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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삶의현장(식당주방 설겆이)

나 아퍼요 조회수 : 1,398
작성일 : 2007-03-09 23:13:47
누가 봐도 겉모습은  번지르르하죠  우리 가족들...
사업하는 남편 구정전에 들어올 돈이 아직 안들어오고
중학교 다니는 두녀석 갑자기 문제집 과목마다 사달라고
열 공  한다면서  내지갑엔 천원짜리 몇장이 전부 인것을
곰곰히 생각끝에 지역정보지  보고 인력사무실  전화해
사람들 눈에 안띄는 주방일 자리  부탁해 일을 갔어요
꼬박 서서 12시간  설겆이 너무 힘들어 입으로 숨쉬며
저녁엔 현기증까지 이틀 일하고 10만원  10%1만원은
인력사무실 소개비로 주고 9만원 벌기가 이토록  힘드네요
무거운 뚝배기 그릇 씻고 해서 인지 손가락끝이 넘아프고
온몸이 몽둥이로 훔씬 두둘겨 맞은것 처럼 아프고  돈이
없어   몸으로 부디쳐 먹고 사시는분들  정말 불쌍하고
  저요좋은 경험 했어요   자식위해 노래방도 가고 한다는 가끔 티비에서
나오던데  세상일 이해 못할일이  없는것 같네요  9만원 번걸로
두 애들 문제지 사주고  편도가 부어  약사다 먹었네요
IP : 59.86.xxx.2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7.3.9 11:39 PM (59.86.xxx.80)

    힘드셨죠.
    원래 일이라는게, 늘상 하던일 아니면 너무너무 힘들죠.
    몸살하는것처럼 말이에요. 그돈으로 아이들 문제집 사주고 했으니, 얼마나 뿌듯하세요.
    토닥토닥... 원글님.... 부디 몸 회복 잘 하셔서 화이팅 하세요. ^^

  • 2. 파스로 도배하고
    '07.3.9 11:42 PM (211.176.xxx.171)

    저도 그맘알아요
    한푼 더벌어보겠다고 일나갔다가 팔과 어깨에 파스 도배를 하고
    우울함이 가시지않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라도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되는 세월속에 갇혀있으니 멀리보지않고
    발맡만 보며 묵묵히 걸어야지 하루에 몇번씩 다짐하곤합니다
    언젠가 이고생 끝날날 있겠지요 화이팅 !!!하시고요 힘내세요^^

  • 3. 도우미
    '07.3.9 11:43 PM (218.234.xxx.107)

    차라리 가사 도우미 일을 하심이 어떠신가요? 네시간 반나절에 3만원 받는데..
    종일 하면 5만원이구요... 종일이래봤자 9시부터 5시....
    우리집 도우미 아줌마 보면 아픈데 없으면 저도 나중에 애 다 크면 도우미 하고 싶어질 정도네요. ㅠ.ㅠ

  • 4. .....
    '07.3.9 11:55 PM (59.187.xxx.29)

    제 심정같아서 눈물이 나네요.
    남편은 허튼짓 하느라고 돈 다 날리고 이번달 생활비도 없네요.
    이것 저것 신경써서 그런지 가슴이 답답해서 누워있지 못하고 일어나 여기 들어왔는데....
    님!!! 우리 힘내서 삽시다.

  • 5. 상1206
    '07.3.9 11:58 PM (221.138.xxx.41)

    내 힘으로 내가 벌었잖아요. 얼마나 귀중한 돈입니까?
    힘드실텐데 어서 뜨뜻한 아랫목에(요즘은 이런 구분없지만) 몸좀 지지세요.

  • 6. 어머나
    '07.3.10 8:10 AM (220.75.xxx.143)

    어째요. 저도 요새 주방설거지할까하고 생각중인데,, 그렇게 힘드나요?
    제가 매일 집에서 하던 일이라 그닥잖게 생각했는데..

  • 7. 저도
    '07.3.10 9:15 AM (121.146.xxx.65)

    남편 일저지르고 종적감추고 할수없이 도우미 두번했는데 팔이 안 올라가네요.
    빚쟁이는 한명두명찾아오는데 앞길이 막막하네요. 그래도 시간은 어찌어찌 흘러가겠지요?

  • 8. 내집
    '07.3.10 10:28 AM (61.77.xxx.40)

    살림만 살아도 왼쪽 손목이 아파 뚝배기도 못 들 지경인데 ...
    힘내시구요. 봄이 다가오잖아요. 좋은일 생기실거에요

  • 9. ...
    '07.3.17 2:15 AM (211.213.xxx.117)

    너무 힘드셨겟어요 좋은일만있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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