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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친구 구함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07-03-01 10:51:45
여러분은 맘을 터 놓을 친구가 몇명이나 있으신지요?
제 경험으로는 친구도 유통 기한이 있어서
한 10년  같이 놀다 보면
서로 시들해진다고나 해야 하나
관심사가 달라 지며 은근 슬쩍 멀어지더라구요
저는 40대 후반인데
학교때, 직장 생활 할때등 소속에 속할 때마다
친구를 만나서 10년 정도잘 지내오다
항상 그런 현상이 생기더라구요
시간이 흘러 관심사가 달라지고
예전의 그런 열정들이 서로에게서 없어진 느낌.
약간은 섭하지만
이젠 때가 다했구난 하는 느낌말입니다
요즘도 예전의 그런 친구들하고 멀어진 듯 하야 외롭습니다
이젠 일도 안하고 학교 다닐 때도 아니고
소속도 없으니 친구가 없습니다
여러 명의 친구를 원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친구와 잘 지낼때도 가끔은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어떡해 극복해야 할가요
아이가 개학을 한다니
씨름할 아이도 없으니 이제 혼자 놀아야 하나 걱정입니다
IP : 220.78.xxx.23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 11:30 AM (210.205.xxx.78)

    종교를 가져 보세요.
    기독교,천주교,불교.... 소모임을 가지시고 봉사도 해보시구요.
    저두 결혼해서 애가 학교에 가니 이끌려서 성당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자모회도 하고 봉사도 합니다.
    그리고 주일미사, 평일에는 가족미사,아이들과는 토요미사,
    생활의 활력도 되고,일단 믿음을 가진게 너무 좋습니다.
    그냥 가서 말씀듣고 ....
    그냥 맘이 순해지는것 같아서 행복하기도 하구요.
    그냥 일년전하고 달라진 제모습에 한자 적고 갑니다.

  • 2. 아이쿠
    '07.3.1 11:46 AM (220.75.xxx.143)

    빨리 아이가 개학했으면 하고 바라는 고약한 엄마입니다. 아이들과 노시다뇨~~
    부러워요, 전 아이랑 싸우며지냈거든요, 아이가 어찌나 공부를 안하는지~~~
    매일매일이 심리전이었답니다.
    전 결혼해서 거의 친구가 없었는데요, 요즘엔 학교친구들이 찾아서 연락하는데 많이 반갑고,
    오랫만에 만났는데고 스스럼이 없어요. 옛날 학교친구를 다시 찾아보시이 어떠실지...

  • 3. 친구에 연연하지말기
    '07.3.1 12:36 PM (219.249.xxx.102)

    물론 때론 친구와의 교분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집착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살았더니 좀더 내실있는 하루를 사는 것 같습니다.
    남을 만날때 서두르지도 않고 차분하게 대하고 친해지려고 급급하지도 않습니다.
    얼마나 할게많고 시간도 아까운데요.집안일,식사준비,내 취미생활,운동등을 하면 하루도
    후딱지나갑니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쇼핑하거나 식당에 앉아있는 모습들을보면
    좀 그렇습니다. 매력없는 생활들을 하는 것 처럼 보여요.
    어제도 읽을 책끼고 던킨에서 커피마시면서 한시간 책읽고,일주일간의 계획세우고,
    서점과 마트들려서 와서 빵하나 굽고 음악을 들으면서 쉬니
    참 행복하더군요.
    친구는 내 허전을 메꾸기 위해 사귀면 의타적이고 나자신 또한 좋은 친구가 되어주지 못할 것 같아요.
    나자신은 내 스스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외롭다는 생각 안듭니다.

  • 4. 비오는 날
    '07.3.1 12:59 PM (125.177.xxx.3)

    학교 친구는 오래가는데 너무 멀리살고
    동네 친구는 오래 못가죠 저도 맘 맞는 친구 있었음 해요 너무 몰려 다니는건 싫고 한두명 정도요
    아이가 방학이라 맘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낼부터 운동 열심히 나가고 문화센타도 다니려고요
    혹시 어디 사시는지 .. 전 일산살아요

  • 5. 저도
    '07.3.1 2:37 PM (218.50.xxx.190)

    62년생 40대 후반이예요.제가 대학졸업후 바로 결혼을 했기때문에 친한 학교 친구들보단 아이가 빨라요. (대학2학년)그래서 가끔 한번씩 모임에서나 보곤 하지만 제 아이만 크다 보니깐 화제도 틀리고 아무튼 대화가 엣날 학교다닐적 이야기 빼곤 통하는것이 없어서 즐겁지가 않아 모임에도 나가질 않게되네요.그리고 거주지가 다르다보니 매일보는 동네 스포츠센터 엄마들보단 덜 생각이 난답니다. 이런 온라인 모임에서 알게되어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들어서 몇자 적었어요. 전 목동살아요

  • 6. 공감..
    '07.3.1 6:10 PM (125.185.xxx.242)

    친구에연연하지말기..님의 글에 공감이 갑니다.

