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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윗집에 올라갔습니다!~~~

라이프 조회수 : 1,894
작성일 : 2007-03-06 00:11:05
이사온 지 딱 두달하고도 20일..
참다가 참다가..
완존 히스테리,,우울,, 편두통,,발작~
이러다가 내죽겠지싶어서 ..
어제 하루 폭발일보직전까지갔다가 ( 밤 11시까지..쿵쿵)
그래 내일 좋게 말하자..
낮에 애들 어린이집 가고 조용하길래 걍 참자..
오후되어서 또 시작..
후~
후~
일곱시가 넘어도 쿵쾅쿵쾅!@%##%
안되겠다,,
미리 사놓은 쥬스세트 들고
가서 초인종 누르고 심호흡하고
최대한 좋은 인상 줄려고 웃으면서
(속으로는 문안열어주면 어떡하나...싶고.)
윗집 아줌마  네~~하고 선뜻 문을 열어주시네여..
너무 미안하다고..
한번 찾아오고 싶엇는데도 너무 미안해서 못왔다고 하네여..
정말 애들이 말을 해도해도 안듣는다고..
매트 깔아도 안되고
말하면 그때뿐이라고..
윗층 꼬마들은 누군가 싶어서 맨발로 나와서 저보고 쫑알쫑알~
울 애 다 키우고 나니 애기가 왜그리 귀엽나요?
그저 미안하다고만 하는디
참,,,그냥 우리 친하게 지냅시다하고
얼라 한번 안아주고 왔네요
같은 말씨쓰는 사람이라 걍 친하게 지내면서
편하게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머머야~~그만 뛰라~~
IP : 219.254.xxx.8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뛰는 집
    '07.3.6 12:25 AM (222.234.xxx.61)

    저희도 아이 둘 있는데 뛰지 말라고 해도 아이들이라 잊어먹고 뛰어 다닙니다.
    항상 그것 때문에 아이들한테 야단치게 되고 신경도 많이 쓰이더라구요.
    근데 아래층에서 뭐라고 하지는 않아요. 그래도 제가 쥬스라도 들고 가야하는데
    저도 용기가 안나서 못가고 오늘도 아이들만 다그치고 있었답니다.
    이놈의 아파트가 문제여~~~

  • 2. ㅠ.ㅠ...
    '07.3.6 12:36 AM (211.49.xxx.34)

    전 첨 이사 와서 얼마나 뛰던지 견디다 못해 5번 올라갔어요.
    미치기 일보 직전...
    ㅠ.ㅠ....
    남자 아이가 튼튼한데다 거실 쇼파 위에서 아래로 붕 뛰면서 방 까지 다다닥 뛰는데..
    꼬마 여동생이 그대로 따라서 다다닥...
    머리가 울릴 정도..
    12시 넘어도 그래요.
    낮에 실컷 뛰는데도 밤에...
    목소리도 얼마나 큰지 다 들려요.

    그 엄마가 저 더러 야단 치라는데 어떻게 그러나요.
    제발 잠 잘 시간에 뛰지 말라고 돌아왔는데...

    으으...지금도 마찬 가지..
    저 포기 했어요.
    그러나 뛸때마다 올라가서 "집 바꿔 삽시다 "라고 말하는 상상을 하면서 이를 악물고 참아요...흑흑

  • 3. 멋져요
    '07.3.6 1:12 AM (211.204.xxx.185)

    이렇게 대화로 서로 좋게 해결되는 모습 아름다워요
    먼저 좋게 이야기 건네고 또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이요
    박수 짝짝짝~~~
    아이들이 조금씩 덜 뛰면 좋겠네요

  • 4. ...
    '07.3.6 2:48 AM (211.218.xxx.94)

    저희3층. 1층에 있는 할아버지가 한성격하시죠.
    2층에 초딩 남자아이있는 가족이 이사왔는데
    1층 할아버지한테 계속 경고먹다가
    현명하신 2층 아주머니가 쥬스들고 찾아갔더랍니다.
    할아버지 당신 잘만났쏘하면서
    내 두눈으로 정말 아이가 있는지 확인해야겠다길레
    같이 모시고 올라와서 아이한테 죄송하다고 인사드려라했더니
    아무도 감당 못하는 그 할아버지가 아이를 껴안고는
    "내가 졌다. 지금은 네가 뛸 나이다" 하시더랍니다.
    그 아주머니가 얼마나 대단해보이던지...
    젊은분이 참 존경스러웠습니다~~~

