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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모하는 아기 분유 먹이려면...

고민.. 조회수 : 354
작성일 : 2007-03-06 20:39:05
아기는 130일 좀 넘었구요. 완모하고 있어요.
신생아 때부터 거의 완모하면서 분유도 먹여야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좋다고 어른들이 말씀하셔서 하루에 2~3번만 분유를 먹였었죠. 근데, 분유가 똑 떨어져서 1주 정도 안 먹었더니 젖병은 그후 전혀 안 빠는거에요. 다행이 젖이 충분해서 모유수유는 문제없지만, 전 좀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어요.
그 후에도 젖병 빨게 해보려고 노력해봤는데 전혀 빨지 않더라구요.
(젖병은 피죤 유리젖병에 모유실감 사용했습니다.)
젖병 물리면 죽는다고 울고 그래도 먹여보려고 10분 넘게 실갱이를 해도 전혀 먹질 않고 울기만 하구요.

백일 즈음이 되면 아기들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혼합수유하는 아기들도 있는데...
스푼으로 먹여볼까 했는데도 그것도 배가 아주 고프면 젖을 찾고 배가 좀 덜 고프면 입 꼭 다물고 스푼도 거부하구요..ㅠㅠ

130일이 좀 넘은 지금도 어떻게 하면 분유를 좀 먹여볼까 하고 고민 이랍니다.
모유량은 충분하지만 그래도 분유도 먹여보고 싶은데...

완모에서 혼합수유로 성공하신 분들 혹시 있으신가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22.46.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7.3.6 8:43 PM (222.108.xxx.195)

    질문하신 내용과 정반대의 대답이라 너무 죄송합니다만...
    전 지금 혼합수유에서 완모로 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ㅋㅋㅋㅋ
    모유량 충분한데 굳이 분유를 먹이실 필요가 전혀 없으실것 같아요.

  • 2. 어려운데
    '07.3.6 8:50 PM (219.251.xxx.124)

    완모하는 아가 중에 젖병을 무조건 환영하는 아기는 절대 없습니다.
    젖 먹이는데 분유 먹여야 살이 통통하고 오른다는 말 좀 어이가 없네요.
    뭐 어른들 하시는 말씀이니 그냥 그러려니해야죠... 저희 시어른들도 그렇게 말씀하셨으니..쩝
    그냥 완모하심이 좋으실 듯 한데요. 정 분유를 먹이고 싶으시다면 쫄쫄 굶기시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배고프면 빠니까요. 우리 딸 8개월까지 완모했었어요. 그러다 저 사랑니 때문에 어쩔 수 없니 1주일을 젖을 끊어야했는데
    정말 젖병거부 심하더군요. 하루 반나절을 배고프다 울고 젖 찾고 난리였는데 결국 배고프니까 지고 젖병을 물더군요.
    젖을 과감히 안 먹이시면 젖병을 물게됩니다만, 다시 젖을 물리면 도로아미타불이 되더군요.

  • 3. 보통
    '07.3.6 8:58 PM (222.101.xxx.99)

    보통 모유먹이다 젖병으로 바꾸기가 더 쉬워요...모유실감말고 다른 젖꼭지를 써보세요..모유실감은 젖꼭지 빠는게 넘 힘들거든요..보통 분유먹던 아기 모유로 돌리기 위해 많이들 쓰는데요..그냥 조금만빨아도 줄줄 나오는 다른 젖꼭지를 사용하시면 아기가 빨기힘든 젖은 잘 안빨려고 할거에요..

  • 4. 참고
    '07.3.6 9:10 PM (124.54.xxx.137)

    하시라고 링크 걸어드립니다. http://www.babydoctor.co.kr/boards/notify/viewNotify.html?g_seq=90&g_pagenum=...
    아이가 거부하고, 모유양이 충분한데 힘들게 젖병 물리시려고 노력하실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네요.

