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머리때문에 울었어요~~~~T.T

슬퍼요 조회수 : 2,055
작성일 : 2007-03-07 12:15:00
신랑이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릿속이 아주 난리가 납니다.
평소 아토피에 악건성까지 겹친 두피라 문제가 좀 많은 머릿속이긴합니다ㅡㅡ;;
그런데다가 요즘 스트레스를 받는게 많아서그런지(병원에선 열이 머리로 올라와서 그렇다하더군요) 머릿속에 비듬은 비교도 되지않을 정도의 딱딱한 각질들이 온통 생겨서는 밤마다 가려워서 잠도 이루질 못했었지요.

그래도...꾸준히 병원약이며,한방으로 열심히 고쳐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라 이런일은 전 정말 상상조차 하질 못했었는데....ㅠㅠ
어제 퇴근해서 들어오는 신랑의 머리를 보고 저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완전히 빡빡(!!!) 밀었어요...
아~~~~~~~~~~~~~~T.T

중학교를 갓 입학한 예전의 남학생들마냥 그런 풋풋함이 느껴지는 그런 머리가 아닌 그야말로 빡빡 민 머리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 너무너무 슬프구 신랑이 불쌍해서 마구 울어버렸어요.
얼마나 고통이 심했으면 머리카락을 다 밀어버렸을까요...
본인의 말로는 대체 머릿속이 어느정도인지를 봐야겠어서 도저히 이젠 못참겠기에 뿌리를 뽑을 생각으로 밀었답니다.

휴....
정장에 저 머리를 하고서 어떻게 다닐지 그것도 걱정입니다.
교회에서 예배는 또 어떻게 드릴지...
온통 가는곳마다 모자를 쓸수도 없고,또 정장엔 그 어떤 모자를 써도 어울리지가 않아요.

그냥 다 속상해요.
가발을 하자니,치료가 되어야 그것도 쓰던지하지 머릿속에 열이 찼다는데 가발도 나쁜영향을 미치겠죠.

어떻게해야하는지를 잘 모르겠어요.
직업상 VIP급들의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하는데...인상이 완전히 달라져서 그것도 보기에 괴롭구요.

저희신랑 불쌍해서 어제부터 계속 너무나 우울하고 슬프구 미치겠어요....
IP : 58.121.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7 12:17 PM (211.59.xxx.38)

    직업도 있는데 머리를 밀어버린 남편분 속은 오죽하겠어요..
    이럴때일수록 아내가 의연해야지 울고 그러면 안돼요.
    남편 앞에서만이라도 아무일 없는것 처럼 뚝!!!

  • 2. ...
    '07.3.7 12:27 PM (218.232.xxx.165)

    좀 딴얘기지만 저희 옆집에 아저씨가 머리를 빡빡 미셨어요,,
    아침에 애들이랑 같이 출근할때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사오면서,, 봐와서 그런지 인상이 험하다거나 혐오(?) 스럽다거나 하지 않았어요,,
    워낙 애들도 잘 챙기시구 자상해뵈는게,,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 3. 나쁜피
    '07.3.7 1:07 PM (222.99.xxx.26)

    저는 어릴 때 매일 머리를 감아도 비듬이 생겨서 고민했었는데요. 어떤 계기로 7년 전쯤 삭발을 했었어요. 그렇게 한 1년 정도 지내다가 다시 머리를 길렀는데 두피가 달려져서 인지 아직까지 비듬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미용실에 가면 미용사들이 제 두피가 많이 약하고 두피는 습한데 머리카락에 유분이 많이 있어서 비듬이 생기는 거라고 하셨거든요. 일단 머리카락이 없으니까 두피에 산소가 공급되어서 비듬이 생기지 않는 것 같아요.
    제 두피가 어느 정도 약하냐면 빗으로 머리카락을 빗으면 두피에서 피가나요. 절대 손톱으로 긁지도 않습니다. 피가 나서요. 그렇게 상처가 생기니까 비듬균이 더 생겼어요. 보기에는 안 좋을지 몰라도 완치하실 때까지만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고 다녀보게 하세요. 제 경험상 효과가 있습니다..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여자지만 삭발하고 다녔습니다. -_-

  • 4. ...
    '07.3.7 1:07 PM (219.250.xxx.156)

    저희 남편도 약간 아토피 기운이 있어서인지 머리 속이 항상 지저분했어요...
    각질도 많아서... 틈만 나면 머리 속을 쥐어 뜯어서... 항상 보기에 속상했는데...

    미장원에 가서 이야기했더니 샴푸를 하나 권해주더라구요...
    혹시나 싶은 마음에 써봤다가 완전 대박났어요...
    HINOKI라는 상표인데...

    그거 쓴 뒤로는 각질과 완전 이별입니다...^^

    근데 저는 써봤더니 별로더라구요... 거품도 별로 안 나고... 하여간 별로인데...
    저희 남편은 왕팬이 되어서... 그 샴푸만 써요...

