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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예전에 회사 다닐적에.. 신입사원이 까만 위빙백(가죽을 꼬아서 만든..)을 항상 가지고 다니더군요.
약간 작은 토드백 사이즈던데, 사이즈가 참 맘에 들고 좀 고급스럽게 보이더군요.
그 신입사원이.. 불어학과를 나와서 프랑스로 유학도 다녀온 케이스인데... 옷 입는 센스도 그렇고...
무엇보다도 그 가방이 참 맘에 들더라구요. 그치만.. 물어볼 수도 없고...
그 녀석... 1년여 만에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저도 그 후 몇년 후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거든요.
처음엔 연락을 했었으나.. 전 출산이며 육아로 결국 연락이 끊겼어요.
그래도 그 가방.. 역시나 머리속에 맴돌더라구요. 나중엔 뜬금없이 전화해서 그 가방 브랜드라도 물어볼까? 했는데.. 어느날 인터넷에 뜨더군요! 보테카베네타!
가격도 실로 엄청나더라구요. 거의 150만원 넘는거 같던데...
그걸 알고서 집에서 육아만 하고 있는 터라.. 포기했죠. 애기 기저귀 가방이나 들고 다닐텐데.. 무슨 명품백이냐..라면서요. 국민가방인 MCM이나 메트로시티 같은 가방도 사놓고 못 들고 다닐판에..
게다가.. 제가 한가지만 죽어라고 쓰는 스타일이 아니라 이것저것 쓰는 스타일이라... 그 비싼 명품백..
사놓고서 그것만 쓸 것 같진 않고.. 옛날엔 싸고 예쁜거 여러가지 구입해서 즐겼는데 나이가 들수록 (31살) 비싸지만 좋고 정말 맘에 드는거 한가지만 가지고 있는게 훨씬 좋게 생각되어 지긴 하더라구요.
솔직히! 그 가방 들고 다닌다고 해서 ... 그 가방이 150만원 이상짜리라는 걸 주변에서 알 사람이 거의 없다는거... 지땡땡에 가보니.. 보테가 스타일이라고 해서.. 인조가죽으로 만든 2만5천원 짜리가 있더군요.
사이즈나 모양은 제가 원하던 스타일이 맞습니다. 그치만.. 인조가죽이라는 것과.. 짝퉁이라는 점..
그냥.. 그 사이즈나 모양만으로 만족을 하면서 살 것인가.. 짝퉁을 사느니 차라리 나이가 좀 더 들고나면 저 스타일을 원하진 않을꺼라는 생각을 하며 살 것인가... 귀로에 서있습니다..
솔직히.. 직장 다닐 때라면 .. 2만5천원 쯤이야! 하고 그냥 질렀겠지만.. 집에만 있으려니.. 남편과 아기옷.. 몇 십만원어치 지르게 되어도 제 물건은 만원 넘으면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1. 신발
'07.3.5 8:14 AM (75.49.xxx.212)전 그렇습니다.
시어머님이 우연히 짝퉁명품가방을 하나 사주셨는데..처음에는 좋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갖고 놀게 놔두고 있습니다.
저 명품가방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짝퉁을 안그런척 들고 다니느니..차라리 브랜드 없는 솔직한 가방을 들고 다니고 싶더라구요.
또, 짝퉁을 짝퉁이라고 말하면서 들고 다니기도 그렇고..
전 그냥 2-3만원대 아무 브렌드 없는 편안한 가방이지만... 거짓없는 가방이 이제는 좋습니다.2. 명품거의 다있음
'07.3.5 8:44 AM (221.153.xxx.45)처음엔 좋아도 나중엔 뭐가딱히 좋은지도 모르겠고
그저 가방은 가방일뿐입니다3. 조금더
'07.3.5 8:45 AM (218.238.xxx.136)인조가죽말고 진짜 가죽으로 엮어서 12-3만원대 판매하는 게 있어요. 인조보담 그게 낳죠..동대문 제일평화 지하상가 백코너에서 봤구요, 우리언니가 샀네요. 근데...보테가백...정말 오리지날 살필요있을까요?
전 잘 만든 짝뚱도 좋다고 생각해요. 얼마전데 동창들 만나서..같이 이태원 짝퉁백을 샀는데 맘에 들어요. 저희 동창중에 워낙 부자인 친구가 있는데..그래서 전 항상 그 친구가 명품백만 사는 줄 알았거든요..근데 짝퉁도 섞어서 질 사더라구요..ㅎㅎ . 애기옷 너무 비싼거 사입히지마시고 님을 위해 사세요~4. 보테가
'07.3.5 8:49 AM (210.123.xxx.180)베네타가 150이면 싸네요. 전 사고 싶은 모델이 400 만원 넘어서 안 샀거든요.
