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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인토네이션이 자연스러운 사람의 비법?
있을까요?
제가 영어학원에서 어린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전 서울내기지만 지금 사는곳 지방 광역시고
어린이 영어학원이기 때문에 교사들 수준을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죠.
헌데.... 저랑 세대차이가 나서 그런지 소시적에 영어좀 한다했던 제가
깜짝 놀랄정도로 자연스러운 억양을 구사하더라구요.
뒤돌아서 들으면 정말 교포 정도로 들린다고나 할까...
암튼 신기한건...
이분들이 우리말로 전화하거나 사적인 대화를 나눌때는
엄청 찐한 사투리를 ㅎㅎㅎ
서울말도 못하는데 영어는 어찌나 잘하시는지...
만날때마다 신기합니다.
정확한 구사는 따로하더라도....
원어민과 같은 자연스러운 억양을 위한 어떤 훈련같은거 있을까요?
1. ...
'07.3.9 3:42 AM (194.80.xxx.10)원하는 답변은 아니지만, 같이 일하시는 그 분이랑 저랑 비슷한 거 같아서...
저도 영어와 일어의 억양이 몹시 자연스러운 편인데
경상도 사투리 그대로 쓰지 서울말은 죽어도 못하겠어요.
서울말은 톤이 높고 간지러운 느낌이 들어서 영어보다 더 흉내내기 어려워요.
액센트를 모방하는 능력도 외국어 능력의 일부일텐데,
어째서 외국어는 되는데 우리나라 말은 안 되는 건지?
저야말로 TV 틀어 놓고 아나운서 말 따라하면서 서울 억양을 익혀 볼까 싶네요.2. 저두요
'07.3.9 4:47 AM (70.64.xxx.134)전 지금 북미에 살고 있습니다.
저도 영어 인토네이션이 자연스러운 편인데 대구가 고향입니다.
일어나, 영어나 경상도 사람이 하면 아주 자연스럽다 더군요. 자연스런 경상도 억양이 영어와 일어와 비슷하답니다.
참고로 우리 시동생이 일본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도쿄에서 태어난 사람인줄로 알더라...고 하더군요. 특히 일어는 도코말과 경상도억양이 비슷한 모양입니다.3. 어떤 책에서
'07.3.9 7:48 AM (218.50.xxx.164)본 얘기인데, 같이 미국 유학하던 한국 사람들 중에 경상도 사람이 있었는데, 한국인들은 그사람 영어가 제일 시원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그런데 어느날 미국인 친구에게 우리 한국인들 중, 누구 영어가 제일 나은가 하고 물으니. 놀랍게도 대답은 그 경상도 사람이었다네요. 경상도 말 자체가 억양이 있으니까 외국인이 들으면 훨씬 알아듣기 편한게 아닌가 싶어요.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되지 않을까요? 요샌 어려서부터 배우니 얼마나 잘하겠어요? 일본말은 더하구요.
4. 중국어
'07.3.9 8:17 AM (58.148.xxx.234)중국어는 언어 자체에 성조가 있잖아요
그래서 경상도 분이 하시는게 제일 자연스럽게 들리더군요5. 음악성의 차이?
'07.3.9 8:23 AM (203.170.xxx.232)나름, 인토네이션만 좋은 사람입니다.
영어 배울 때, 영국 선생님이 노래하듯 따라 부르게 했어요.
예를 들어,
"what do you think you are doing?" 을 따라 할 때,
"라라라 라 라라라 라라"(음 높이만 맞추어) 10번은 족히 말하게 한 다음,
what do you 라 라라라 라라
what do you think 라라라 라라
그런식으로 뒤 말들을 붙이게 했어요.
저는 괜만한 소리를 들을 때 음가가 있게 들리는데, 노래하듯 따라 기본문형들을 몇 가지 따라 하니까
인토네이션의 나름 법칙을 터득하게 되더라구요.6. z
'07.3.9 9:55 AM (218.148.xxx.83)그래서일까요..영어회화 학원갈때마다 특정지역 선생님들 참 많이 봐요..ㅋㅋ
(제가 일해본 곳: 서울, 경기 신도시. 저도 고향 부산)7. 영화나 회화
'07.3.9 10:04 AM (211.212.xxx.217)자꾸 따라하는 거..
제가 방송일 했는데 말에 관한 거는 무조건 따라하기 연습이 최고인 것 같았습니다.8. 경상도 영어
'07.3.9 11:07 AM (59.5.xxx.51)저도 대구출신이구요, 나름 영어 좀 합니다. 강사 10여년.
자랑같지만 기차에서 교포출신 동료랑 영어로 이야기 하는데 어떤 아저씨 한분이 저한테
교포 냐고 물으셨어요?
전에 부산 살때, 서울서 남편 따라 내려온 서울 아줌이 있었는데
경상도 선생들 한테 영어 안 가르칠 거라고 하면서 자기는 서울가서 애 영어 보낼거라
했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이제 저도 서울 삽니다만 경상도 사투리와 영어는 사이좋은 관계라고 생각하고 기 좀 펼랍니다.9. 원글
'07.3.9 12:06 PM (61.252.xxx.210)암튼 저도 서울 살땐 경상도에서 뭔 영어를 배우겠냐 했다가
이번에 좀 다른 생각 가지게 됬네요.
하지만...
여전히 촌스런 경상도 영어를 구사하는 아자씨들도 많지요.
남자들이 더 촌스러워 보이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ㅎㅎ10. 저도...
'07.3.9 3:03 PM (125.143.xxx.101)한 "영어"하는 대구 아줌마입니다...^^
사람들이 저랑 외국인이랑 대화하는거 듣더니 교포인줄 알았다고...
심지어 외국인도 저더러 미국에서 공부하고 왓나고 하더라구요...
미국에서 머무른건 딱 3개월, 그것도 이모집에서 뒹굴 뒹굴이었거든요...ㅋㅋ
물론 영어를 너무 좋아해 중학교때부터 팝송 끼고 살았고 무비란 무비는 다본것 같고
지금도 우리나라 드라마는 잘 모르지만 미국 드라마는 죄다 훑고 있네요...
아마도 여러 댓글 다신분 말씀처럼 특이한 억양이 한 몫하는듯하고
개인적인 노력으로 영어는 더 뒷받침된다고 봐요...
사실 저는 어떨때 꿈도 영어로 꿉니다...ㅋㅋ(돌 피할래요...^^)11. 저는
'07.3.9 8:17 PM (220.238.xxx.126)저도 원어민 만큼 잘하는 데..
저만의 부드러운 여성스런 목소리^^ 로 천천히 또박또박 하지만 무리하게 억지로 발음 하지 않아요.
상대자와 조곤조곤 수다떨 듯 많이 말해보는 것이 최선 이겠네요.12. 저는
'07.3.9 8:19 PM (220.238.xxx.126)저는 듣기를 무척 많이 한 케이스라서 영어 억양이 너무 자연스럽게 다가오거든요.
그니까 여러사람의 목소리 듣기연습도 많이 하시면 좋아요.
오프라나 편하게 인터뷰하는 프로그램들 있죠?그런거 자주 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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