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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 때문에 답답한 마음
아이는 이제 중학교 2학년인데 제발 저 선생님만 아니면 된다고 믿어 왔는데
그 선생님이 담임으로 배정이 되었어요.
아이 성적 물으면 인성 교육을 무시한 몰상식한 학부모로 치부하고
한여름에 등교하면 아침 자습전에 운동장 6바퀴씩 뛰게 해서 땀에 젖은 몸으로
하루종일 불쾌하게 수업에 임하게 합니다.
그 선생님은 인성 교육 강조 하시지만 선생님께서 학생들 대하는거 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서 마음이 불안합니다.
여태까지 아무 불만없이 학교 생활 보냈는데 올 한해 어떻게 보낼지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담임 선생님 마음에 안든다고 전학 갈 수도 없고 그냥 불안한 노파심에 그냥 몇 자 적습니다.
아이의 담임 선생님 때문에 힘들었던 학부모의 심정을 이제사 이해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좋은 선생님 만나는거 정말 복인거 같습니다.
그 동안 우리 아이를 가르쳐주셨던 좋은 선생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1. 그걸
'07.3.2 9:28 AM (211.176.xxx.79)불편해 하시지 마시고 자꾸 편들어보세요..
아이도 같이 짜증이 난답니다.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자꾸 그 선생님 별로 였다고 하면 짜증스러웠고 너무 미웠던 기억이 나요... 한여름엔 좀 힘들겠지만..여름에만 시키시나요? 운동은 좀 괜찮은거 같아요.
체력이 일단 최고니까요..2. 제경험으론
'07.3.2 9:55 AM (124.55.xxx.196)남학생을 운동장을 6바퀴씩돌게하는것은 선생님나름대로 소신있는분같은데요
그거 아무나 못해요
눈에는안보이지만 그렇게 운동장을 돈다면 2학년마칠때쯤이면 체력는엄청 좋아질것 같은데요
아이들 그렇게안해주면 밤에라도 뛰어서 몸을 풀어줘야합니다3. ..
'07.3.2 9:57 AM (58.103.xxx.136)우리 아이는 초등생인데 체육선생님이 전교생 운동장 몇바퀴 돌아야
교실에 들어가게 하거든요. 요즘 아이들 체력이 너무 약하다고.
운동장 도는건 괜찮은거사 같아요.
다른 아이들도 다 견디는데 다른 방법이 없으니
적응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네요.
아이 앞에서 선생님 불평 절대 하지 마시구요.4. ..
'07.3.2 10:23 AM (218.53.xxx.127)방법이 없으니 운동장뛰게 하고선 갈아입을 옷을 따로 보내시는게 어떨지...
5. 휴
'07.3.2 10:26 AM (69.180.xxx.38)제가 보기엔 불필요한걸 요구하는것밖엔 안보입니다. 위에 댓글들이 의외네요.
아이가 불평을 할때엔 선생님 자질에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요. 매번 그런것도 아니고 유독 이번 담임만 아이가 불평을 표시한다면요.
저도 학교 다닐때 불평아닌 불평을 해본 담임이 계셨기에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는 워낙 선생님이 말하면 200% 그대로 하는 모범생이었어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바는 없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지금도 몸이 바르르 떨릴만큼 억울하게
인격적으로 살해당하는 학생들을 수없이 보아왔기 때문에...교사라는 집단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증오감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치가 떨리고 어떨 때는 살인충동도 느껴질만큼..
미래의 제 아이는 제발 저의 이 맘 속 깊은 증오를 풀어줄 선생님들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내 미래의 아이가 만날 선생님들은 지금보다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꺼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 교대라던지.. 교육자가 되시려는 분들이.. 학생을 가르치려고 공부하는게 아니라.. 선생님되면 정년이 보장되니 하는거니..(모든 분이 그런건 아닙니다만..)
어릴적 학교는 맞고 등교하고 맞고 하교했지요. 지금 가르치는 선생들도 별 다를거 없습니다.
때리는것이나 않하지, 인격적으로 그다지 좋지 못해요.6. 원글님
'07.3.2 10:28 AM (211.176.xxx.162)저 보다 훨씬 경험이 많으셔서 다 잘아시겠지만
겪어보면 소문과는 다른 선생님도 참 많으신 것 같아요.
속으론 부글부글 해도 아이 앞에선 선생님 훌륭하다는 걸
의도적으로라도 자꾸 말씀해주세요.
그러면 아이도 어느새 그걸 받아 들이는 것 같아요.7. ㅡㅡ;;
'07.3.2 6:54 PM (58.121.xxx.61)애궁~~
지나가다가 원글님 글읽고 지난 1년이 생각나서 남일 같지않아서 일부러 로긴했어요.
저희아이는 이제 초3올라갔는데요,작년 초2때 정말...저 선생님만 담임선생님이 되지않았음했던 분이 딱 담임이 되셨더랬어요.
그렇게 어린아이들을 얼마나 때리고,호랑이같이 무섭게 잡고,소리치시고...한마디로 아이들의 자신감을 여지없이 무너뜨려서 완전히 1년동안 맡은 아이들은 책임지고(8.*~~)기를 죽이시기로 유명한 선생님이셨거든요...ㅠㅠ
아~~~악몽같은 1년을 아이와 저 함께 보내고,드디어 올해 해방(!!!0이 되었습니다.야호~~~^^;;
올해는 인자하신 담임선생님을 아이가 만나서(아이들은 척보면 아나봐요..) 아이가 오늘 하루종일 함박웃음입니다.
원글님...
어쨌든 시간은 흘러가더라구요ㅡㅡ;;
물론 많이 괴로우시겠지만,그래도 윗분중 한 분의 답변마냥 절대로 아이가 있는 자리에서는 그래도 선생님에 대한 부정적인 말씀은 피하시는게 자녀분의 학교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요...
내년엔 정말 좋은 선생님을 꼭 만났으면 좋겠네요.
인자하시고,사랑이 많으신...우리 어릴적 선생님들이 오늘따라 많이 뵙고싶고 그립네요...
*^^*8. 그 수업,,
'07.3.2 6:55 PM (221.141.xxx.24)교사로서의 주어진 권한이에요.
그 수업..그 교사가 자기 재량껏 한시간한시간을 진도에 맞춰 이끌어가 가는 가장 고유한 교사권한인데
운동장돌린다고 불안하다 마음에 안든다(안들수는 있지요.!)라고 할 수만은 없어요.
그 나이에 그 수업이 아니라면 언제 한번 운동장 돌아봅니까?=> 그렇게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그 교사의 고유권한의 영역에 대해 틀을 맞추지마세요.
교사도 특성이 다 있더라구요.
잘 가르친다는 교사만이 그 수업내내 돌그라미만 가르친다고 해서 우수한,훌륭한 교사만이 아니라는건 다 아실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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