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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어려워
저를 포함해서 제 주변 친구들의 경우인데 아직 친구들 중에 결혼한 친구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1. 남자가 공부를 더 해야할 경우 - 향후 몇년간 수입이 없고 여자가 벌면서 생활해야하는 경우 나중에 되면 점점 힘들어질까요?
2. 여자쪽의 반대 - 우겨서 결혼할 경우 나중에 힘든 일 있어도 친정에 말 못하나요?
3. 남자쪽의 반대 - 결혼하고 나서, 반대했던 시부모님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나요?
4. 양가의 차이 - 사회적 지위, 경제적 차이, 부모님의 교육 정도 등 부모님끼리의 차이가 심할 경우(본인들의 수준은 비슷하나) 사돈간 격차가 많이 나고 불화의 요소가 될 수 있나요?
5. 고시생끼리 결혼 - 다른 직업 갖고 있다가 고시에 올인할 경우(그동안 벌어놓은 것으로 생활 예정) 힘이 들까요? 둘 다 고시 붙고 나서 결혼하는 게 나을까요?
6. 나이 차이 - 동갑인데 둘다 나이가 많을 경우, 남자 집안에서 고운 시선으로 보지 않는다는데 그런가요? 그리고 남자가 연하인 경우 허락받기까지 어려운가요? (대한민국 평범한 가정 기준으로)
7. 외국인과의 결혼 - 다른 조건은 좋지만 단지 외국인이란 이유가 한국 부모님께는 좋게 보이지 않겠죠?
요즘 제 주변의 상황인데, 이래저래 결혼이란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여기 와서 읽어보면 하고나서 힘든 일이 더 많은 것 같지만요.
어떤 상황에 해당되어도 좋고, 아니면 본인만의 어려웠던 점이나, 극복한 방법이라도 듣고 싶어요.
아니면 저 상황에서 결혼하면 힘드니 하지말아라 든지, 어떤 충고라도...
여기 계신 분들 인생 선배님 같아서 힘이 든 이 상황에서 조금 기대보려 합니다. 죄송해요.
나이가 들면 훨씬 현명해지고 잘해낼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힘든일도 많다는 걸 느껴요.
휴일밤에 넋두리해봅니다.
1. ㅋㅋ
'07.3.1 10:40 PM (211.196.xxx.73)일단 시부모님의 반대는... 경제력이 없는 시부모님은 반대를 잘 못하십니다. 만약 경제력 없는데도 반대하신담 상당히 강심장이신 거 같으니 앞으로 걱정되는 타입이구요.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하면 반대한 사람이 약점 잡히는 거라서 오히려 유리합니다. 물론 반대당한 사람이 미리 기죽으면 안되구요. "저 반대하셨죠? 흥!"하는 분위기로 나가심 득좀 보실 수 있어요.
고시공부 둘이 하다 하나만 붙으면요? 특히 여자만 붙으면 참 거시기해집니다. 남자만 붙으면 뭐 그냥 식모모드로 살게 되겠지만...
양가 갈등은 경제사회적 격차보다 어느 분이 무대뽀 4가지이시면 심각해지는 거구요. 격차자체는 자식들이 잘 중재하면 문제 안됩니다.
남자가 공부 더하는 경우는 잘못하면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가 될수 있으니 요주의구요.
나이 문제는 그런거 문제삼는 집이면 다른 문제도 피곤하니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외국인 요즘은 점점 덜 문제가 되는 거 같으니 것두 뭐 그런대로... 저 같으면 부모가 아니라 본인이 힘들어서 안하 거 같은데요. 문화차이며 언어장벽 이런거 넘 힘들어서요...2. ...
'07.3.2 1:50 AM (221.162.xxx.39)1.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경우 입니다. 남자가 성공하더니(사시패스) 이혼당하더군요.
심하게 반대하는 결혼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반대하는 이유가 확실하다면 더더군다나요. 사람 사는게 다 비슷비슷한데 본인들만 특별나게 뛰어나게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반대하던 이유로 힘들어지게 됩니다.3. 몇가지만
'07.3.2 10:10 AM (122.32.xxx.149)1. 남자가 수입없이 공부를 더 해야할 경우..
상황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주변에 이런 커플 있었는데 남자가 그냥 공부만 오래오래 계속 하던데요.
알바만 가끔 하고.. 와이프가 계속 생활을 책임져 주니까 아무래도 편하겠죠.
의존적인 성격의 남자라면 노노~ 책임감 있는 성격의 남자라면 다를 수도 있겠죠.
2. 여자쪽의 반대.. 이거 제 동생이 그랬는데요. 결국 이혼했거든요.
근데 그동안 시댁이랑 무책임한 남편 때문에 말도못하게 힘들었는데 그 힘든 얘기 우리 집에 입도 뻥끗 못했습니다.
오히려 좋은 쪽으로 많이 부풀려서 얘기했죠.
막판에 곪아서 터지기 직전이 되서야 언니인 저에게 조금씩 얘기하더군요.
결국 우리집에 얘기 다 들어가고.. (그나마도 시어머니가 터트렸죠) 이혼 얘기 나오고 두주만에 이혼했어요.
4. 이건 저에게 해당하는 사항인데요. 결혼한지 1년이 채 안되긴 했지만 양가 다 인품이 좋으신 편이라 아직까진 별문제 없습니다.
양가간의 사회 경제적인 차이보다는 인품의 차이가 불화의 더 큰 원인이 될것 같은데요.
6. 나이차이.. 저희 남편이 4살 연하입니다. 양가에서 나이 때문에 반대는 없었구요.
남편이나 그 집안이 저보다 조건이 많이 안좋아서 저 고생할까봐 저희 아버지께서 좀 걱정하셨죠.
오히려 자세한 조건 알기 전에 나이만 듣고는 쌍수를 들어 환영.. 하셨더랬습니다.
그런데 저 아는 분은 다섯살 연하 남편과 결혼하기 전까지 여자 집에서 반대가 많아서 마음고생 무지 했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는 반대하셨던 어머니가 남편에게 아주 잘해주신다고 하구요.
우리집이나 그쪽집이나 좀 보수적인 편인데요. 집안 나름인거 같네요. ㅋ
다른 부분은 주변에 케이스가 없어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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