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화나요..ㅠ.ㅠ
어제부터 학교 끝나고 태권도에 가는데요..
아이네반에 같은 태권도장 다니는아이가 3명있어요..
오늘 아침에 아이가 교실에 들어가서 옷벗어서 걸고 가방걸고 하는데 태권도장 같이 다니는 아이중에 한명이 갑자기 저희 아이한테 다가오더니 몸으로 막 미는거예요..
완전히 작정하고 몸으로 저희 아이 몸을 막 밀더라구요.. 거의 쓰러질 지경까지..
제 아이가 밀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그 놈(!!)은 막 몸으로 밀고..
한참을 그렇게 몸으로 밀어서 제가 교실안을 보니까 선생님이 안계시더라구요..
선생님이 계시면 선생님이 해결해주실수도 있겠지만 안계셨어요..
"야~~ 너 왜그래? 너 혼나볼래?" 그말이 제 입에서 튀어나왔습니다..
조금있다가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제 아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아직 수업시작전이라 잠깐만 나와보라고 손짓해서 불러냈습니다..
쟤 왜 그런거냐고? 너랑 싸웠냐고.. 했더니 태권도에서 자기가 실수로 발을 밟았는데 그런다네요..
저희 아이도 큰편이지만 그 아인 더 크구요..
일단은 아이가 노는것 자체두 큰애스러워요..
아침부터 그 꼴을 보고왔더니 속에서 부글부글..
울 아들 대항한다고 했지만 밀리는 광경이었거든요..
오늘 오면 다시한번 자세히 물어봐야겠지만 자꾸 그렇게 괴롭히면 어찌해야 하나요?
아침에 그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화나고 너무 속상해요..ㅠ.ㅠ
1. 지우세요...
'07.3.9 9:53 AM (222.108.xxx.227)생각하고 있으면 자꾸만 속상해요.
엄마가 개입되면 싸움만 커지고 애들싸움이 어른싸움 된답니다.
설령 아드님이 맞는 일이 있다해도 커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밀리지 않으려고 대응하는 걸 보니 걱정안하셔도 되겠는데요.
때려도 맞고만 있더라... 는 대응하는 법을 가르치셔야 겠지만요.
아드님을 믿으세요. 잘 해결할겁니다.2. 속은상하시지만
'07.3.9 10:08 AM (121.152.xxx.120)그냥 두고 보세요.
일방적으로 당하는 아이도 아닌것 같고, 잘알아서 하겠지요
아이들은 그러다 금방 화해하고 잘지내기도하고 그래요~~
나서지는 마시고 계속 관심은 가지고 물어보세요 그친구랑 관계를...3. ..
'07.3.9 10:12 AM (211.59.xxx.38)아휴~ 그 정도 일로 엄마가 상관하기 시작하면 엄마가 학교에 상주하셔야 합니다.
아이 학교 생활에 있어서 이런 일은 새발의 피에요.
아일 믿으세요.
오늘은 밀렸지만 내일은 비티고 모레는 역전 할 지도 모를 일이죠.
그때가서 상대방 엄마가 눈 부라리고 너 혼나볼래 한다면 느낌이 어떠시겠어요?
그깟일로.. 하시지 않겠어요?
맞아요 그깟일이에요.4. ---
'07.3.9 10:15 AM (222.235.xxx.236)아이들은 특히 남자 아이들은 싸우고 금방 친해져요.
언제 싸웠냐는 듯이 다시 잘 놀더군요.
엄마가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면 안돼요.
특히 저학년 때는 금방 싸우고 금방 잊어요.
그러니 그냥 놔 두세요.5. ..
'07.3.9 10:30 AM (211.44.xxx.102)님 아이가 실수인지 고의인지 발 밟고 나서 미안하다고 제대로 사과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6. .....
'07.3.9 10:54 AM (211.229.xxx.127)그런것도 커가면서 배워야할 교육의 한단계라고 생각하세요
이번건을 엄마가 직접 목격해서 그렇지 사실 저런일은 비일비재하거든요
오히려 엄마가 상처받지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기도하구요
다른 사람이 자기를 괴롭힐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런 것들도
공부못지않게 미리미리 경험을 통해 배워둬야 할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같은 아이랑 그런 일이 발생하고 아이가 괴로워 한다면
그대는 엄마가 해결해야할 부분도 생기겠지만요7. 그런데
'07.3.9 2:22 PM (211.176.xxx.79)일단 그런 상황에서 아이가 아무말 못하고 있다면요..