  • 5. 에고.
    '07.3.7 2:01 PM (61.32.xxx.37)

    저희 회사 높으신 분 중에도 (아토피 때문은아니지만) 머리를 빡빡 미셨던 적이 있는데,
    물론 처음에는 주변사람들이 좀 놀랐지만,
    정장 입고 씩씩하게 일 잘 다니셨습니다. 신입사원 면접도 하시고 --

    가발은 안쓰시는게 좋을거 같구요, 이 기회에 잘 치료해보세요.

  • 6. 제가
    '07.3.7 2:39 PM (125.246.xxx.62)

    두피 건선이라서 비슷한데요. 아토피는 두피에는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던데 혹 건선이 아닐런지요. 저는 계란 흰자에 사해소금 한 스픈씩타서 샴푸뒤에 20분정도 놔둔 후 감고 린스로 헹구어 주면 가려움도 훨씬 줄고 두피도 많이 개선이 되요. 이틀에 한 번이 좋다고 하는데 잘 지키질 못해서 크게 개선되지는 않고 계절에 따라서도 좀 다르지만 다른 어떤 약이나 샴푸보다도 효과가 좋았어요. 님 남편도 아토피가 아니라 건선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처럼 계란 흰자 요법을 써 보시는 게 어떨른지요

  • 7. ..
    '07.3.8 1:48 AM (125.209.xxx.155)

    아주 멋진 뿔테 안경을 하나 사주시는게 어떨지요.. 그런 조금은 패셔너블하지 않을까요?

  • 8. 원글이
    '07.3.8 5:09 PM (58.121.xxx.63)

    도움이 되는 좋은말씀들을 많이 주셨네요.감사합니다...
    아직 신랑의 모습이 많이 생소하게 느껴져요.
    본인은 더 속상하겠지요...T.T
    여하간 이번을 계기로 신랑의 두피가 아주 깨끗하게 나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도 같이 기도해주세요..흑~~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6205 고소하다 혹은 구수하다는 영어 표현이 없나요? 2 영어요 2007/03/06 1,490
336204 다꼬님은? 3 예전에 오셨.. 2007/03/06 515
336203 걸쭉한 데리야끼 소스 파는곳 2 짱구맘 2007/03/06 1,409
336202 애들이 자꾸 아파서..너무속상하고 우울합니다. 8 우울.. 2007/03/06 1,105
336201 입원 3 속알이 2007/03/06 315
336200 생일상 메뉴좀 봐주세요.^^ 4 생일 2007/03/06 400
336199 복합기 추천부탁드려요~ 3 써니 2007/03/06 206
336198 아, 정말 이럴때 둘째 가져야겠단 생각이 불끈불끈 14 .. 2007/03/06 1,674
336197 어린이 보험에 가입하려는데요~ 1 보험 2007/03/06 163
336196 황당한 어린이집 6 속상해요. 2007/03/06 946
336195 축하해주세요^^ 이벤트 당첨 12 ^__^ 2007/03/06 920
336194 여자혼자 해외여행 추천부탁^^ 11 여행 2007/03/06 1,405
336193 고깃국을 진하게 먹었을때 가슴이 답답한 경우 있으셨나요? 4 족탕 2007/03/06 496
336192 동사무소 아이프로그램 문화센터 어떤가요? 3 ??? 2007/03/06 349
336191 말도 끝나기전에 매번 전화 끊어버리는 여자 어떡하나요? 9 .. 2007/03/06 1,587
336190 베르톨리에서 8기 마담베르톨리를 모집한대요^^* 미씨 아줌마.. 2007/03/06 346
336189 글 내립니다 현명한 답변.. 2007/03/06 522
336188 닭백숙할때요.. 7 ... 2007/03/06 803
336187 할머니가 병원에... 3 애기엄마 2007/03/06 364
336186 재테크관련의 책들 추천 좀 해주세요. 2 추천요망. 2007/03/06 385
336185 다이아 반지VS금세트??(어디서 사야하지요?) 3 귀금속좋아~.. 2007/03/06 740
336184 오랜만에 옛날 유머...ㅋ 3 ^^ 2007/03/06 1,157
336183 예정일 한달 전..배가 오래 뭉쳐있어요.안좋은 조짐인가요? 5 힘든 임산부.. 2007/03/06 502
336182 5살 45개월입니다. 한글을 빨리 떼기위해서 제가말이죠 8 4 2007/03/06 1,058
336181 유치원 선생님께 드린 5만원정도의 선물.. 9 음.. 2007/03/06 1,320
336180 야마하 모델중 추천해주세요~~ 5 디지털피아노.. 2007/03/06 337
336179 나무타령 이라고 가사아세요? 3 궁금녀 2007/03/06 326
336178 아이 생일때 쓰는 꼬깔모자요~ 4 꼬깔 2007/03/06 314
336177 임신중인데요 ... 7 . 2007/03/06 511
336176 5살 아이들 그림수준이 어느정도나 되나요? 4 에고 2007/03/06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