도 업어서 라도 재우고
    밤에도 8시정도되면 재울준비해서
    그때부터 우리는 잠자리에 들었답니다...애기 재워놓고 빨래도 하고 인터넷도 하고..
    그게 어느정도 지나니까 밤이나 낮이나 자기가 잘 시간만 되면 만사 다 제쳐놓고
    잠자러 들어가자고 합니다.
    지금도 8시 40분에 잠들어서 콜콜 자고있답니다..

    많이 힘드시죠? 7개월때까지만 버티세요..그럼 좋은날이 올꺼에요..
    참,,그리고 애기 울리지 마세요..
    세상에 엄마랑 아빠믿고 나온녀석인데 아무것도 모르는아기를 혼자 울리는건 너무 힘든일인것 같아요..
    아기한테....

  • 6. ^^
    '07.3.12 4:20 AM (122.36.xxx.80)

    걱정 마세요. 고맘땐 다 그런것 같아요~!
    전 37개월 딸아이 엄마입니다. 우리 딸아인 아기때 별명이 30분 공주였습니다.
    곤히 자는 것 같아 뉘이면 정확하게 30분 있다가 일어났다고 울었었죠. ㅎㅎㅎ

    아기 젖을 먹이면 시간 간격이 조금 빠른것 같아요.
    제 경험상 신생아땐 1시간 간격 2~3개월이 지나면서 젖먹는게 익숙해 지면서 2시간~3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일정해 졌었답니다.
    원글님이 젖을 아기에게 충분히 먹이시는지 다시 한번 체크해 보세요.

    젖은 전유 후유가 있는데 아기가 후유까지 충분히 먹어야 성장도 좋고 포만감을 느낀답니다.
    전유는 주로 수분과 기타등등의 성분이고 후유는 단백질과 지방 등의 성분을 갖고있어서 그렇다네요.
    처음 젖을 먹일때 손으로 살짝 짜보면 쌀뜨물처럼 맑은 젖이예요.
    아기가 전유를 먹고 충분히 먹은 후 젖을 짜보면 찐한 색으로 바뀌여 있어요.
    이렇게 후유까지 충분히 먹어야 아기가 젖을 적량 먹은 것이예요.
    제 생각에는 아기가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해서 짜증을 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그리고 모유먹는 아기는 손타는건 어쩔 수 없답니다. 엄마가 안고 젖을 먹이니까 말이예요.
    지금 많이 힘드실꺼예요. 전 아기 키우면서 하루 첫 끼니를 오후 3시에 먹어본 적도 있었어요.
    ㅎㅎㅎ 얼마나 서럽던지요. 그 와중에도 아기는 안아달라고 울었었구요.
    지금 지나서 보니 그때 아니면 아기를 마음껏 안아 줄 수 있는 때도 없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안아 달라고해도 무거워서 오래 못안구요.
    안아 준다고 해도 싫다고 변덕부려 못안아 주기도 한답니다.ㅎㅎㅎ
    그러니 힘드셔도 조금만 참고 많이 안아 주세요~!! 금방 돌 금방 두돌 된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 이쁜 아가랑 즐거운 하루 하루 만들어 가길 바래요!

  • 7. 아이가 손탄다는 말
    '07.3.12 9:27 AM (211.187.xxx.250)

    전 그말이 제일 무서웠어요.
    제가 허리가 부실해서 아이를 많이 안아줄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윗님 말씀처럼 모유먹이는동안 수시로 아이를 안아줘야했는데 24개월인 지금 저희아이는 스스로 걸어다니기 시작한후 아주 힘들지않는한은 안아달라고 안합니다.
    업어달라는것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돌되기전까지는 아이 버릇들인다 이런거는 전 아닌것같아요
    그냥 그맘때는 아이가 본능에 따라서 엄마를 찾고 반응하는거같아요
    이건 아이의 본능이다 그러니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주자 몇년 안지나면 저혼자 잘났다고 엄마랑 함께 있는것도 귀찮아할텐데...겨우 몇년인데 이걸 못해주나하는 생각하심 애틋해져서 더 안아주게되요

  • 8. ....
    '07.3.12 11:00 AM (61.247.xxx.244)

    아직 아이인데 많은 사랑으로 안아주세요......엄마를 알고싶어하고 ....아마도 아이에겐 목숨과도
    같은 존재가 엄마일겁니다.....제가아시는분 3세까지는 마냥사랑만 해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지금은 엄마의 사랑을 몸으로 알고자하지만 ...조금 크면 마음과 표현으로한다구요...

  • 9. 심리학시간에
    '07.3.12 12:44 PM (24.80.xxx.194)

    아이가 보채거나 울때 바로 응답을 해줘야지
    그 아이가 커서 긍정적이고 심성이 착한 아이가 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 10. 원글...
    '07.3.13 8:29 AM (211.207.xxx.44)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마음이 든든해지고 따뜻해지네요.
    정성어린 답변들 감사합니다.
    좋은 엄마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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