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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하곤 마~이 다른 초등학교..

초등1학년맘 조회수 : 1,253
작성일 : 2007-03-02 16:10:59
오늘 입학식이었어요..
명랑을 지나쳐서 흥분하기 잘하는 저희 큰아들..
학교에 가더니 그 분위기가 적응안되는지 비비꼬고..
다행히 담임선생님 연세지긋하신 여선생님이예요..
젏으신분이 더 좋은가요? 잘 모르겠지만..
일단은 아이들이 비비꼬고 난리치는데두 역시 1학년 선생님이라 그런지 개의치 않아하시지만 단호하시고..
교감선생님은 우리가 학교에 다닐때 늘 보던 그런 타입의 권위적인 교감선생님..
역시 유치원하고 다르네요..
일단은 학부모 마음부터가 달라서인지..(유치원은 원비를 많이 내니까 그렇고 학교는 돈을 많이 안내서 그런거아닐까 싶어요..)
마이 다르네요..
일단 내일부터 등교를 한다고 하셔서 실내화랑 이것저것 프린트되어있는 준비물 사와서 이름쓰고 가방에 넣어놓고..
내일은 9시까지 가서 10시반에 온다는데..
갔다가 바로 되돌아오네요..ㅋㅋ
하긴 지금은 오래있으면 오히려 역효과 날거같더라구요..
어쨌든 입학식은 끝났지만 첩첩산중이네요..
의자에 조신하게 앉아있을거 같지도 않고.. 담임선생님 눈밖에만 안나면 좋으련만..
오늘 가서 보구 이쁨받는것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중간만 갔으면..
아이들 모두 처음 분위기를 어색해하고 힘들어하는것 같던데..
그런데 정말 유치원 보내다가 처음 학교들어가면 선생님이 너무 신랄하게 아이에 대해 말씀을 하신다는데 사실인가요?
상처안받을수 있을까요.. 모질게 말씀하셔두..
매일 유치원에서 어머니~~ 너~무 잘해요~~ 말만듣다가 처음 입학해서 엄마들이 많이 상처받는다던데..
어느정도루 말씀을 해주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에휴.. 걱정이예요..
IP : 211.222.xxx.9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7.3.2 5:09 PM (222.234.xxx.162)

    담임이 신랄하게 얘기해준다기 보다는요..유치원에서 아이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는 경향이 많아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학교 담임 선생님이 야속하게 느껴지실수도 있구요. 아무래도 유치원은 학교보다는 훨씬 관대하죠. 엄마들 기분 상하게 하는 말들은 절대 안하더라구요

  • 2. 우리는
    '07.3.2 5:28 PM (61.81.xxx.161)

    낼이 입학인데 저두 걱정이예요 유치원에선 칭찬만 듣던 아인데 학교생활 적응을
    잘할지 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적응을 잘하지만 그래도 내심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군요 너무 주의 사항만 얘기하면 부담갖을까봐 학교의 좋은 점만
    얘기해 주었습니다 이것도 잘하는 처산지 잘모르겠구요 암튼 엄마가 더 걱정입니다 울 아이 보다...

  • 3. 계속
    '07.3.2 6:00 PM (124.50.xxx.185)

    지내시다 보면 유치원 시절 아무것도 아니란 생각이 드실 겁니다.
    유치원과 달리 선생님 눈치도 많이 보게 되고...
    공교육의 냉엄한 (?) 현실을 느끼실꺼여요.

  • 4. 저두 낼인데...
    '07.3.2 7:48 PM (59.7.xxx.54)

    걱정이 태산이네요...
    윗분들처럼 유치원 선생님과는 다를테니까요......
    자유분방하게 자라던 아이들이 어찌 의자에만 앉아서 견딜지......
    그것도 아이들이 터득하는 방식이겠지만......
    걱정만이 앞서네요......

  • 5. ..
    '07.3.2 9:17 PM (220.76.xxx.115)

    1학년 담임은 학교에서 나름 신경써서 배정합니다

    이미 아이들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아이들과 엄마들의 성향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해마다 특색있더라구요)에 맞게
    선생님을 배정하더라구요

    저 역시 작년 3월, 심하게 우울했었거든요
    이 학교를 보내야 하나 마나..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 차이 없는 듯해서..
    근데 학교 일 하면서 여러가지를 알고 배웠습니다

    실례로 저희 학교 1학년 아이들 쉬는 시간 없구요
    뒷짐 지고 발 들고 걷게 합니다
    이거 3월 한달 '우리들은 일학년' 배우며 학교 생활에 대해 매우 철저하게 지도하십니다

    첨엔 저 그거 보고 아이구야 ~~ 감옥이 따로 없군 했지요

    근데 그 이유가.. 아이들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쉬는 시간에 유달리 사고가 많이 나서요
    운동장에 내보내서 놀게 하면
    어릴 적부터 스스로 자라온 잡초같은 아이들은 자기 몸을 방어할 줄 알아
    다쳐도 살짝 다치고 쓰윽 문지르고 일어나지만
    온실의 화초로 보호받으며 자유롭게 자란 아이들은 .. 난리도 아닙니다
    또 몇 몇 요란한 엄마들 .. 생채기 정도로 학교 뒤집어놓구요

    뒷짐 지고 걷는 것도 그렇게 다니면
    천천히 조심조심 다니게 되고 사고가 덜 나지요

    이유 없이 모르는 사이인데도 뒤에서 미는 아이들도 간혹 있어요
    뛰어다닐 때보다 살곰살곰 걷다가 그런 일 당하면 덜 다치잖아요

    그리 주의를 주고 말을 해도 복도에서 뛰는 아이들 참 위험해요
    쉬는 시간 화장실 간다거나 손 씻는다고 휙 달려가다
    마침 문에서 나오는 선생님이나 아이와 부딪치는 경우 .. 왕왕 봤어요
    몸에 가속도가 붙어서.. 눈에 별 보일 정도로 박치기하는 정도면 다행이지요
    특히 남자아이들과 몸집 가는 여자아이들이 부딪치면 ..

    급식통도 몇 번 쏟았구요 ..

    1년 동안 선생님 옆에서 보면서
    이거 선생님 아무나 하는 거 아니구나 오죽하면 선생 x는 개도 안 먹는다 그럴까
    그 생각 들었습니다

    아이들, 엄마 앞에서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아이들 말 액면 그대로 믿지 마시구요
    -거짓말하거나 속인다는 의미 아니예요
    아직은 실제 일어난 일과 자기가 느낀 것과 다르게 입력저장하거든요-
    학교에 대해서 긍적적으로 말해주세요
    포장해서 말할 건 없지만 엄마의 ~카더라 류의 걱정과 불신은
    아이가 학교 생활하는데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어차피 학교는 불합리를 배우는 곳입니다 ^^

    글구 1학년 첫 아이를 보내는 엄마들이 젤로 걱정 많고 말도 많더군요^^
    저도 그런 편이어서 ^^;; 일부러 학교일 참여하고 그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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