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물ㅜㅜ

[외국인데요]

올해 아홉살 된 남자아이예요

2년 전에 외국 나올때 아는 분이 은물셋트를 주셨는데(아주 오래된거라 낡고 몇 조각은 없어요)

집에서 해줘야지 하다가 결국 먼지만 쌓이고 있는데요

교재는 있어서 할 수는 있겠지만 훑어보니 뭐 그저 그런거 같아서요

이제 13살 큰 아이는 한국에서 은물 붐이어도 안시켰었는데 공부 정말 잘하거든요

여기가 한국이면 그냥 수업을 받게하든지 아님 장터에라도 팔든지 누굴 주기도 쉬울텐데...

3년 후 다시 한국 가게 될꺼 같긴 하지만 다시 그걸 이삿짐에 가지고 가는것도 아닌거 같고.

버리자니 그 비싼 교구가 왠지 아쉬워보이고 어쩔줄 모르고 있어요 ㅜㅜ

잘못된 우리나라 교구열풍 아니었나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나무쌓기 정도는 꼭 그거 아니어도 문제집 들여다보면 알게되는거 같던데...

어쩌면 좋을까요?

  
  

[원글]

차라리 없었으면 좋았을텐데
있어도 걱정이네요. 그쵸? ㅜㅜ

[...]

제 동생이 은물하는데요.
저도 우리아이때는 안시켜봐서 잘모르겠지만
그교구물로 1년을 매주 다른방식으로 공부한답니다.
그게 쌓기만 한다면 그렇게 비쌀필요가 있나 싶네요.
그래서 교사가 필요한거 같기도 하구요.

[....]

우리도 은물이 먼지만 풀풀 쌓여 있다가
수업을 시켰어요. 일주일에 한번 애가 수업하는 집으로 갑니다.
그랬더니 먼지 쌓인 은물을 꺼내서 갖고 놀더라구요.
이게 그냥 장난감과는 좀 다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