    진짜 멋진사람..매력있는사람..은 혼자있는시간을 즐길줄 아는 사람이래요.
    다른사람과 함께 있어야만 즐겁고 심심하지않고...빛을 발하는 사람은...좀...외롭대요.
    저도 정이 많은편이라서 사람을 사귀면 정이 깊게 들어서 이웃들이나 친구들에게 혼자 상처받는경우가 많았었어요.
    어느순간. 깨닫게되었어요...
    나를 사랑하고 나를위한 시간의 소중함이라고 할까요...
    아이가 있다면 아이와의 새로운 도전거리를 만들어보신다든지... 아이와의 체험학습정보를 알아본다든지..훨씬 유익하고 잼있어요.. 일기도써요.. 계획도 잡고 돌아본시간,앞으로의 시간들에 대한 생각도 갖구요..요즘은 화초도 가꾸고있어요. 매일매일 함께 살아가는식물의 세계도 멋지지요.
    외로워님...힘내세요. 이세상엔 내가 써보지않은 근육을 쓸일이 아주 많이 있답니다. 화이팅~~~!!!

  • 7. ..
    '07.3.1 8:45 PM (211.211.xxx.120)

    갑자기 걱정이돼서요. 방금 저희 남편, 친구부인이 사망했다고 연락을 받고 황급히 영안실로 갔답니다. 사망원인은 자살이라네요. 우울증으로 인한 ... 45세 주변에서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나 가슴이 아파요. 행복하고 즐겁게 살아야 할텐데 ...문화센터에도가고 운동도하고 모임에도 자주 나가야겠어요. 우리 40대중년분들 활기차고 행복하게 보내자구요!!! 화이팅

  • 8.
    '07.3.1 10:48 PM (222.237.xxx.192)

    아직 30대 후반인데요.. 저도 더 나이가 들었을때가 몹시 걱정이되곤 합니다. 왜냐면, 저도 외로움을 극복을 잘 못하기 때문이지요.. 요즘은 심지어 아파트 아줌마들이 우르르 의미없게(?) 몰려다니는 것 조차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왜냐면, 전엔 그러고 싶은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고,, 내시간을 잘 유용하게 지내는 편이었기 때문이었구,, 게다가 근본적으로 사회에서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이 이사나 이해관계 등등으로 너무도 쉽게 멀어지는 것 같아서 의미를 못느끼기도 했거든요..
    근데,,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사귀는게, 나의 선택에서 멀어지구,, 사귈수조차 없기도 하구나,,(나이나, 경제나, 아이들연령이나,,등등) 그런 생각이 들면서,, 외로움이 들더라구요,,
    그냥 수더분하게 사람들과 쉽게 트기도 하고, 때론 틀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사는게 사람일상인데,,
    나름 인간관계나, 경우처리등이 무척 깔끔하고 확실하다고 생각했는데,,
    좋은것만도 아닌것 같아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하하호호 지내는건 생각보다 큰 의미가 있지않나,,
    하는생각이 이제는 들어요,, 단지 시간낭비, 돈낭비 감정낭비라고(이제까지 생각했던것처럼) 생각지만은 않아요.. 저는 님처럼, 외롭다는 분들얘기 들어면,, 위로 받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하지만 겉모습은 별로 그렇지 않아요.. 님도 그러시겠지만,, 근데 돌이켜보면, 학창시절보다 내 인간관계가 극히 협소되어서 내가 외로음을 탄다기보다, 내적자아가 너무 힘을 잃어서,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개인적으로)
    대학시절에는 친구들이 귀찮기도 했거든요.. 지금 그렇게 소중하다는 친구가,,,
    소속이 없어서 그런점도 있는것 같구,, 암튼,모르겠어요,,

  • 9. 전님
    '07.3.2 3:14 AM (219.249.xxx.102)

    동호회나 취미를 찿아보세요. 어거지로 만나서 하하호호 잘 안되요. 같은 관심속에
    만나면 자연스럽게 마음과 생각을 터놓게 되는 것 같아요. 일주일에 정규적으로 만나니
    정도 은근히 더 들구요.하지만 요일로 만나니 생활의 절제가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나머지
    일상들은 자신이 홀로건, 그룹이건 어떻튼지 별로 어렵지 않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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