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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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매직 검정색 오븐 사용한지 10년된게 잇었다 당시 좀 가격을
주고 사서 그런지 음식을 하면 색깔도 골고루 이쁘게 잘 나오고
거기에 냄비밥을 하면 밥도 잘되고 누룽지는 밥잘 안먹어 날 힘들게
하는 우리애도 서로 먹으려고 환장햇엇다
그런데 고놈의 색깔과 낡은게 눈에 영 거슬려
저번에 린나이가 젤 좋다는 글을 보고 이번에는 린나이로 바꾸기로
마음먹고 150이나 주고 컨벡션이 된다길래 무리해서 장만햇다
하도 컨벡션 컨벡션해서 기대감에 부풀어 무리했다
이제 우리집에 냄비밥이 사라졋다 누룽지도 엄청 나올뿐만 아니라
서로 니먹어라하고 아무도 안먹어 냄비밥 안한다

오븐에 제과 제빵을 하면 중간에 한번 돌려줘도 색깔이 균등하지 않고
이쁘게 안나온다 저번에는 시간만 맞춰놓으면 끝이엇는데,,
컨벡션이라 이단이 가능하다고 해서 사용해보니 그렇게는 안될거 같다..

꼬지나 일반음식을 해도 색깔이 균등하지 않으니 먹음직 스럽지가 않다
생선을 구우면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하고 색상도 잘 안나온다
10년동안 잘 사용해온 그 낡고 검정빛나는 내 오븐이 그립다
때깔만 곱지 음식이 제데로 안되니 요리할맛이 안난다
내 아까븐 오븐 공짜로 가져간 중고센터 아줌마 횡재한거다

[헐~]

저도 맨날 새거로 바꿀까 말까 하는 중인데 그냥 수리해서 써야겠네요.
요즘 힘이 딸리는걸 느껴서 광파오븐쪽으로 눈이 자꾸 가는 중이었는데
포기하고 쓰던걸로 고쳐 쎠야겠네요.

[저도]

냉장고에 이어 13년 동안 사용하던 삼성 듀오 가스렌지.....
어찌나 튼튼하던지 그동안 고장 한 번 안났는데 점화가 안되서 A/S 부르니까
부속품이 없답니다 너무나 오래되서.....
수동으로 불 붙여 주면서 한 달을 버티다가 (맘에 드는게 없어서요)
제발 좀 바꾸라고 사정하는 남편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동네 하이마트에서 사게 된 동양매직 황토오븐.
설치 하고 처음 냄비를 올려 놓고 깜짝 놀랐어요.
왜 냄비가 공중에 떠 있나 하고....
받침대가 높아서 냄비가 뜨거운 불 위에서 마구 움직이고
오븐 내부가 너무 좁고 얇더군요
더구나 검은색 으로 잘 쓰다가 갑자기 뭐에 미쳤는지 흰색에 필이 꽂혀서.... 흑....
국물이 조금만 튀어도 오븐 상판이 얇아서 바로 눌러 붙어 버립니다.
진짜 구관이 명관입니다. 때깔만 고와요 새로 산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