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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가 부담스러운데...

부부관계 조회수 : 2,434
작성일 : 2007-03-10 00:05:08
남편하고 결혼한지는 6년정도 아이는 네살이에요

최근 2년여간 남편이 많이 바빴거든요. 집에 들어와도 옷만 갈아입고 나가기 일쑤고

출장에 쉬는날도 없이 일하느라 저는 어린아이와 단둘이 집에있는것에 너무 익숙해졌어요

밥도 애기먹일때 먹는 반찬위주가 되고 아기 잠자면 컴퓨터하고

그 와중에 남편이 핸드폰에 어떤여자와 문자 주고받는 걸 발견하고 오만정이 뚝 떨어졌어요

깊은관계는 아닌거같았지만 그런 문자를 주고받고 가끔만나는듯한 뉘앙스에 아기만 아니면 당장 이혼하고 싶었는데 또 아이를 생각하면 어쩔수 없고 남편은 어차피 집에 잘 안들어오니까

아기랑 둘이 사는것에 익숙해진채 긴 시간이 흘렀어요

요즘에 경제적으로 힘들거든요..작년 7월부터 수입이 너무 없어서 남편도 괜히 밉고

그래도 겉보기에 부부고 가족이니 티는 안내고 살았어요.

그런데 요즘에 남편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은데 틈만 나면 저에게 접근을 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눈만 마주치면 시도를 하려는데

저는 상처가 오래가는 타입이라 예전 여자문제가 아직도 용서가 안되고 (한바탕 난리치고 몇개월뒤에 또 발각, 최근에도 밤에 가끔 남편폰으로 그여자가 전화하는거 목격)

그것도 아니면 돈벌어오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애 키우고 살려해도 수입이 너무나 형편없어서 요즘 좀 빈곤한것도 미운데 자꾸만 접근을 해오고

제가 이런저런 핑계로 피하면 더 다가오고 자존심 상해하고

아내의 역할로 참자니 괴로워요

이런 내용 올리기가 좀 그래서 망설였는데 혹시 부부관계 적당히 거절할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요

저흰 제가 피임법을 사용해서(임플라논) 관계해도 임신이 되진않거든요

차라리 모른척 할것을 괜히 피하고 부담스럽다고 했나 후회되요. 싫다니까 자꾸만 관계가있어야 사이가 좋아지지 라는 말을하니..눈마주치기가 부담스러워요..아이가 잠들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접근해와서...휴..

IP : 222.101.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랑이
    '07.3.10 12:21 AM (59.86.xxx.80)

    남아있으시다면, 그래도 관계하심이 어떨지요...
    저도 한때 아이낳고 몇개월도 안되 남편이 시도해서.
    매일 이런저런 핑계대며 피했는데..
    하루는 남편이 술한잔 하면서 얘기하더라구요.
    난 남자다. 당신이 그리 피하면, 그때 순간순간 자존심이 무척 상한다.
    이유가 어찌되었던 당신이 나와의 관계를 피하는것엔 뭔가 이유가 있을걸로 안다.
    여성은 남자와 정신적으로 만족이 되지 않을때 그리된다고 들었다.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는것도 미안하지만, 그래도 이유를 말해달라.
    이렇게 말하는 남편의 솔직함에 저도 이유를 말하고 서서히 좋아졌어요.
    님도 이유가 있어서 그런것이니까, 그런것에 대한 님의 생각을 말씀 꼭 하세요.
    부부관계란것이 참으로 희한한것인것 같아요.
    얼음골이던 관계가 말한마디로 스르륵 봄이 될수도 있거든요.
    서로에게 한걸음더 솔직해지심이 어떨지요.

  • 2. 여자는
    '07.3.10 12:27 AM (194.80.xxx.10)

    분노라는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으면 그럴 마음이 전혀 안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보니 남편분이 참 원망스럽네요.
    님의 다친 마음부터 치료하고 볼 일인데 말입니다.

    솔직하게 말씀하세요.
    나는 당신에게 당한 배신감 때문에 아직도 그럴 기분이 아니다.
    최근에도 밤에 핸드폰에 문자가 오는데 내가 그럴 기분이 생기겠냐, 고요.

    당신에 대한 내 신뢰가 회복이 되지 않았는데 내게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여자 문제 깨끗하게 정리해라.

    그리고 내 마음의 상처를 치료할 수 있도록 부부 상담을 받자고요.

    그렇게 쉽게 아내가 자기 잘못을 용서해 줄거라고 생각하는지...
    진짜 남자들이란 이기적이고 멍청한 존재군요.
    제가 다 분합니다!

  • 3. ...
    '07.3.10 12:29 AM (122.32.xxx.7)

    사랑이님 말씀에 저도 동감합니다..
    저도 아이낳고 산후우울증에..
    남편의 이기적인 행동들에 상처받고 힘들어 하면서..
    신랑과의 관계가 정말 싫더라구요..
    솔직히 아이가 돌이 지난 지금..
    저는 부부관계가 없어도 저는 살수 있을것 만큼..
    저도 별로 관심도 흥미도 없습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남편에대한 마음이 좀 풀어 지긴 했지만..
    그래도 한번씩 안하무인격의 행동을 하는 남편을 보면서..
    저도 조금씩 계속 마음이 닫히더라구요...
    그리곤 부부관계에 대해서도 전혀 생각도 없어지구요...(마음이 멀어지면 정말 그렇게 되더라구요.. 한창 남편이 미울때는 손끝이 데이는것 조차도 싫더라구요..)
    그리곤 이런게 계속 반복이 되다 보니 신랑과의 싸움도 엄청나 지고 그랬습니다..

    남편분하고 대화를 좀 더 해 보셔야 할듯 한데...
    근데 이렇게 말씀 드리는 저도..
    실상 그렇게 되진 못하네요.. 저두요..

  • 4. ...
    '07.3.10 10:15 AM (210.121.xxx.240)

    저 아는 언니가 그러더군요...
    통장에 월급만 제때 들어오면 남편은 1년 365일 안들어와도 살겠다구요...
    하지만 아이 없이는 못살겠다고 하데요...
    그언니 부부도 나름 뜨거운 연애을 5년이나 했는데 말이죠...
    저는 아직 아이도 없구 결혼한지 17개월정도밖에 안됐지만 이런글 읽으면 걱정이 앞서요...
    과연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다보면 모두다 변할수밖에 없는걸까요...
    연애할때의 그감정으로만 평생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불가능이겠지요...???

  • 5. 부부라는...
    '07.3.10 11:30 AM (125.142.xxx.198)

    관계가 가까울수도 남보다 못할수도 있는사이잔아요.....
    맘에 안들고 못된짓하고 다녀도 아이의 아빠고 남편이고,
    사는동안 최선을 다하심이 좋을듯????
    베게버리송사라는 말도 있어요.
    조금 참고 베게버리에서 의견을 이야기도해보고 엄포도 나보고,
    남자들 동물적행동이있어 제 경우 많이 개선돼어 ㅋㅋㅋㅋ
    지금은 닭살 커플로 지내고 있어요 ~~~~

  • 6. 남자들은
    '07.3.10 11:58 AM (59.7.xxx.209)

    여자들과 참 다르죠
    사건을 무마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앙금을 우습게 생각하는거죠
    여자들은 말끔히 처리된후 다음일을 진행하고픈데 남자들은 다른일로 앞일을 덮어버리려고하니
    자꾸 티격태격하게 되는듯합니다
    앙금은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진다는걸 남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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