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1학년.. 한달이나 데려다 줘야 하나요?

[등교준비]

별거 아닌 일 같지만 걱정이 되어서 여쭤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갑니다.

설레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한데

3월달 내내 다른 엄마(주변에 같은 학교 가는 엄마들)들이 3월 내내는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한다고 해서요.

사립이라 스쿨버스 다녀서 스쿨버스 다니는 곳까지 같이 가서 태우고
하교때 스쿨버스 기다렸다 데리고 오고 그러려고 했거든요.

근데 다른 엄마들은 스쿨버스 타고(그래도 된다고 학교에서 그랬어요)
갔다가 학교에서 기다린 다음(2시간이니까요) 다시 같이 스쿨버스 타고
하교한다고 합니다.

전 하루만 그렇게 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달 내내 그렇게 해야 할까요?

[이해]

안 가요...적어도 유치원을 2,3년 씩 다닌 애들이 대부분인데...1년이래도 유치원 다녔을텐데
무슨 적응기간? 학교 교육 시간이 넘 짧으니....이게 웬 말인지....
저도 초등 학생 둘이라 걱정입니다.하교 시간이 다르니..
이 무슨 ....

[...]

당최..이해가 안갑니다.
절대로 그럴필요 없습니다.
스쿨버스타고 학교에 등교해서, 선생님 눈도장 찍고,
두시간 엄마들과 노닥거리다,
어머..쟤 **옷 입었네..신상이네...재는 **이월이네..이러면서
스쿨버스 타고 돌아오실려구요?
그러시맙시다.

애들도 지들 살길..자립하게..도와주자구요.

[....]

그만큼 본인에 아이 믿을수없게 키웠단 얘기지요
.전 유치원도 입학식날만 같이 가주고
그 다음날은 숨어서 뒤따라 가봤지요 원 문턱 잘 들어 서는거 보고 전 돌아서 왔습니다 .

[..]

학교마다 다른데요...어느 사립은 2-3일이면 엄마들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스쿨버스에 엄마들까지 같이 타면 고학년들이 탈 자리가 없어서 눈총을 좀 받으실겁니다.
처음 2-3일이나 양해가 되는 경우입니다. 평소에 스쿨버스가 텅텅 비어서 다닐리도 만무하고...
학교 분위기마다 다르긴 하는데, 첫주가 지나면 대부분의 엄마들이 썰물 빠지듯이 쫙~ 빠집니다.
선생님들도 엄마들 지키고 있으면 부담스러워 하시구요...
첫주에 같은 동네 사는 아이들 묶어서 왠만하면 2째주부터는 혼자 태워 보내세요.
괜히 고학년 애들한테 엄마 오래 붙어서 따라다녔던 아이라고 찍히면 그게 더 곤란합니다.
가장 좋은건 고학년 여자아이중에 착하고 성실해보이는 애한테 따로 부탁을 해놓으시는 겁니다.
한달 정도만 되면 1학년도 다 적응을 해서 알아서 다닙니다.

[.]

걱정하지 마세요.일주일 정도 지켜보시고 하루 다녀올 때마다 대견하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웬만한 아이들이라면 그 정도면 자신도 할 수 있다고 못 오게 합니다. 엄마가 강해야 아이도 강하게 씩씩하게 자랍니다. 그리고 입학 전에 놀이 삼아 학교 구경가는 것도 학교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에고...요즘은 어디가든 어른이 문제인 듯 합니다.

[...]

학교에서 그리 말해도 스쿨버스로 오는 엄마는 없을거예요.
다 엄마가 직접 데리고 왔다갔다 하지요.
일학년 엄마들이 스쿨버스를 이용한다면, 다른 학년 학부모들이 학교측에 항의할걸요...

[아마도]

공립은 오히려 며칠 같이 다니는 것 같지만 사립은 하루 길어야 이틀입니다. 스쿨버스 노선 익힐 때까지요.

[사립은]

아이가 타고 내리는 곳 익히고 학교에서 자기 노선 버스 타는 법
익힐 때까지만 엄마 보고 같이 다니라고 합니다.
주로 2~3일 정도에요.
학교에서도 그렇게 공문이 오던걸요.

[저는 ..]

정한달만이라도 데려다주고 싶엇는데
외동애라 남들이 색안경끼고 볼까봐
남들 다 데려다주는 일주일 딱 데려다주고는
걍 엘레베이터앞에서 빠이바이 했네요..
그넫 울 반 엄마..
큰 애인데 우치원도 내내 델다주고
학교도 1년을 하루도 안빠지고 데려다 준 엄마있습니다
학교일에도 빠짐없이 다오고
소풍도 따라가고 엄청 다녓는데도
워낙 조용하게 말하고 (말은 많은데) 얌전해보이니
아무도 극성엄마라고 안보더군요..
걍 정 걱정되시면 조용히 따라다니시면 암말 안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