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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에 대한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전에 직장동료랑 점심을 먹고 오면서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비자금에 대한 얘기가 나왔어요
그래서 제가 저랑 친한 언니중에 비자금으로 2천정도 가지고 있고 남편에게 안 들킬려구 친정에 통장까지 두고 왔다면서 나두 적당한(?) 비자금을 조성해야겠다고 했더니
한 직원이 기겁을 하면서, 그 비자금이 발견되었을때 배우자가 느끼는 배신감은 어떡하냐구 하대요
그래서 제가 그걸 가지고 배신감느낄까요? 했더니
당연하다면서 자기네는(사내커플) 남편이 부인 인터넷공인인증 비밀번호까지 다 알기때문에 통장도 수시로 확인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절대 서로 비자금 조성같은건 없구요
옆에서 듣던 다른 직원도 맞장구치는 통에 졸지에 저는 삐딱한 마누라로 전략했다는 ㅠ.ㅠ
전 비자금이라는게 작정을 하고 배우자 몰래 조성하는게 아니라,
정말 밑에 분 글처럼 용돈 아끼고 푼돈 모아서 만들고..
그걸 나중에 요긴하게 쓸때 꺼내면 조은거 아닌가 싶거든요
만약 내 남편이 자기 용돈 모아서 1억 만든걸 제가 발견하면 저두 울 신랑 맘껏 이뻐해줄것 같은데..
물론 월급 빼돌려 비자금 조성하고 그 돈으로 술이나 먹고 그럼 죽일놈이지만..
암튼 비자금을 가지고 있는것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도 있다는거..
그게 배신감으로 다가올수 있으니 큰 비자금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남편분에게 슬쩍 떠보고 배신감을 느낀다면 규모를 축소하는게 조을것 같네요 ㅋㅋ
1. ^^
'07.2.23 10:33 AM (163.152.xxx.45)비자금은 말 그대로 비자금이지요.
남편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비밀로 쉬~~~ㅅ2. 저는
'07.2.23 10:35 AM (210.219.xxx.123)남편의 비자금을 양성화했어요. 맞벌인데 제가 경제권을 가지고 있으니 저는 언제든 제가 쓰고 싶은 대로 쓸 수 있구요.
무엇보다도 친정시댁에 돈드리는데 차별이 없으니 딱히 비자금 조성 필요를 못느껴요.
오히려 경제권 없다고 남편이 자기 주머니를 갖고 싶어하길래 묵인을 해줬어요. 기호품 사는데 쓰고, 알바식으로 가욋돈 들어오면 다시 모으는 식으로 몇백 수준인 것으로 알아요. 가끔 가족에게 한턱 내기도 하고.....
대출이 몇천이라 가끔 남편돈으로 갚으면 좋겠다 생각하지만 그 비자금이 남편의 행복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면 또 그냥저냥.....
근데 1억원 수준이면 좀 기분은 나쁘면서도 그거 다 내돈이다 싶어서 좋을 것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네요.....3. 용돈 없어
'07.2.23 10:42 AM (121.131.xxx.131)저도 남편이 버는 외벌인데 제가 다 경제를 관리해요. 남편 용돈은 통장에 넣주고 카드값 계산해주고.
인터넷 뱅킹도 제가 두개다 하고 있구요.
제가 비자금 만든다면 저는 일억까지는 아니더래도 몇천은 금방 떼어내도 남편 모를껄요? 그런데 이러니 비자금 만들 생각이 안드네요.
남편은 용돈통장은 제게 공개 안하는데 아무래도 거기에 좀 모으는 것 같아요. 자꾸 카드만 쓰려는거 보니 쫌... ㅎㅎ
저는 거기에 비자금 조성해서 나중에 다이아 사줘.. 하고 공공연히 인정합니다.
만약 전혀 모르는 돈이 일억이 있었다 이러면 저도 뒤통수 맞은 기분이 들꺼예요.
나한테 이야기 안하고 저걸로 도데체 뭐 하려고 했을까 하는 생각에...
배신감 들꺼 같고 용돈 10년간 안 줘버립니다 ㅋㅋ4. 전
'07.2.23 10:43 AM (211.221.xxx.248)저의 비자금 개념은 좀 다릅니다.
지금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맞벌이 하면서 생기는 수입은 그대로 가정에 관련된 지출이나, 적금으로
활용해요. 비자금 같은 거 따로 안만들구요.
대신 저는 결혼전에 제가 열심히 사회생활 하면서 모은 돈으로 제 스스로 결혼자금도 다 했고
그리고 조금 남은 돈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남편에겐 말을 안했구요. 이 부분에서 저는 이게 비자금이라기 보다 순전히 제가 결혼전에
제 스스로 열심히 모았던 돈이기 때문에 당당하고 또한 저에 관련된 곳에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맞벌이 하면서 거기에 생기는 수입을 따로 몰래 모으진 않네요.
사실 열심히 모아서 저축해야 할 형편이니까요.^^
그냥 제 생각은 그래요. 결혼 전에 모았던 돈은 배우자와 상관없이 본인에게 써야 할 권리가
충분히 있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면서 같이 모으는 돈은 따로 몰래 비자금 만들어야 할까. 하는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구요.^^5. 흠
'07.2.23 11:41 AM (211.116.xxx.130)두분이서 번돈중에서 비자금이 형성됬다면, 배우자가 배신감이 들수도 있다고 봐요.
본인의 용돈에서 비자금 만드는건 당연하다고 보고요. 자신의 용돈 쓸데없는데 안쓰고 모아서
비자금 만드는건 좋다고 보거든요.
제가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는돈은 제 퇴직중간정산분이예요. 결혼전부터 가지고 있던거고요.6. 저도
'07.2.23 12:19 PM (218.144.xxx.137)30대까지는 비자금 필요를 못 느꼈어요.
그런데 40대 되니까..비자금을 모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살다보면 남편이 항상 내 맘같지 않을때도 많고,꼭 쓸데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생활비나 자기가 일해서 번돈에서 아껴서 돈을 모으는거.. 부부 공동의 재산이 아닌 나만의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저는 비자금으로 내가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그외는 별로 쓸데는 없더라구요..
그래도 비자금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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