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자혼자 아이 데리고 살면 많이 힘들까요?

... 조회수 : 1,895
작성일 : 2007-03-01 02:25:04
남편하고 사이가 많이 안좋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겉으론 별 문제없이 사는 척하는데..

둘다 아이때문에 사는거에요..

전문직이나 탄탄한 직장이 아닌 그냥저냥 먹고살만큼 번다면..(월수입 백정도)

친정이나 주위 도움받을곳 없이 그냥 아이와 둘이 살기 많이 힘들까요?

비단 경제적인것 뿐 아니라 그 외에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아이가 아빠가없으면 많이 외로워할까요?

그리고 생각하고싶지도 않지만 아이를 아빠가 키운다면 엄마인 제가 심적으로 많이 힘들까요?

고현정씨가 일기장을 펼쳤더니 아이사진이 있어서 심란했단 글보고 역시 그렇겠지 란 생각도 들고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밤이네요...TV에서 미워도다시한번을 해줘서 보고나니 더 그런거같기도하고

가보지않은길이라 섣불리 판단하고 실행에 옮기기도 너무 무서워요

아이는 이제 세돌정도 되었어요

그냥 지금처럼 사는게 나은건지...
IP : 222.101.xxx.23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 2:44 AM (211.49.xxx.75)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아이 키우면서 사는 편이 훨씬 편할 것 같아요.
    월 백 가지고 먹고 살고, 아이 교육시키고, 노후대비할 수 있을까요...
    저도 남편이랑 별 정 없습니다.
    혼자 사는 게 속 편하겠다는 생각 몇 번씩 하지만 아이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물론 바람을 피웠거나, 돈 안갖다주거나, 술주정이나 다른 중독 증세 등 별 문제가 있거나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게 해서 홧병이 날 것 같으면 이혼도 불사해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살면서 소소하게 생기는 부딪힘, 서로 정이 없는 것 같은 건 감수하고 살려구요. 혼자 아이 키울 자신이 솔직히 없네요.

  • 2. ..
    '07.3.1 2:51 AM (220.76.xxx.115)

    껍데기 뿐이더라도 아직은 양 부모가 필요한 나이라 생각됩니다

    제 외삼촌은 숙모랑 사이가 좋지 않아요
    그래도 존경스러운 건요 두 분이 아이들은 끔찍할 정도로 아낍니다
    결혼한지 얼마 안 되서 틈이 생겼지만
    울 숙모 반드시 아들 낳아야 한다며 제왕절개로 딸 둘 아들 하나 낳을 정도로 억척입니다
    지금은 삼촌은 따로 나와 살구 주말마다 아이들 보러 집에 들려요
    큰애가 고3이구 세 아이 모두 공부 잘하고 성격도 좋아요
    가끔 삼촌 일하는 곳으로 간식거리 만들어가지고 오기도 하구요
    같이 살 때로 따로 자고 말도 안하고 그러지만 아이들 앞에선 절대 상대방 흉 보지도 않구
    티도 안 내요

    작은시누는 초3때 아이 데리고 나와 혼자 살고 있어요
    백 정도 벌고 따로 양육비도 받지만
    형제들 만나면 매번 먹고 살기 힘든데 어떻게 자길 도와주지 않냐며 맨날 돈돈 거려요
    사실 형제들도 다들 상태가 안 좋거든요
    이혼녀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혼자일 땐 그나마 이리저리 버티지만
    아이가 얽히면 솔직히 당당해질 사람 얼마나 될까요
    좀더 커서 유치원 가고 학교 다니면 교류가 어느 정도 필요하거든요
    정보 공유는 둘째치고 아이가 친구들이랑 어울리고 싶어하잖아요
    근데 작은시누는 일절 마실 나들이 안 합니다
    엄마가 그러니 아이도 은근 눈치로 주위에 선을 긋고 비슷한 환경의 아이들과 어울려요
    아이가 자라며 오는 당연한 혼란기에도
    혹 내가 혼자라 잘 못해줘 그러는 거 아닌가..
    양쪽 부모로부터 나쁜 점만 닮아가는 거 아닌가 두렵고
    웬지 미운 남편 닮은 점이 나오면 날카로와지고 ..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찮지만요
    사회적 교류면에서도 심사숙고해보세요

    같이 살아 불행한 거 보단 혼자 행복한 게 낫다고 하구
    이혼해서 잘 사는 경우도 있지만요

    사별은 배우자에 대한 애틋한 정과 그리움 미안함이 남지만
    이혼은 미움과 상처가 남습니다

    이걸 극복하고 살 자신 있습니까

  • 3. ....
    '07.3.1 3:27 AM (125.177.xxx.142)

    위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남편분이 특별히 이혼을 불사할만큼..문제있는 분이 아니시라면..
    그저 두분의 사이가 좋지 않으신거면..
    아이뿐만 아니라 두분을 위해서도..그 고비를 넘겨보시는게 우선일듯 싶습니다.

