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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마누라 또 한마디 했네요.-_-

...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7-03-02 16:38:02
조금 전에 남편이 전화해서 어머님이 부르신다고 시골에 갔다와야겠다고 하는데
그냥 다녀와 그럼 되는 건데 또 한 마디 했네요.
그래, 사남일녀 중 당신만 어머님 아들이다~
제가 뭐라고 하건 부르면 달려간다~ 이 모토는 변하질 않는 건데 그래도 꼭 한마디씩 하게 되네요.
다녀와서 피곤해하는 게 보기 싫고,
어머님께 하는 것만큼 저하고 아이한테는 못하는 것처럼 여겨지고 그래서 그러나봐요...

IP : 211.49.xxx.1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3.2 5:04 PM (59.26.xxx.62)

    예전엔 그런 부분 때문에 화도 나고 그랬는데.. 부모님 자꾸 편찮으시고 연세드시니깐 이젠
    "그래, 돌아가시고나서 후회하지 말도록 부모님들께 잘하자" 로 바뀌었어요.
    저도 친정엄마 해드리고 싶은거 해드리고 시어머니 사드리고 싶은거 사드리고 그러네요.
    물론 돈이 많으면 좋은거 더 많이 해드리겠지만. 그냥 내선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해요.

    어제도 저랑 애들이랑 친정집 잔치에 다녀와봤더니(남편은 출근한다기에 우리만) 큰 냄비들고서 추어탕 사다드렸다네요.. 잘했다고 칭찬해줬죠.....

    맘을 좀 비우시고 다른분들.. 그러니깐 부모님 안계신분들 생각하면서 효도할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생각하세요...
    어머님이 아드님을 든든히 생각하시는 모양이네요.

  • 2. 저두
    '07.3.2 5:23 PM (123.254.xxx.15)

    다른건 다 그렇다치고 울 남편도 자기 엄마나 식구들한테 하는 거 반만 제게 해주면
    잘할 수 있을텐데...남편들이 와이프한테는 툴툴거리면서 저한테는 모두에게 잘하기를 바라죠.

    세상의 남자들이여! 와이프한테 잘하면 자동으로 만사가 오케이! 명심하시오...

  • 3. ..
    '07.3.2 5:41 PM (220.76.xxx.115)

    전 남편이 불쌍해서 ^^ ;; 그냥 포기했습니다
    남자 하나 가지고 밖에선 일하느라 치이고
    집에선 시어머니랑 시누, 형 모두 애아빠한테 손 내밀더군요
    좋은 일이면 좋지만 보통 그렇지 않잖아요

    뭐 박박 긁으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지친 얼굴로 우리 결혼기념일이니 나가자. 그러는데 참 안되보이더라구요

    나라도 놔줘야 일주일 동안 쌓인 피로 풀 낮잠 시간이 나오겠어서..

    놀고 즐기는 것도 젊어서 한 때 할 수 있는 게 있지만
    -진짜 나이 먹으니 노는 물이 달라져요 ㅠㅠ -

    우리 아이 키우고 집안 살림하면서
    미운 시어머니 미안한 친정엄마가 애아빠, 나를 이리 키웠구나 ..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4. ...
    '07.3.3 2:59 AM (24.80.xxx.152)

    저희 시엄니 모토는...
    셔머니가 부르면 며느린 자다가도 달려오는거다.
    이걸 결혼하자마자 노래부르시더라구요.
    결국은 이것이 모든 문제의 싹이 되어 버렸지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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