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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아가 원래 이런가요? 등줄기 아파 죽겠어요.

왕피곤 조회수 : 404
작성일 : 2007-02-21 23:51:00
딸래미지만 딸래미같지 않은 울 둘째...

오빠 보다 더 터프한거 같습니다.



이제 10개월도 채 되지 않은 녀석이

벌써부터 소파 잡고 서서는 그 위로 올라갑니다.  

아직 혼자 잡고 능숙히 서지도 못하는데 기를 쓰고 소파 잡고 서고, 의자에 올라가려는 모습보면

우습기도 하고,  쟤 왜 저러나 싶기도 합니다.

1,3인용 소파를 나란히 놓았는데, 팔걸이 나란히 놓인 중간 장애물도 무서움없이 넘나듭니다.



보행기는 진~작에 타기 싫어라 해서 거의 타지 않고,  (지 오빠는 보행기 타고 참 잘도 놀았는데)

거의 소파에서 날라댕기다가  제가 너무 힘들어서 바닥에 내려 놓으면

저를 잡고 기를 쓰고 일어서서는 몸을 휙돌려 막 걸으려고 합니다.

혼자 걷지도 못하는 녀석이 말이죠.



그럼 저는 손으로 딸래미 겨드랑이 잡고 쪼그려 앉은 자세로 따라 다녀 줘야 합니다.

그렇게 33평 되는 온 집안을 휘젓고 다닙니다.

저 죽겠습니다.  둘째를 늦게 낳아 나이도 많고,

허리디스크 수술한 몸이라, 허리도 아프고, 등줄기도 아프고,  애 업어서 재우고 나면

정말 아이고 죽겠다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큰아이 키울땐 아이가 넘 겁이 많고 얌전해서 몰랐는데요,

이맘때 아이들 원래 이런가요?

아님 울 딸 좀 이상한가요?  한시도 가만 안있어요.

벌써 ADHD를 의심해 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IP : 210.126.xxx.7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22 12:11 AM (220.76.xxx.115)

    아이고 .. 오빠 몫까지 움직이려나봅니다

    울 딸로 무늬만 여자란 소리 많이 들었는데요
    어떤 날은 일부러 피곤하게 하려고 지하철 계단에서 놀기도 했답니다

    혼자 올라가기 혼자 내려가기
    두어번 왕복하면 집에 와서 좀 조용히 놉니다
    물론 손바닥과 옷으로 청소 싸악 하고 오지요 ^^


    근데 울 조카딸은 더합니다
    몸은 우리딸 두 배로 튼튼 그 자체여서 그 아이가 이모 따랑해 하며 앵기면 전 바닥에 쓰러집니다

    운동량 많은 아이는 이미 그 자체로 충분하다며 운동 따로 안 시키는데요
    전 반대로 생각합니다
    그걸 해소시켜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첫 애가 얌전한 편이어서 더 힘들게 느껴지시나봐요
    일단 엄마 몸부터 잘 추수리세요
    그래야 아이도 돌보지요 ^^

  • 2. ㅋㅋ..
    '07.2.22 12:19 AM (211.48.xxx.108)

    울딸은 그맘때 안잡고도 잘 걸어 다녔어요.9개월부터 걸었거등요..다리힘이 짱짱해서..
    근데 그렇게 막 휘젓고 다니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아가가 굉장히 부지런 할려나 봐요.
    원래 부지런한 아이들이 많이 설친다고들 하잖아요.
    겨드랑이 잡고 다니시는건 안해 주시면 많이 우나요??
    몆번 울리시고 안잡아 주는걸루 길들이심이..어떨까요??
    에고..힘드시겠어요..^^;

  • 3.
    '07.2.22 2:52 AM (211.207.xxx.151)

    울아들 8개월인데 쇼파자고일어나는 건 다반사고 무진장 설칩니다...바쁘고
    부지런할려나...업는거 좋아하는데 허리 휘어집니다....빨리 컸으면 좋겠습니다.

  • 4. 9개월
    '07.2.22 6:59 AM (219.253.xxx.245)

    9개월 된 우리 아들 하는 행동과 아~주 똑같군요.
    저도 등골이 아주 빠질 것 같습니다..T.T

  • 5. 만 10개월
    '07.2.22 7:51 AM (124.254.xxx.215)

    아들 엄마랑 같이 기상해서 하루종일 움직이고 엄마 잘때 잠깐 자고
    뭔가 손에 걸리면 가만 두지를 못합니다. 저도 둘째를 터울지게 난
    터라 몸도 무지 힘든데 큰애 여자애도 그랬었는데...

  • 6. 하하
    '07.2.22 11:41 AM (222.103.xxx.226)

    저희 아들도10개월.. 모두 똑같네요.저도 아이가 너무 부산스러운게 아닌가 생각해 봤답니다.
    식탁밑,쇼파밑에 기어들어가서 잘 놀구요, 높은 곳도 무조건 올라가려고 다리를 들어 기를 쓰고
    올라간답니다.
    화장실에 막 기어들어가서 장난하고 신발장 앞에 앉아서 신발만지고 빨고...
    다들 힘들게 아이들 키우네요.^^ 우리 힘냅시다. 그래도 예쁘고 사랑스럽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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