  • 5. 내가
    '07.3.6 7:49 AM (210.219.xxx.149)

    이사를 갔을 적에 우리 윗집 아이가 유치원생이엇는데
    우리 집에 살던 이가 얼마나 쫒아 올라왔는지 애가 주눅이 들었더군요.
    그래서 저는 엄마가 느껴서 뛰지 말라 할 정도만 아니면 괜찮다고 했습니다.

    그랫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나중엔 그 안에서 자전거도 타고 강아지와 뛰어 다니고
    것도 윗집 다른 아이가 아랫집에 쫒아 와서 뛰지 못하는 아이까지 데려와서 뛰더라고요.

    몇 번 참다가 인터폰을 했지요.그랫더니 아이가 말을 안 듣는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이후는 조심한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말 하지 않는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아이들 뛰게 놔두지는 않는지 아이들 엄마들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아요.
    아랫집 잘 만나 쫒아 오지 않더라도 스스로 조심 시켜야 서로 좋은 감정 가지고 삽니다.

  • 6. 갑자기 심란...
    '07.3.6 9:42 AM (218.54.xxx.121)

    에공... 저희도 두아들녀석이 말도 안되게 뛰고 다닙니다...
    매트 깔아놔도 소용없고.. 쫓아다녀도 소용없고...
    큰애는 그럭저럭 되는데... 말안통하는 둘째녀석때문에... 미치겠어요..
    다행이 아래층에서 말은 안하는데...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언제뭐라고 하실까봐~~
    죄송해서 아래층찾아가지도 못하고...
    저번에 제주도에서 고등어한상자 사다가 드리긴 했는데....
    정말 애들한테는 1층이 제일인듯 싶어여...

  • 7. ..
    '07.3.6 9:48 AM (121.136.xxx.67)

    저희 아들도 뛸때마다 제가 미칠것 같아요,
    요즘엔 특히 날씨가 추워서 밖에 못나가놀아서 그런지,,
    그런데,, 아이들이 뛰는데 가만히 있는 강심장 엄마들이 몇이나 되겠어요,
    아들 뛸때마다 정말 제가 다 스트레스 받아서 소리지르고,, 심장이 벌렁거려요,

    이번에 이사하는데 그렇게 1층을 찾아다녀도 1층 나온곳이 없네요,
    물론 너무 뛰면 소리가 위로 전달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소리는
    덜 지르게 될것 같아서요,

  • 8. ..
    '07.3.6 10:38 AM (221.153.xxx.217)

    돌지난 아이가 하도 뛰어서 지난 여름 수박한통 사서 아랫집에 갔더니 새벽까지 피아노치던 집이 아랫집이었다는..--;

  • 9. 저도..
    '07.3.6 12:54 PM (222.107.xxx.36)

    윗집에 아이가 둘인데 무지 뛰더군요.
    그냥 뛰는건 참을 수 있겠는데
    안방 침대에서 쿵~ 하고 뛰어내리는 소리랑
    거실 소파에서 쿵~ 하고 뛰어내리는 소리는
    정말 머리가 띵해지더군요
    결국 참다가 올라가서 이야기했는데
    (웃으면서) 이젠 그 소리는 안들립니다.
    그냥 좀 뛰어다니는 소리는 참고있습니다.

  • 10. 그래도
    '07.3.6 2:17 PM (61.76.xxx.103)

    사과라도 하니 다행이네요
    전 올라갔더니 자기네는 절대 그런적 없다고 그집 할아버지 소리를 버럭버럭.
    그집 할머니는 엘레베이터에서 만날때 마다 시끄럽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말이에요.
    그냥 웃는 낯으로 좀 시끄럽대요 하다가
    편두통땜에 도저히 못참아서 올라갔더니
    참 어이가 없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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