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산 아이옷 수선이 안된다네요.

[난감해요]

12월에 현대무역센타에서 딸아이 자켓을 샀어요. 17만원 짜리 빨간 모직.

카드값도 아직 1달치가 남았는데 옷에 문제가 생겼어요.

옷에 국물을 흘렸길래 젖은 행주로 살살 닦았더니 그 부분의 천이 올이 다 빠져버린 거에요.

제가 그렇게 무지막지한 여자도 아니고 정말 살살 닦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원래 담요같이 보송보송한 천이었는데 이렇게 약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

국물 좀 흘린 걸로 바로 드라이 맡기기는 좀 그렇고 막 입고 나갈려다가 발견한 거라

그냥 행주로 늘 하듯이 닦았던 건데..

암튼 백화점에 수선을 맡겼더니 본사로 보낸다고 하더군요.

본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원단이 없대요.

그래서 수선은 그 부분에 큐빅을 박든가 로고를 달든가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이건 완벽한 정장이어서 배 부분에 그런 식의 장식이 있으면 정말 안되는 옷이거든요.

제가 기대한 건 6세 어린아이 자켓이니 올이 빠진 앞판 한장 가로세로 50센티도 안되는 크기이고

새 첫으로 갈아서 다시 재봉해주는 거였는데 원단이 없다니 불가능 한거죠.

궁금한 점은요, 이걸 제가 의류회사와 직접 해결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님 백화점을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나을까요?

어제 통화해 본 결과, 본사측은 자기들의 수선방법이 마음에 안들면 옷을

그냥 백화점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협박하듯이 말하는데 정말 기분 상하더라구요.

이번 겨울에 새로 나온 신상품인데 어떻게 원단이 하나도 안 남을 수가 있는지, 과연 정말일까요?

[백화점에서]

환불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본사하고 통화하는 것도 백화점에서 하라고 하고 정 안되면 환불받으셔야 할 듯 싶어요.. 싼 옷도 아닌듯 한데.. 싸도 그렇죠...

[잘은]

모르지만 원단이 안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겨울 신상품이지만 의류회사에서는 여름 빠르면 봄에 준비된 물건입니다,,
생산은 여름쯤 중국에서 만들어 가을에 들어왔을테구,, (요즘 거의 중국공장체제인지라,,)

백화점이든 의류업체든 크레임을 걸어 기분 좋은 해결을 보셨으면 좋겠어요,,

[...]

정말 그러면 속이 바짝 타 들어가긴 하지요...
원단이 없을 수도 있지만 구할려면 또 구할 수도 있어요
아기 옷이 17만원이나 하는 걸 보면 약간 고가 브랜드인 것 같은데요...
봉제는 중국산이 많아도 아직 원단은 내수용을 많이 쓰거든요...
그 원단업체에다 부탁을 하면 똑같은 원단 구할 수는 있어요..물론 아주 아주 번거럽지만요...

것도 안된다고 하면요...
디자인실에 샘플로 제작된 옷이 있을꺼에요
샘플 제작후 품평회를 거쳐서 제품으로 나오는거죠
님이 사신 17만원짜리 옷도 매장엘 걸려 있는 걸 보니..아마 자체 샘플이 분명 있을꺼에요...
이 부분은 님이 일대일로 대응해햐해서 힘이 많이 드실텐데...
차라리 백화점 센타에 이런 이런 방법을 제시하시면서 문의를 해 보세요

[이런경우]

안타깝게도 본인 실수이기에 어찌 구제방법이 없을거 같습니다. 차라리 드라이하다 세탁소실수에 의한 거라면 새옷으로 바꾸어주기도 하거든요.

정말 백화점서 신품옷 제값주고 사 입었는데 드라이 한번 해놓고 보니까 옷에 구멍이 뚤려버린거에요. 그것도 채 한달도 안된거 였을때 였어요.
세탁소에서 소송해도 3만원밖에 못준다하고...산곳에 가서 하소연 하니까 옷 가져오라고해서 주었더니 이런경우는 드라이 문제였다고 새옷으로 다시 한벌 받았었어요.
에고...아주 비싼 브랜드 옷 같은데....처음에 말을 잘 했었어야 했는데...어쩌나.

[교환 받았어요]

이런 경우 본사에서 교환해주더군요. 교환할 옷이 없어 양말하고 신발만 잔뜩 바꿨지만
차라리 강하게 말해서 환불 받을 걸 싶더군요.
본사에서 환불해줄 의사가 없다면 백화점 측에서도 어쩔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직원이 책임 질 수도 없고)
백화점 측과 다시 얘기 해 보시고 책임을 미룬다면 소보원에 의뢰 하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환불이 가능 하실것 같아요.
좀 번거롭더라도 꼭 환불 받으세요

[루비]

이월상품 사신 게 아니라면 아직은 원단의 조금은 구할수 있지않을까요..전 신세계강남점에서 k수입화장품을 사고 한달후인가 쓰려고 보니 기름이 분리돼서 항의를 했는데요..백화점 고객상담실서 소비자입장에서 애써주더군요..본사측에도 항의를 해야겠지만 백화점 고객상담실에도 불편사항을 접수하시면 도와주실 거에요..소보원이나 소비자상담실가면 과실이 소비자에게 있다고 할거고 별 도움을 받기 힘들것 같아요..애들 옷이 비싼 건 그렇다쳐도 그렇게 약하게 만드는 건 문제가 있네요.좋은 해결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