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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속 좁은 여인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7-02-19 22:05:13
결혼 5년차, 홀 시어머니 모시고 살고 있는 ...딸이 이제 겨우 25개월...
결혼초에는 우여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아서 이런 결혼 생활 계속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를 망설이며 이 시점에 이르렀네요.
젊은 나이에 홀로 되신 시어머님이라 어머님의 친정쪽이랑 빈번한 왕래가 있음을 이해못하는바 아니지만.....
뭔일만 있으면 어머님의 친정쪽을 먼저 챙기시는게 정말 어떤땐 아니꼬울때가 많습니다.
그래도 이해해야지 하며 그냥 저냥 넘기고 있는데, 이제는 어머님의 남동생 즉 시외삼촌의 딸이 시집가서 사는 얘기며 이것 저것을 얘기를 하는데....
정말 비교되는것도 싫고 , 이 나이에 (결혼을 늦게 해서 올해 서른 일곱됨돠) 나이어린 시누의 비위까지 맞춰야 하니....
그것도 친 시누면 말도 안하겠는데 정말....
짜증이 바가집니다.
그래도 나이가 많은 내가 참아야지 하며 참긴 하지만, 뻑하면 어머님은 시누얘기를 하며 은근히 속을 긁습니다.
예로.... 제가 친정이 부산이라 자주 가지 못하는 관계로 한번 가게되면  일주일 정도 있다옵니다.
그러면 갈때마다 또 가냐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그러면서 시누는 친정에 2주에 한번이상을 오는걸 아주 반갑게 얘기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시누가 친정에 들어와 살게 되었단 얘기를 하시길래 그냥 제가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살이는 안하는데 서방님은 돈도 잘버시는데 왜 들어와 사냐고 했다가 욕만 먹었습니다...
이유는 분당에서 강남으로 출퇴근 하는게 넘 멀어서 김포(시누 친정)에 들어오게 되었다는 말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십니다.
정말 어이가 없어서리....

그냥 분가해서 살고 싶지만, 남편은 죽어도 어머님을 자기가 모셔야 한다니....
이렇게 계속 참으면서 맘속으로 혼자 묵살시키면서 살아가야 하는지...
아님 제가 속이 좁은건지....
한마디로 미치겠네요.
IP : 222.110.xxx.10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7.2.19 10:25 PM (59.187.xxx.225)

    저도 좀 그렇습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친정어머니 (시외할머니)를 모시고 사시고 제가 또 시외숙모하고 같은동네 사는데
    무슨 기념일만 되면 어머니한테 들볶여서 아주 괴롭습니다.
    1,2주전부터 전화하셔서는 언제 찾아뵐것이며 뭐 들고 갈것인지
    일일이 다 정해주시려고 하시고 그쪽 식구들 안부며 일상사까지 시시콜콜이 다 들려주십니다.

    물론 저희들 감추고 싶은 일까지도 다 까발려서 얼굴들기 힘들게 하신적도 많구요.
    며느리가 죄인은 아닐진데 부당한 대우에는 확실하게 의사표현을 해야합니다.
    물론 얼굴은 정색을 하시면 안되구요.
    생글생글 웃는 얼굴로 왜 시누이하고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시느냐고 따지세요.

  • 2. 그럼
    '07.2.19 11:06 PM (59.12.xxx.59)

    님이 시누가족까지 수발들어야 한다는 얘긴가요?
    정말 이해불가입니다.
    같이사시는 이유가 완강한 남편의지라면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며느리가 올케가 그들가족
    시집식구들 건사하구 사는거라면...
    시어머님과 같이 사는것도 벅찬데
    님의 뜻을 확실하게 표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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