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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같은 사람도 베이비시터 해도 될까요?
직장생활을 하다가 아이도 가질겸 해서 얼마전 퇴직을 했구요.
남편 외벌이로도 둘이 살기엔 충분하고 큰 욕심이 없어, 돈을 벌어야 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대신 남편은 아주 바쁜 사람이라 매일 밤늦게 퇴근함으로 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매일 운동은 합니다만, 성격이 정적인 편이라 집에서 독서, 어학공부, 인터넷 등을 하면서 지냅니다.
근데 저녁시간은 종종 너무 의미없게 보내는 날이 많아지네요.
그래서 생각 끝에 베이비시터를 하면 어떨까 싶어요.
아주 어린 아기는 육아경험이 없는 제가 보기엔 버거울거 같구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를 봐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사범대를 졸업했고, 과외 경험도 있는지라
책도 읽어주고, 숙제나 어학공부도 같이 하고..
또 가사일은 못해도 요리하는걸 좋아하니, 맛있는거 만들어서 같이 먹고 하면
저도 안외로울 것 같고 더불어 아이에게도 도움이 된다면 너무 좋을거 같습니다.
저같이 출산, 육아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도 베이비시터로서 자격이 있을까요?
여러분이시라면 저 같은 사람, 베이비시터로 좋아하실까요?
또 제가 베이비시터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걸까요?
1. ..
'07.2.23 6:31 PM (125.176.xxx.162)에듀씨터 어떨까요?
아이들과 일정시간 놀아주고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숙제도 봐주시고 저녁도 같이 해서 먹고...
어디 사시는지.... 울 딸이 있는데 저도 직장맘이라서....2. ,,
'07.2.23 6:32 PM (210.94.xxx.50)글을 보자니 곱게 사신 분 같습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베이비시터로서 억세로 일잘하는 분보다 좀 곱고 교양있는 분을 원하는, 좋은 사람을 만나시지 않은 한은..
원글님이 원하는 시간에, 가사일은 힘들고 잘 못하니까, 대신에 내가 취미있는 요리를 해서, 아이와 같이 먹고,
이렇게 하고싶은일만 골라할 수 있는 자리는 구하기 힘드실 거 같아요.
베이비시터랑 집주인 관계,, 아무리 정이니 뭐니 해도
결국엔 돈을 받고 내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이거든요.
하기싫은 일도 얼레벌레 어쩌다가 많이 하시게 될 거 같아요..
또 그집 아이가 원글님이 영 컨트롤할 수 없는 말썽꾸러기일 수도 있거든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이 좋은 분 좋은 아이 만나시면 가능은 할 거 같은데,, 그러기가 쉽지 않죠..3. 유즈
'07.2.23 6:51 PM (59.22.xxx.85)사범대에 과외경험도 있으신 젊은 주부시믄...
괜찮지 않을까요? 숙제도 봐줄수 있고...공부도 가르칠수있고..
그쪽 집에 가서 하는게 아니라,아이를 원글님 집에 데리고 오시는 방식도 좋을 것 같은데..4. 오~~
'07.2.23 6:57 PM (59.187.xxx.19)학교들어가는 아이 있는 직장맘이면 환영할 조건같은데요.
엄마노릇을 다 해주신다는 말씀 아니세요?
원글님 성정이 난폭하거나 스트레스에 절어있는 분이 아니라면
아주 좋을것 같아요.5. ...
'07.2.23 7:00 PM (121.130.xxx.29)그냥 과외를 하심이...
아이들 오래 데리고 있으면 생각보다 힘들어요.
마음이 맞지 않는 이상...
초등생이라도 저학년일 경우는 콘트롤이 잘 안 되더라구요.6. ^^
'07.2.23 7:07 PM (59.5.xxx.96)저랑 처지가 비슷하시네요~~전 아이 낳을 생각이 없어서 아이가 없지만..3년전에 회사 그만두고..
남편은 많이 바쁘고 밥도 스스로 잘 차려먹는 타입이기 때문에 가사일 할 것 도 없어요..
회사 다시 다니는 건 머리 복잡해서 싫고 해서 전 평일 오전 중 간단한 서빙 알바 시작합니다.
울 나라는 대학 나와서 직장 잘 다니다가 왠 알바? 이러는 사람 많지만..
아이들 좋아하시나요? 요즘 부모님들도 아이들 신경 많이 쓰시기 때문에 고용관계에서 힘든 면도 없지 않을테고..요즘 초등학생들도 예전같지 않게 성숙한 아이들이 많기때문에 같이 시간보내기 힘든 면도 있을 것 같아요..그런데 저같으면 그냥 아주머니보다는 원글님같은 분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베비 시터 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가사일도 해주길 원하시는 거 아닐까요?
반찬 만들고 그런거 말고 아이가 어질러놓은 거 치우고..그래서 일 잘 하시는 아주머니들 원하시는 듯 하던데..뭐 초등학생쪽은 모르지만요..7. 경험자
'07.2.23 8:19 PM (121.134.xxx.121)엄마 따라 달라요 음식까지 만들어 놓고 아이와 놀아주거나 공부시켜주고 식사때 냉장고에서 자신이 차려논 음식 꺼내 먹기만을 바라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 과외 경험있으시면 과외를 하시면서 부가적으로 그런 일들을 해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8. 현재
'07.2.23 9:15 PM (221.166.xxx.131)베이비 시터 하고 있습니다.
y.w.c.a.기관에서 교육받고 연령 층대로 놀이가 다르니 하다보면 용기가 생기고 자신 있는부분이 생겨났
니다.아이 외에 다른일은 별게이고 아이만 잘보면 만사가 o.k
y.교육받으시고 원하는 연령층으로 연결해 줍니다.아이보면 보람있습니다9. ^^
'07.2.24 1:59 AM (58.77.xxx.136)차라리 공부방같은 건 어떠세요?
아이들 몇 명만 와서 숙제 봐주고~ 공부하고 부모님오실 때까지 봐주는..10. 음
'07.2.24 4:37 PM (59.29.xxx.195)원글님같은 분을 시터로 고용한 적이 있는데요
살림 안해주시는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좀 직업의식이랄까 하는게 없으셨어요..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일을 해야 한다는 걸..못참아 하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못한다 하시고..
시간같은 것도 본인 편의에 따라 옮기려고 하시고..
그런점만 조심하신다면..잘 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근데..머릿속으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어요..아이들 보는거..
옛말에 애보느니 밭을 맨다는게..괜히 나온건 아닌듯.
잘 생각해보시고 하셔야 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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