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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한 아들.... 어쩜 좋아요?

짱구맘 조회수 : 1,058
작성일 : 2007-03-08 16:09:18
올해 초등학교 5학년이 됩니다.
그리 산만한 아이가 아닌데 올핸 절 너무 힘들게 해요.
이번주엔 거의 매일 학원 책/노트 뭐 이런걸 하나씩 잃어버리곤 못찾아 전화를 해대네요.
제가 직딩맘인데 회사에서 이런 전활 받으면 아주 미치겠습니다.

새학기 시작하면서 시간표도 바뀌고 좀 조정되긴 했지만 늘 다니던 학원인데 왜 이리 제대로 셋팅을
못하고 헤매는지.... 오늘이 목욜인데 4일 내내 그런 전화를 받고 보니 이성을 잃을 지경이예요.

지금도 화가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아요. 전업맘들처럼 끼고 앉아서 챙겨줄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릴때부터 곧 잘 혼자 챙겨서 잘 다녔는데 5학년이나 되서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뭘까요?
그 말로만 듣던 ADHD라는게 이녀석한테 온 걸까요?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아님, 사춘기가 되면
아이들이 산만해 지나요?

아.. 미치겠어요.

저 좀 위로 해 주세요. 담주부터 잘 할거라고 용기 좀 주세요.
안그러면 저 오늘 밤에 울아들 실컷 때려줄 것 같아요.  엉엉엉~~~~~~~
IP : 211.109.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8 4:14 PM (121.148.xxx.116)

    ADHD 어느날 갑자기 오는 게 아니터인데.. 그런 불안한 마음에 더 속상하신거 같은데요..
    아이가 유달리 이번주에만 그랬다면.. 이번주가 새학기잖아요..

    그래서 더 그러는거 아닐까요?

    늘 가던 학원이었다고는 하지만.. 담임샘도 달라지고.. 친구들도 달라졌을텐데.. 이번주는.. 생각외로 넘 춥기도 했고..

    함 다독여 줘 보세요..

    때리는 것 보다 따뜻하게 꼬오~~~~~~~~옥 안아줘 보세요.

    그 나이면 말로 설명해도 충분할꺼에요.. 체벌이 역효과 일어날 나이잖아요..

    힘내세요~~

  • 2. 6학년
    '07.3.8 4:18 PM (218.54.xxx.214)

    아이 엄마인데요
    그시기가 그렇답니다
    울아들 남자애치고는 얌전하고 말잘듣고
    자기물건 잘 챙기고 했었는데요
    5학년부터 말도 안듣고요
    물건도 잘 안챙기고
    죽겠어요..
    저 집에 있어도 아들땜에
    요즘 스트레스받아서 가출할지경이예요

    아들이 학원가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답니다
    먼저 키워본 엄마들께 물어보니
    그시기가 그렇답니다

    어쩌겠어요
    그냥 살살 달래고
    참는수밖에...
    참을인자 수도 없이 그립니다

  • 3. 제 아이도..
    '07.3.8 4:20 PM (59.6.xxx.20)

    울 아이도 6학년이고, 직딩맘인데..
    저랑 똑같군요...ㅠㅠ
    아주 미칠 지경이에요 !!

    포스트-잇 써서 현관에 써서 두고 와도 까먹어요...
    우째야 할지... 저도 울 아이 그럴 때마다 회사에서 미치겠어요.
    집에 가면 어찌 된 게 아이 채근하고, 빠뜨린거 보고 열받는게 일이에요..

    으.. 저도 어째야 할지 알 수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 4. 짱구맘
    '07.3.8 4:56 PM (211.109.xxx.9)

    지금이 그럴 때인가요? 이성적으론 이해가 가지만 아들이랑 할머니가 번갈아 가면서
    그런 전화를 하루에도 몇통씩 하면, 그 순간에는 진짜 조퇴하고 택시타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6학년도 그런다니 앞날이 더 암담하고..... ㅠ.ㅠ 휴~ 암튼 오늘 아들 때리지 않고 최대한 말로 타이를 수 있도록 저의 인내력을 200% 발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5. ...
    '07.3.8 5:28 PM (221.148.xxx.7)

    몇년전 아들때문에 속상해 하던 제 모습이 떠오르네요^^.

    ADHD라기엔 증상이 너무 미흡해서 병원 데리고 가기는 뭐하지만

    여름철 우산은 도맡아 잊어버리고,
    현관키는 복사를 하다하다 불안해서 바꾸기도 여러번...

    하여튼 매일 덜렁거려서 숙제나 제대로 해가는지 늘 불안했었어요.

    그러니 공부할 때도 집중력이 작은 애보다 떨어져서 늘 속상했어요.

    고3내내 30분마다 화장실 들락거리고, 물 마시러 나오고...
    저래서 대학이나 갈라나 했더니 대학은 상위권 들어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좀 그러려니 하고 내버려둘걸
    제가 또 한 성격(B형이요 ㅋㅋ)하는지라 둘이 얼마나 부딪쳤는지 몰라요.

    야단친다고 절대 고쳐지지는 않고 성격이 그런 것 같아요.

    요즘은 의술이 좋으니 약 먹으면 고쳐질라나 모르겠지만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

    그런 애들이 많구나 하면서 잘 이겨내세요.

    결국은 엄마가 참아주는 것 밖에 없는 것 같아요.

  • 6. 그럴시기
    '07.3.8 5:58 PM (210.97.xxx.233)

    사춘기가 올 시기에는 집중력도 떨어지고 잘 잊어먹고
    잃어버리고 한답니다.

    저라면 전화 못하게 합니다.
    지금 5학년이지만 여지껏 물건 없다고 전화한적 거의 없습니다.
    제 성격을 알거든요 "그래서 엄마보고 어쩌라구???"
    "할 수 없지 뭐,, 네가 알아서 잘 해봐..." 이랬을 겁니다.
    전화 못하게 하세요

  • 7. ..
    '07.3.9 3:15 AM (220.117.xxx.86)

    ADHD는 그렇게 고학년이 되어서 갑자기 찾아오는 증상은 아니랍니다.
    거의 유치원에서도 말 많이 듣고 초등1학년부터 선생님으로부터 꾸준히 지적(?)당하게 되죠..
    학기초라 적응기간이 아닐까요?
    이제 새학년 적응하고 하면 나아질거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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