같은 일로 계속 괴롭힐수 있어요.
우리 아이도 운동할때 그런 일이 있었는데 아무말 못하고 (처음엔 미안하니까)계속 당했더니.
근 일년을 들들 볶더군요.
한명에게 그랬으니 왕따는 아니지만.. 정말 너무 힘들게 끝냈는데 처음에 엄마가 야단친거 잘하신거 같아요. 이제 그러진 않을꺼에요.
아이들 사이니 금방 친해진다는건 보통보다 숫기 좋은 아이의 경우이고..소심한 아이이거나 정말 힘이 없는 약한 아이의 경우.. 왕따의 빌미를 주거든요. 저학년이나 유치원땐 엄마가 보셨을때 거기 개입하시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해요..
당해보지 않으신분들은 교과서 같은 이야기를 하시겠지만..
전 지금 초등학교 고학년인 저희 아이가 그런 경험을 했기 때문에 잘 알고 있어요..
엄마들 처음엔 편이 되어주며 상관마라고 하지요..
나중에 상황이 심각해질땐 엄마들 몇이 가서 그 엄마에게도 말해주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나 나중에 정말로 상황이 심각해져서 엄마가 나서야겠다고 생각할땐..
이미 상황이 곪아서 어려워져있을때 뿐이에요.
처음에 참아라 그런일 많다. 이런 사람들이 영원히 내옆에서 내편되어줄것도 아니고..
또 그사람들이 내 아이들을 잘 아는것도 아니지 않나요.
판단은 부모몫이에요.
전 아이가 너무 심각한 우울증이 와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는데요..
참으라던 그 엄마들.. 나중에 제가 가서 학교에서 그 가해자 아이를 혼쭐 내주고 왔는데..
나중에 가해자도 인격이 있다면서.. 그 애가 불쌍하다고 하더군요..
결국 아무도 모르는거에요..
그 아이는 여러아이를 괴롭히고 놀리고 참 아이같지 않다는걸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지만요..
제게 참으라고 하고 좋은 소리 해주고 도움 줄것 같은 그 엄마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더라구요..
나중에 그 아이가 전학을 갔거든요.
그 아이는 선생님에게도 골치거리였고 정말 아이들을 힘들게 해서 아이들은 모두 잘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엄마들은 또 다르더군요.
저를 또다른 가해자로 몰아붙이면서 멀쩡하고 순진한 보통 아이의 인생을 망쳤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더 참거나.. 아이가 너무 순한것도 죄라고 말하더라구요..
요즘 세상에 누가 그렇게 착해빠지게 사냐구요..
그건 바보나 하는거라구요.. 결국 제 아이가 공부를 잘하건 다른 아이와는 아무 문제없건 아무 상관없이.. 바보라 당하는거고.. 바보니까 그런 따도 당하지. 라는 말을 뒤로 들었을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더군요..
여기 글 올리시는 많은 분들도 아이가 그런 일을 당하는걸 목격하시거나.. 장기적으로 계속 한아이에게 당하는 경험을 하신분들은 없으실거에요..
그러니 계속 참아야 한다 그런 일은 많다 그러면서 크는거라고 하지요..
그애가 한대 때리면 너도 한대 때리라고 하셔야해요..
그리고 엄마앞에서 그랬을때 엄마가 나서주지 않으면 아이의 마음에 병생깁니다.
다들 나를 이렇게 놔두는구나 하구요.
전 제가 우아하게 그냥 놔뒀었거든요.
그래야 다른 엄마들이 점잖구나 하고 봐줄거 같아서요.
실제로 제가 피해자의 엄마였을땐 다들 내 편이었으나..
제가 아이가 망가지는걸 보고 일어서자..
다들 가해자 아이가 어떤 아이란걸 알면서도 불쌍하다고 말하는걸 보면..
처음이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세상은 막상 나한테나 일어나야 그게 불의란걸 알지..
강건너에 일어나는 불의엔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예를 들면 성추행을 한 선생님을 쫒아낸 학부형의 경우엔..
건너건너엔 그걸 참지 못하고.. 남의 밥줄 끊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정도에요..
앞에서 정말 잘하신거에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3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6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6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9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4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8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7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10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802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3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5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8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8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3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6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5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90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8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8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5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4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8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4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7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61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3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10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5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91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