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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물어보는 말 피하는 법 알려주세요...괴로워요

ㅠㅠ 조회수 : 1,743
작성일 : 2007-02-22 21:34:35
지난 번에 시어머니가 울 남동생 결혼 문제로 글올렸던 사람입니다.
시어머니 다른 것 다 좋다가도 돈 얘기 나오면 저를 스트레스 받게 하죠...
제가 주변머리가 없고 사회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항상 헤매네요...
여러분들이 어머님이 친정에 대한 얘기 물어보면 잘 모른다 하라 하셨죠... 그래서 이번에 그리했어요.

이번엔 우리 엄마 친정(제 외가)에 대해서 물으십니다.
외가에서 하는 작은 일이 요즘 소문에 어떻다더라... 그래서 전 잘 모른다 일이 있어도 삼촌이 알아서 잘 해내시리라 믿는다 했더니,
넌 친정에 발을 끊었냐, 넌 참 씩씩하게 말도 잘한다(이게 빈정거림임을 나중에 알았어요), 넌 걱정도 안 되냐, 삼촌이면 니 부모와 같은데 그 분이 무슨일을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다는게 말이 되냐... 이러십니다.
여러분들이 우리 어머니는 어떤 말을 해도 꼬투리 잡을 사람이라더니 그런 걸까요...

저.. 제가 둔한가 봐요 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어머님 질문 피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모르냐하구요 대답하면 너네는 왜 그렇게 일을 하냐 마냐, 넌 왜 한 자리 안 얻어내냐 하시구요 (친정이 시댁보다 조금 더 잘살아요)
결혼 초에는 안 그러신 줄 알았는데 은근히 자꾸 바라세요. 작은 거 큰 거....
그리고 울 남편은 친정에 안 바라는 사람이지만, 어머님이 그런 말씀하시는 거 반박 잘 못해요. 착한 아들이랄까요...
요령있게 지혜롭게 피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저 정말 평생 볼 시어머니, 어쩌면 모실지도 모르는 시어머니예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조언많이 해주세요....
IP : 121.134.xxx.12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같음
    '07.2.22 9:36 PM (125.187.xxx.15)

    그냥, 글쎄요.. 뭐 전화나 하나요.. 일일히 제가 아나요... 시큰둥~
    그렇게 넘어가겠어요.
    꼬투리 잡으셔도, 묵묵부답, 그냥 가만있음, 더이상 뭘 어쩌시겠어요 ㅋㅋ

  • 2. ...
    '07.2.22 9:39 PM (219.250.xxx.156)

    저도 시큰둥 더하기 약간의 짜증섞인 반응...

    지난번에 모른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 살기도 바쁜데 친정에 전화할 시간도 없네요... 이럴 거 같아요...

  • 3. ...
    '07.2.22 10:27 PM (220.117.xxx.165)

    혹시 그런질문을 받았을 때 당황하거나 우물쭈물하는 마음을 들킨건 아닌가요? 제 느낌에는 그럴듯..
    교묘하게 피해가는 방법은 제 머리로는 없을 것 같구요,
    전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신다면 아주 짜증스럽게 받아칠거에요..

    아 어머니가 그렇게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제가 어떻게 그런걸 일일이 알아요. 제 남편 챙기고 저 살기 바쁜데.

    얼굴 팍 찡그리고요. 그럴거같은데..
    사실 전 시어머니 별로 안 무서워해서 이게 가능할지도..
    (저희 시어머니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주 많아도, 마지못해라도 대접해주거나 겁내는 사람은 하늘아래 없거든요)

    잘 판단해서 당차게 대처하세요.. 너무 겁내지 마시고.. 질문에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는 느낌 주지 마시고요..

