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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납골묘 만든다고 5~600만원 내라한다면 내실런지요?

난감백배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07-02-19 21:04:29
대종가 외며느립니다. 이번 설은 유난히 힘들었네요
그 얘기는 차치하고...
아버님 사촌분들과 여러분들이 가족납골묘에 대한 건의를 하셨습니다.

벌써 3~4년 전부터 나온 말이긴 한데 어차피 제 책임하가 되기 때문에 저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는 제가 절대 반대해서 유야무야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말이 나왔네요.

종가인 저희 시댁에서 땅을(몇 백평 가량 싯가 4~5000만원)내주면
설계및 건축비는 납골묘에 찬성하는 자손들이
다 추렴해서 댄다고 걱정말라고 합니다.

일단 종손인 아버님은 인정상 종가 부지를 자꾸 매장지로 내어주게 되어
점점 매장지가 늘어나는 것도 힘들고
묘지가 늘어나 관리가 점점 힘들어지고 나중 그 관리가 우리 손에 넘어올 것이니
가족 납골묘에 찬성하시는 입장입니다.
지금도 벌초랑 관리는 아버님이 다 알아서 하시는 실정입니다,.
물론 자기 조상묘는 각자 알아하라고 하고 싶지만
벌초 오면 가까운 저희 시댁에서 식사 준비에 뒤치닥거리 하니 어머님이 그게 더 힘들어
그냥 시댁에서 알아서 하게 된거지요.

그런데 남편과 저의 입장은 다릅니다.
일단은 지금도 제사나 차례에 도움을 주지 않는 친척들이 납골묘와 사당을 지어놓는다 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음식과 제를 알아서 할 것 같지는 않고
나중엔 다 그 관리마저도 저희 책임이 될 것 같아서 말이지요.

게다가 거의 집과 같은 납골묘이고 보면 집을 관리하는 정성이 필요할 것 같은데
그 관리를 누가 하냐고요! 당연 종손인 우리고 또 우리 아들들이지요--;
말들은 일단 납골하는 조건으로 비용을 대고 가입하게 되면 회칙에 의거 운영과 관리가 된다는데
저는 그 의견에 정말 회의적입니다,

회칙을 어기고 회비를 안 내면 그 선조의 위패는 바로 옮기는 걸로 한다고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울까요?

그래서 여쭙니다.
일단은 설계및 건축비에 6000~1억 정도가 될 것인데
그러면 돌아오는 비용 가족당 5~600 많게는 천 여만원 들어갑니다.

여러분들 같으면 부모 매장지가 당장 없고 연세 높으셔서 부모의 상이 닥친 입장이라면
그 돈을 내실 것 같은가요?
저라면 어차피 매장이 아닌 화장후 납골묘 보관이라면 그 돈 안 내고
다른 데 알아볼 것 같은데 이게 실현 가능성 있다고 보시는지요?

게다가 아직은 화장에 대해 부정적이셔서 처음 2년 정도 매장 후 다시 화장하는
방법으로 하자고들 하십니다. 두 번 일을 하는 거죠--;
그런 번거로운 일을 왜 하자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한번도 힘들 일을 두 번 하는 셈이 되는데;;

이런 가족 납골묘, 어떤 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아시는 분
저에게 조언 좀 해 주세요~

IP : 61.77.xxx.17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이
    '07.2.19 10:13 PM (61.77.xxx.179)

    1년에 5만원 관리비면 그리 비싸지 않군요.
    그런데 가족묘 만들게 되면 그 비용으로는 택도 없을 것 같은데 ㅜ.ㅜ
    무슨 씨족 사회도 아니고 말이죠 왜 다들 그런 납골묘 찾지 않고
    따로 만들어 뭉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비용도 훨씬 많이 드는데다 쉽지도 않은 일을 말이죠;;

    사실 저도 저지만 제 아들 대에까지 그런 부담을 주게 될까 봐 걱정 되는 면도 있습니다.
    종가 며느리가 되어서 제사 차례 8 번을 치러내다 보면 어쩌다가
    이 많은 일에 치여 살게 된 건지 다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으니까요ㅠ.ㅜ
    미래 내 아이들에게까지 이런 삶 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족납골묘까지 만든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어요.

  • 2. 00
    '07.2.19 10:35 PM (125.143.xxx.249)

    저도 문중문제 윗님과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대학생 되는 제 아이보면 안스럽습니다
    제 대에서 이런 문제 끝내고 아이에게는 이런 짐 지워주고 싶지않거던요

    그런데 어른들 사고방식은 왜 이리 바뀌지 않을까요?
    제사도 그렇습니다
    조상님께 드리는 정성 누가 모르겠습니까만
    시부모님 생신때 장남인 우리 식구만 .........
    손위 시누이 시동생들 오고 싶으면 오고 싫으면 연락도 없고.

    생전에도 이런때 돌아가시고 제사때 참여하면 뭐 합니까?
    특히나 외동인 제 아이 앞으로 이런 짐 지우고 싶지 않습니다

  • 3. 글쎄요.
    '07.2.19 10:54 PM (121.134.xxx.29)

    요새 무슨 선산을 그렇게 돈을 많이 들여 짓나요?
    한사람 한사람 매장하는 것도 아니고..
    참고로 저희 납골묘는 납골당처럼 큰건물안에 한사람씩 책장처럼 모셔두는 곳이 100만원정도이고
    그 건물옆으로 여러명을 모실수 있는 납골묘가 둘러 쌓여 있죠.
    3평정도 크기에 분묘가 비석과 같이 세워져있고 그 분묘가 대리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대리석 한쪽을 열수가 있게 되어있죠..
    그 안에 납골을 많게는 10개내지 20개정도 넣을수 있습니다.

    1년에 5만원정도 관리비 지불하면 관리소에서 알아서 관리해줍니다.
    저희는 한식과 추석때 그리고 1년에 한두번 성묘가서 꽃을 꽂거나 주위를 손을 보죠.
    그런 대형 납골당에 모시면 납골묘 하나 사면 다 해결되는데..요새 분묘하는데 선산을
    억대를 들여서 관리하다니..말도 안됩니다..

  • 4. 참내..
    '07.2.20 12:42 PM (58.75.xxx.88)

    큰 집인 죄로다 지금도 허리가 휘는데..
    어른들 그 얘기에 기가 차더이다
    지금도 나몰라라하고 얼굴도 잘 모르는 처지에 죽어서 만나겠다는건지 ..

    감정 추스리고 의견을 잘 얘기하세요..
    그 뒷감당 결국엔 큰 집 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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