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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드네요...

힘들어요 조회수 : 806
작성일 : 2007-03-06 17:45:23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나이는 서른이구요.

서로 없는 집 아들, 딸이어서 소신껏 스스로 모은 돈으로

결혼하고 시작한지 벌써 2년째네요.

아이를 낳게되면 맡길 곳도 마땅찮고.  시설에 맡기고

일을 할 만큼 전문직도 아니어서 수입도 작아 오히려

나가는 돈이 더 나올듯 하여 아이 낳으면 사회 생활 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아이 미루고 아직 맞벌이하고 있는데.

휴... 회사에서 받는 월급보다도 참 열심히 일하는데

월급은 늘 밀리고 그렇네요.

지역이 또 경기도 권인데다가 주변은 사무실이 별로 없고

사무실이 있거나 급여가 좀 괜찮은 곳들은 너무 먼거리..

너무 멀더라도 차편이 하나로 연결되면 가능할텐데

그도 아니고..

결혼 후 남편이 있는 이곳으로 와서 집근처 회사를 걸어 다니면서

일하고 있는데 워낙 월급이 작은데다 밀리기까지 하니

늘 즐거운 생각 하면서 열심히 살다가도 한숨이 나옵니다.

직원이 따로 없고 저 혼자 다 해야 하는 회사이고.

위로 사장님만 두분 계시고  ...사무실은 좀 평수가 커서 횅한데

기본 청소부터 업무적인 일까지 제가 다 하거든요.

좀 더러운걸 못보는 성격이라 넓은 평수 아침마다 청소 하고

남자분들이라곤 사장님들이 전부인데 사장님이라고 뭐 자기 쓰레기통하나

비우지 않으니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다 제가 합니다.

결혼 후 얼마라도 벌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하는 일보다 적은 월급이라도 행복해하며 무척 열심히 일했는데

갈수록 상황은 더 안좋아지니 자기최면 걸면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네요.

휴...심란합니다.


IP : 211.197.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느곳에
    '07.3.6 5:58 PM (211.48.xxx.153)

    있든 열심히 일하면 다알아 줍니다.
    제아는 사무실 여직원도 누가봐도 안좋은 여건임에도
    아주 성실히 밝은 얼굴로 열심히
    일하더니 근처 사무실에서 더좋은 조건으로 데려가더군요.
    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봐요.

  • 2.
    '07.3.6 5:59 PM (221.153.xxx.45)

    내세요 토닥토닥

  • 3. ...
    '07.3.6 6:22 PM (121.148.xxx.116)

    참 마음 밭이 넓으시네요..
    아이까지 미뤄 가면서 (빈정아닙니다. 절대...)
    일하시는데 급여가 밀려도 알아서 사무실 청소하고..
    복 받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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