  • 4. .
    '07.2.22 10:40 PM (59.27.xxx.194)

    전 친정어머니가 딱 그런 타입이라 정말 미치고 환장하는데요...
    (저희가족, 시집일, 사돈의 팔촌까지..한번 레이다망에 뭔가 잡히면 그 질문이 끝도 없습니다. 궁금증을 넘어서 자기식대로 평가하고 참견까지 하려고 해요)

    첨엔 저도 얼버무리면서 몇번 넘어갔는데 도대체 답이 안나오길래 한번은 대놓고 말했습니다.
    ㅡ 대체 그게 뭐 그리 궁금해서 나 볼 때 마다 물어요? 엄마가 해결해주게? 딱한번 묻긴..일전에 언제 뭐라뭐라 했고 또 언제 뭐라뭐라 했고...그땐 보다 못해 옆에서 아버지가 뭐라뭐라고 한소리 했잖아! - 하며 심하게 짜증내며 말했습니다.
    그 후로 한동안 조용해요.
    제 형제들을 돌아봐도, 받아주는 사람에게만 자꾸 그러더군요.

    가능하면 맨 첨 얘기가 나왔을 때, 더 이상 입열지 못하게 바로 맞받아치세요.
    중요한 건 길게 구구절절 마시고 짧게, 짜증내며 한두마디만!!
    저는 제 엄마에게 30년 넘게 시달려서 병나기 직전인데, 이제 부턴 그냥 나쁜딸 하고 말랍니다.
    진작 이럴걸 싶어요.

  • 5. 그냥
    '07.2.22 10:54 PM (211.41.xxx.32)

    님 심정을 말 하심 안되나여?
    "어머니 저 시댁 얘기 친정에 옮기는 거 싫고, 마찬가지로 친정얘기 시댁에 옮기는 거 싫습니다. 정 궁금하신게 있으시면 저희 어머님과 통화 해 보셔요,"
    이렇게 말하면 싹퉁 바가지로 보이나요? 말하는 톤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자꾸 우물쭈물 하심 상대방은 더 궁금해 하니까 아예 정색을 하고 말씀드리는 게 좋을 듯 싶네요.

  • 6. 제 시엄니도
    '07.2.22 11:30 PM (125.180.xxx.94)

    심하십니다.
    심지어 제 남편과 티비 보면서 나누는
    얘기까지 부엌에서 뭐?뭐라구?? 하며
    소리를 질러댑니다.
    그럼 그냥 못 들은척 합니다.
    저도 결혼 10년 넘어 깨달은 겁니다.
    일일히 대꾸 할 거 없는데요~
    더 직접적으로 물으시면
    "그냥" 님 말씀처럼 하세요
    궁금하시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 드려요? 하세요..
    저도 한때 이 방법도 해 봤는데
    효과는 쫌 있더군요

  • 7. 삼촌이...
    '07.2.23 12:06 AM (222.108.xxx.227)

    저같은 어린애 붙잡고 시시콜콜 얘기하시겠어요?
    제가 뭘 안다고 일일이 말씀하시겠어요?
    어머님도 집안일 제게 일일이 말씀안하시잖아요?
    친정에서 한자리 안주냐고 하시면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 안한다고
    제 남편이 저희 친정 눈치보면서 살게 하기 싫어요... 하고 못박으세요...
    설마 귀한 아들 처가살이 시키시겠어요?

  • 8. 원글이
    '07.2.23 9:15 AM (121.134.xxx.121)

    제가 정말 회원님들 도움 많이 받습니다. 주위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적어 이런 상황 의논하기가 어렵거든요,,, 감사해요..

  • 9. 전요
    '07.2.23 9:42 AM (61.79.xxx.250)

    이럽니다. " 뭐 그렇죠 뭐..." 뭐라 그러시면 "그러게요. 호호"

  • 10. ...
    '07.2.23 12:07 PM (125.132.xxx.107)

    -걍 ~~ 늘 시큰둥하게,,,, 그럼나중에는 물어도 뻔한대답이니 서서히 줄어드시겠죠
    눈치보지마시고 별로대답하고싶지않는듯... 그자세로 나가세요.. 쫄꺼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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