  • 5.
    '07.3.6 9:11 PM (124.54.xxx.137)

    링크가 안되네요. 뭐가 문제인지... 하정훈 소아과 ---> 육아OX --->67번 분유먹은 아이들이 더 잘큰다? 한번 읽어보세요

  • 6. 고민..
    '07.3.6 9:19 PM (122.46.xxx.76)

    음.. 완모하고 있는데, 분유를 굳이 먹이려는 이유 중에 하나가요.
    지금 손목이 너무 안 좋아서 집 앞의 한의원에 다니면서 침을 맞고 있는데, 아기가 배고프면 당연히 젖을 찾겠죠?
    근데, 젖병 안 무는 아기니 분유를 먹을리는 없구요.
    침 맞다가 아기가 너무 운다고 남편이 전화하면 바로 침 빼고 집으로 달려와야 합니다.
    그럴 경우 집에 와보면 아기는 빼액빼액 울고 주변에서 아기라고는 저희 아기 보는게 첨인 남편은 거의 발버둥치는 아기를 안지도 못하고 사색이 되서 얼르고 있어요.
    이럴 때 젖병을 물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사실 젖병에 대한 생각은 저보다 남편이 더 간절해요. 절 보며 항상 말한답니다. 당신 너무 불쌍하다고, 아기 때문에 외출도 못하고, 병원도 맘대로 못가고 얘 다 클 때까 그렇게 어찌 사냐구요...

    한의원이 집앞이라 다행이지 멀리 있었음 손목 치료는 엄두도 못 냈을 거에요.
    너무 아파서 엄지손가락을 구부리지 못할 정도에 아기가 톡 쳐도 엄청난 통증이 있을 정도였거든요.
    지금은 많이 낫긴 했지만 저번주엔 병원 들러서 반깁스까지하고 진통제 맞고 난리가 아니었답니다.

    혼자서 아기 키우기 이거 정말 너무 힘든 거 같아요.. ㅋ

  • 7. 방법이..
    '07.3.6 11:53 PM (218.186.xxx.3)

    저도 사정이 있어서 젖병 수유를 했었어요. 저야 모유를 짜서 먹였지만 과정은 같을꺼라 생각합니다.
    10분 실갱이 하셨다구요.. 그 정도로는 부족하구요, 제 경우엔 3시간 간격으로 먹는데, 12시 부터 젖병으로 씨름을 시작했어요. 고개 돌리고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었지요.
    결국 12시엔 전혀 입에도 안 대고 울다가 지쳐서 잠이 들었어요. 그다음이 3시.. 이때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울고불고 난리.. 이번에도 지쳐서 잠이 들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때 너무 졸리고 배고프니까 잠결에 빨더라구요.
    그 다음 6시.. 이땐 일어나 덥썩 물고 쭉쭉쭉. 성공입니다.
    어차피 울다울다.. 배고파야 빨기 때문에 편하게 맘 먹으시고 시도하세요.
    첫애때는 애가 타고 맘이 아파서 중도 포기 했었는데, 둘째때는 '그래, 니가 배고프면 먹겠지.' 하니까 되더군요.
    아기를 위하는 방법은 엄마가 가장 잘 알지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구요.
    결정 하셨으면 초기에 좀 마음 아프시더라도 밀고 나가세요.

  • 8.
    '07.3.7 9:16 AM (211.211.xxx.80)

    얼마전에 TV보니까, 직장다니시는 분들이나 외국에서는 모유를 팩에 담아서 냉동했다가, 따뜻한 물에 팩째 해동해서 젖병에 옮겨서 먹이더라구요. 직장다니시는 분들도 모유 수유할 수 있을 수 있어서 좋아보였거든요. 엄마가 자리에 없더라도 다른 사람이 먹일수도 있구요.

  • 9. 아...
    '07.3.7 10:35 AM (211.45.xxx.198)

    저는 직장 다니는데요.
    첫애때 원만히 모유에서 분유로 바꾼적이 있어서
    둘째는 만만히 보고 40일 완모하다 분유로 바꾸려고 시도했는데요,
    결국 실패해서 돌때까지 할머니 눈물로 키웠답니다.
    직장을 그만 두어야할까 한두번 고민한게 아니에요.
    왠만하면 그냥 모유수유 하시고요,
    사정 있으시면 젖병도 바꿔보시고
    막 잠들려고 할때도 물려보시고 삼일정도는 실갱이 하셔야해요.
    영 안빠는 수도 있어요.
    젖은 한번 안빨리면 양이 줄어드니 꼭 신중히 생각해서 말리셔야해요.
    말린젖을 다시 돌게하긴 힘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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