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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서의 예절 문의
그냥 절에가면 맘이 편하고 해서 가끔가는데요.
시댁앞에 절이 있어서 구정에 절에 가서 절을 하는데 어떤 할머니가 아들손자 며느리를 데리고 와서 손자에게 절하는 법을 가르치더라구요.
절 법당에 문이 3곳으로 나뉘어 있더라구요. 3곳의 문이 모두 열려 있었구요. 어떤절은 문이 3곳 있어도 들어가지 말라는 표시가 있는곳은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질 않았거든요. 근데 그곳은 아무말도 없길래 제가 정중앙의 문으로 들어갔어요
근데 그 할머니가 왼쪽 문으로 들어오며 으그 누가 중앙으로 들어갔어. 라며 표독스럽게 신경질을 내시면서 들어와선 저보고 아무말도 안했지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손주에게 이문은 들어가면 안되는곳인데 누가 잘못알고 들어왔나보다 라고 설명해주면 될것을 정월초하루부터 무시하는듯한 대우를 받은거 같아 기분이 않좋더라구요.
다음에 실수하지 않기 위해 여쭤볼께요.
법당의 정 중앙의 문으로 들어가면 안되는건가요? 그렇다면 왜 그런지 이유도 알고 싶습니다.
1. 저도
'07.2.21 3:33 PM (125.181.xxx.221)잘은 모르지만
양쪽문들로만 신자들은 다니는거랍니다.
가운데 문으로 들어가면 말듣습니다.
그게 저도 얼핏들어서 잘 모르지만 부처님앞으로 똑바로 나아가는게 무례하다는 뜻일거예요.
그래서 부처님께 절할때도 약간 옆으로 비켜서 하는거래요.
술마실때도 어른들앞에서는 공손하게 살짝 옆으로 몸을 돌리는것과 같은 이치아닐까요?2. 무교지만
'07.2.21 3:41 PM (59.27.xxx.194)어머니가 불교신자여서 자주 들었던 말이예요.
이유를 물어보진 않았지만, 부처님에 대한 예의 때문이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높은분이나 어른들을 똑바로 쳐다보거나 등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의미랄까...
불자들 사이에선 이미 관습처럼 굳어진 거여서 별다른 푯말이 없어도 당연히 옆문으로 다니는 거거든요.
님이 가신 사찰은 아마 그런 관습을 모르는 일반인 관광객들이 찾지 않는 곳이어서
푯말을 일부러 써붙이지 않았을거예요.
요약하면, 푯말이 써있든 없든 중앙문으론 출입하지 않는 것이 예의랍니다.3. ^^
'07.2.21 3:57 PM (125.131.xxx.96)법당 가운데 문은 '어간'입니다.
부처님이 세상을 내다보시는 곳이자 스님들이 다니시는 문이죠.
일반 신도들은 양옆의 문으로 드나들어야 합니다.
원래 우리 궁중이나 대갓집의 법도도 어른 정면으로 드나들지 않듯이 말입니다.
사찰에 들어가면 일주문이나 사천왕문 앞에서 합장 하고, 절마당으로 들어가 탑이 있으면 탑 앞에서 합장한 뒤, 법당으로 들어가서 합장합니다.
만약 상단에 향이 켜져있지 않다면 정면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지 말고 옆으로 살살 걸어가 향 하나 피워 올린 뒤 방석이 있으면 방석을 펴고, 없으면 없는대로 상단(부처님 계신 단상)을 살짝 피해 앉아 삼배(절 세 번)를 올립니다.
삼배가 끝난 뒤 잠시 명상을 하면 좋은데, 절이 끝나고 앉을 때는 반배를 올리고 앉습니다.
법당 안에는 사람이 있으나 없으나 떠들지 말고 쿵쿵 걷지도 말고 조용히 있다 나와야 합니다.4. .
'07.2.21 4:04 PM (125.197.xxx.5)할머니께서 여유가 있으셨으면 좋았을텐데 참 아쉽네요.
당신만 부처님 위하는 거 아닌데 말이죠(넘 뾰족한 가요? ㅎㅎㅎ)
웃분들께서 말씀하신 의미에서, 법당 안에 들어갈 때는 양 옆의 문을 이용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스님들께서도 웬만하시면 옆 문으로 드나드시는 걸로 알아요.
그런데, 들어갈 때 발을 들여놓는 것에까지 주의를 하면 더 좋아요.
물론 나올 때도 마찬가지고요.
왼쪽 문으로 들어간다면 왼발 먼저 들여놓아서 가슴이 앞을 보게 하고,
왼쪽 문으로 나온다면 뒷걸음질을 쳐서 문께까지 온 다음에, 왼발 먼저 문 밖으로 내 놓아서 등을 보이지 않게 하는 거죠.
웃어른께도 주의를 하는 일인데, 하물며 부처님 앞에서야 어쩌겠어요.
할머니 때문에 마음 상하셨겠지만 그 할머니의 성격이려니 하시면 곧 잊혀질 거예요.5. ^^
'07.2.21 4:07 PM (221.163.xxx.40)저도 딱 한 번 법회 비슷한 자리에 간 적이 있는데요.
스님 정면-그러니까 법당의 중앙 자리는 앉는게 아니라고 하네요.
스님께서 가운데 한 줄은 비워놓고 양쪽으로 나눠서 앉으라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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