    두분 사이의 근본적인 문제와..서로에 대한 감정을..조용하게..나누어 보세요.
    서로 들어준다는 생각으로요.

    전..올해 만 10년 되는데요..
    8년 정도 지나니까..그 사람 마음이 내맘이 되고..내 마음이 그 사람 마음이 되더군요.

    물론..그게 그냥 얻어진건 아닙니다.
    저도..정말..극한 상상을 할만큼..여러 고비도 넘기면서 얻은 거죠.

    세분의 행복을 위해..피하려고 하지마시고..
    함께 그 산을 넘어 보세요..^^


    그리고..현실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솔직하게 말씀드릴께요..^^;;;)
    월수입 백만원으로..아이를 양육하면서 산다는건..실제로 불가능하다 여겨집니다.
    물론..최소한의 기본생활은 영위되겠지만...엄마와 아이의 삶의 질이 상당히 떨어질거구요..

    그리고..그 수입정도의 직업이라면..오래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 일일듯 싶습니다.



    하지만..무엇보다..가정을 이루고..자녀를 두신 두분이..
    최선의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 4. ....
    '07.3.1 8:47 AM (218.49.xxx.34)

    왜 다들 부부사이문제좀 생기면 그걸 개선해보려기보단 이혼이 문제에해결책이라 여기는지
    안타깝습니다 .문제있는 부부들이 그 고비를 잘넘기고 5년후나 그걸 참지 않고 이혼을 택한
    사람들의 5년후가 행복지수가 같게 나왔단 말 아십니까

    그만큼 이혼이 문제의 해결책만은 아니란거지요
    어제 조손가정에 대한 프로보니 저 대책없는 부모들이란 작자는 대체 어떻게들 생겻을꼬
    이혼이라고 지네들이 싫어 헤어진거지 새끼들까지 그렇게 노모노부한테 팽개쳐두고
    (난방도 안되는 비닐하우스에서 얼음 꽝꽝언물깨 다섯살 일곱살짜리가 양치하고 고추장풀어 햄풍덩
    넣어 끓인반찬 것두 할아버지가 해주시는 ....그 황폐한 모습을 보고 잠이 안옵디다)
    지네들은 또 지네들 인생이라고 어디가서 또 다른 짝찾고 ...

    부탁인데 좀 적극적으로 부부전문상담기관도 찾아보고 ...이혼이 아닌 길을 찾으시길
    나도 사별로 애둘 키우며 삽니다만 ....애둘 반듯이 잘키웠다고들 하지만 ...또 다른 문제
    이제 애들도 혼자사는 엄만 짐스러워진다고들 옆에서 재혼 부추키고 ...이래 저래 쉬운길은 절대 아닙니다

  • 5. 저도
    '07.3.1 10:02 AM (125.178.xxx.17)

    조손가정보고 정말 화나대요..책임없이 애만 낳는 사람들보면 너무 어이없어요!!!

  • 6. ,,,,
    '07.3.1 10:06 AM (210.206.xxx.130)

    그냥 사셔요
    저도 남편과 애정 없지만
    혼자보다 몇배 아이들한테
    그리고 저한테 좋지요

  • 7. 무슨 이유
    '07.3.1 1:53 PM (219.255.xxx.56)

    인지는 모르지만
    남편과의 사이를 좋게 하기위해서 노력하세요
    저희 형님이 제가 한창 신랑과 많이 싸울때 하신 이야기가
    10년만 참고 살면 그때는 편할때가 있다고 하셨어요.
    사람이 이해될때가 있더라구요.
    아이를 위해서 참는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여자가 아이데리고 살기엔 너무 힘든세상입니다.
    님을 위해서 참고 신랑을 불쌍히 여기세요.
    주제넘게 몇자 적었습니다.

  • 8. ...
    '07.3.1 6:54 PM (220.75.xxx.251)

    원글님은 남편이 필요없을지 모르겠지만, 아이는 아직은 아빠가 필요할겁니다.
    좀 더 크고 생각이 좀 자라면 아이도 냉정해질겁니다.
    아는 고등학생중엔 아빠와 사는 아이가 있는데,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한답니다.
    "어차피 엄마와 아빠가 함께 살지 못한다면 난 차라리 아빠와 사는게 편하다고요"
    이유는 간단해요. 아빠가 돈벌어다 주니까요. 엄마는 경제적 능력이 없데요.
    지금이야 백만원으로 단둘이 먹고 살수는 있지만 아이가 커서 학원도 보내야하고 대학도 보내야하면 경제적 부담이 큽니다.
    윗분들 말대로 남편과의 사이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시는게 백배 쉽고 빠른방법일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5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1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9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0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9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