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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에서는무얼하면서지내나요?

어린이집 조회수 : 470
작성일 : 2007-03-09 14:46:33
35개월남자아이인데, 집에서 저랑 하루를 보내려니 너무 지루하네요..
어린이집 보내기는 빡빡한 형편인데, 혹시나 해서 오늘 집앞에 있는 구립어린이집 대기자 명단에 올려놓고 오긴했는데,애들을 보더니 같이놀고 싶어 울면서 나왔답니다..
돈을 생각하면 제가 데리고 있어야하나 8월이면 둘째도 태어나고하면 더 심심해할것 같아서 허리띠 졸라메고 어린이집 보내볼까 합니다..헌데, 어린이집에서는 선생님 감독하에 아이들끼리 서로 노는건가요?
우리아이는 편식도 너무 심하고, 먹는데 전혀 관심이 없어 제가 밥도 일일히 쫒아다니면서 먹이는데, 밥은 얻어먹고 올런지 걱정도 되네요.주변에서는 어린이집 가면 편식습관도 좀 나아진다고 하던데, 어찌해야할찌 걱정입니다..답답한맘에 여기다 몇자 적어봅니다..
IP : 220.93.xxx.1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9 3:00 PM (211.193.xxx.14)

    아이들은 노는 것도 공부지요~~~
    일단 어린이집에 가면
    자유놀이~~~~
    10시 정도 되면 정리하고 ...화장실
    둘러 앉아서 출석체크며...날씨며...오늘의 할일 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지요
    그리고 ...수업....수업이라면 교실밖의 수업도 있구요...
    점심....집에서는 엄마가 따라 다니면서 먹여도
    원에서는 선생님과 아이들간의 질서에 의해서 이루어 집니다...이것도 교육..
    자기 도시락 정리정돈....
    휴식....실내 내지 바깥놀이등.....
    시간이 되면 들어와서 손 씻고 간식(요건 원에 따라 다릅니다)...
    둘러 앉아서 가방정리...아이들 정리....인사....반일반 마침...
    종일반은 .....
    다음 프로그램

    어려서 뭘 하겠나 싶어도 또래집단을 통해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처음엔 서툴러도 한두달 지나가면 익숙해 지지요...
    집에서의 생활과 원에서의 생활은 달라집니다.....

    35개월이면 충분히 잘 다니지 싶네요....

  • 2. 울애
    '07.3.9 4:14 PM (211.200.xxx.42)

    울 애는 제가 직장 다니느라 33개월때부터 어린이집 갔는데요.
    첫날은 엄청 울다가 마침 다행히도 원에 같은 교회 다니는 아이가 방과후학습으로 오기때문에 그 아이와 함께 낮잠을 자고 (그러고나서 많이 안정했다더라고요.) 오후에 그림그리기도 하고 종이접기도 했다네요.
    보통 그 나이때는 3~4세 합반이거든요. 아침에 인사하고 날씨이야기,어제 뭐했나,월요일이라면 주말에 뭐했나..뭐 그런 이야기하다가 보통 원에서는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얼마동안 프로젝트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를테면 신발이다. 그러면 언제 언제 신는 신발이 다 다르고 어떤 모양이다. 이런걸 그림으로 그리고 신발가게를 가보기도 하고 신발을 가지고 만들기도 하고..

    그리고 겉옷을 입고 벗고 걸어놓는 것도 익히고 밥을 먹을 때 제 아이는 국물과 밥만 먹는 아이였는데 옆에서 샘이 반찬을 먹여주기까지 하면서 했더니 반찬도 잘 먹더래요. 근데 애들이 보통 원에서는 김치도 나물도 잘 먹는데 집에선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ㅎㅎ

    어린애들은 보통 바깥놀이 잘 안하구요. 밥 먹고 낮잠을 잡니다.
    그리구서 샘들이 머리도 매만져 주고 자기들끼리 자유 놀이 조금 하다가 반일반은 집에 가고 종일반은 모여서 오후 시간 들어갑니다.
    만들기나 그림그리기 하는 경우도 있구요. 보통 그걸 좀 한다음 비디오나 텔레비젼을 보여줍니다.
    그 동안 샘이 뒷정리도 좀 하고 청소도 좀 하고 업무도 보고 ..
    그리고 차 타러 가기 한 두시간 전 간식을 좀 먹고 (안먹는 데도 있어요.) 좀 놀다가 집에 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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