그런데 저 같으면 그냥 가품 아닌 보세품을 사겠어요. 보테가 베네타 은근히 잘 알려진 브랜드라서요.5. 저두
'07.3.5 9:29 AM (123.254.xxx.15)가짜는 들고 싶지 않아요. 없으면 안들고 말지 궂이 가짜 들면서 누가 물어볼까봐 신경쓰이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아요.
전 루이랑, 페라가모, 코치 요렇게 있네요.6. 전
'07.3.5 9:56 AM (125.176.xxx.249)결혼전 명품이 뭔지도 모르고 산 여자예요. 베낭메고 직장다닐때도 있었구... 특이하고 이쁜것만 좋아하구. 가격 싼것만 찾구.
결혼후 출장다녀오던 남편이 작년에 버버리가방을 사왔어요. 좀 큰걸루...
돌도 안된 아기가 있던 제가 그 가방들고 갈 곳이 있겠어요. 동네에서 들고다닌다고 제대로 그 가치를 알아줄 사람도 없구...
요즘 기저귀랑 분유넣고 다녀요. 그나마 사이즈 커서 이렇게라도 씁니다.
좋은 가방, 좋은옷 물론 하나씩은 있으면 좋아요. 모임이나 행사때도 그렇구... 근데 특별히 쓸일이 없다면 그것도 낭비가 되기 쉬워요. 가방이나 옷도 유행이 있는건데...7. ..
'07.3.5 9:58 AM (222.235.xxx.113)짝퉁은 안 사시는게 낫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결혼 전에는 진품만 서너 개 있었는데 결혼 후 문득 보니 백 값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훌쩍 150, 200만원을 넘어서니... 그래서 작년에 짝퉁으로 서너 개 질렀습니다. 특A급으로다가.. 가격도 거의 20만원이 다 넘었어요..
일 년이 지난 지금은 다 남 줘 버렸습니다. 짝퉁 티가 안 나게 엄청나게 정교하게 만들어졌지만 들고 다닐 때의 맘이 편치 않더군요.
상대적으로 값싼 발리백이라도 그냥 진짜를 들고 다닐 때가 맘이 편하고요.. 차라리 명품이랑 아무 상관없는 미제 내셔널 브랜드들.. 그런 백을 들어도 좋아요.8. 진품
'07.3.5 10:39 AM (203.218.xxx.26)절대 명품브랜드 과시하려고 사는 이는 아닙니다.
한개사면 몇년씩 질리도록 듭니다.
구두든 백이든..
그리고 형편이 되지만 무조건 사지도 않는 이랍니다.
특 A라는거 사보았지만 남의 눈치가 아니라 길이들면서 이쁘지않아요.
차라리 일년이든 얼마간 돈을 모아보시지요.
그렇게 눈에 밟히면 남이 뭐라든 어쩌든 다 상관없이 나를위해 한번 사서 오래들어보심 어떨까요?
명품이라는 말자체가 좀 듣기뭐한데 이런 이야기 나올때 마다 너무 흔하네
과시용이네 이런 말들이 오가는데 그건 좀 아니라고봐요.
그냥 자기 만족 아닌가요?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와도 내 만족이라는게 있어요.
알뜰하게 모으셔서 그렇게 갖고 싶은 백 하나쯤 장만하시라고 권합니다.9. 저두...
'07.3.5 11:27 AM (121.129.xxx.2)뭐 사실 맨날 그런백 지르면 그거야 분수에 넘치는 소비고...그렇지만
제 나름대로 원칙을 정한게 있거든요. 3년에 100만원대 가방 한개...
취미생활이랄까요. 저도 보테가 넘 맘에 들지만 제가 맘에 드는건 300만원 넘어서
맘에만 두고 있네요. 진짜 사실 보테가베네타 한두명 좀 관심있는 사람이나 알까,
잘 모르거든요. LV나 구찌랑은 틀리게... 그래도 저한텐 꼭 진짜여야 하는거죠.
가짜를 사면..남들은 몰라도 제가 알아서 싫어요.
왜 국내 백을 안 사고 싶냐하면, 그 디자인이 열이면 열 다 카피임을 아는지라...
그래서 질좋은거 알아도 사고싶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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