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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애교쟁이가 되어야하나요?

..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07-02-16 08:46:09
저 지금 결혼하고 신혼을 시댁에서 보내고 있는데...(결혼한 지 6개월쯤)

내년말에 분가할 예정인데요..

시부모님이 좋은 분이라 해도 시집살이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사실..방하나라도 얻어 분가하고 싶은 맘 간절하지만..내 맘대로 그렇게 하기에는 무리도 있고..ㅠ.ㅠ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고 있어요...

결혼 할 때 울 시부모님들이 아들만 둘 있는 집이라 며느리가 첨 들어왔으니까 기대를 많이 하셨나봐요..

딸처럼 생각하시겠다고..딸 노릇하라고 하더군요..(그건 며느리 하고 딸 노릇 다하는거죠)

그리고 아버님이 가끔 안방에 와서 차마시면서 딸처럼 이런 저런 얘기를 하라고 ..광장히 그런걸 바라세요..  저 죄송하지만  그런거 너무 하기 싫거든요..

제가 시어머님하고는 말이 통하는데 아버님하고는 성격이 솔직히 안 맞아요..소심하시고 작은거에 의미두시고..  저 예뻐하시는 건 아는데...
안 마주치는게 속 편해요..

며칠전에 제 친구랑 전화통화했는데...제 친구 애 둘을 낳은 아인데..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더니..저더러 무조건 며느리는 애교를 떨어야한다..그래야 집안이 평안하고..

니가 편해진다..하면서 저한테 며느리는 애교 안떨면 큰 일나는 것처럼..

그래서 물론 가족들에게 상냥하게 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지만 그렇게 애교는 못 떨겠다 했더니..그래도 애교는 필수라는 식으로..

그 친구랑 통화하는데..속이 부글부글 끓는거 있죠.. 어찌나 짜증나던지.

제가 성격이 무뚝뚝한 면이 있는데...현영같은 애교쟁이가 되어야하나요?

몰론 현영같은 성격 사랑스럽지만..천성이 그게 아닌데..

전 주변 사람들한테 애교를 떨어야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런 말 들으면 솔직히 짜증이 나요...












IP : 219.252.xxx.13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2.16 9:10 AM (220.127.xxx.237)

    저는 결혼 7년차입니다.. 저희 시댁은 딸둘 아들하나인데... 딸이 둘이나 있는데도..
    며느리 애교를 바라시더라구여...--;;;; 저역시 그렇게 무뚝뚝한 편은 아니지만..
    애교는 부리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작년까지도 애교없다는.. 어머님에게서 아버님한테 가서
    애교좀 떨라는 얘길 들어서.. 참... 그거 진짜 짜증나져?? 성격인걸 어쩝니까.. 그쳐??
    없는 애교가 나옵니까?? ㅋㅋㅋ 이제야 포기하신듯 합니다...--;;;
    이젠.. 신경안쓰고 제식대로 합니다...ㅋㅋ

  • 2. 대체적으로
    '07.2.16 9:20 AM (59.7.xxx.155)

    내귀에 달콤함을 속삭이는 사람을 좋아들합니다
    어른들뿐만이 아니고 모~~든 사람이 그렇더군요
    성격적으로 말씀이 없는사람들은 살갑게 대한다는게 참 어렵지만
    무던함도 좋다고 생각이드네요^^

  • 3. ..
    '07.2.16 9:38 AM (122.32.xxx.149)

    딸은 딸이고 며느리는 며느리죠. 게다가 시아버님께서 딸이 없다보니 딸에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나봅니다.
    우리집 딸 셋인데 아빠방에가서 차마시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는 딸내미 하나도 없었어요~
    죄다 무뚝뚝~~
    애교 떠는거 나쁠거야 없지만 억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그냥 편한대로 하세요.
    저는 꼭 시부모에게 사랑받고 잘보여야 한다는 생각은 안하고 살거든요.
    그냥 내 할도리만 하면되죠. 사랑은 남편한테만 받으면 되구요~

  • 4. 저도
    '07.2.16 9:39 AM (210.94.xxx.89)

    그런거 못해요.
    결혼하고 좀 지나니 시어머니는 조금 편해져서 시어머니하고는 말도 잘하고 그러는데,
    시아버지는 여전히 불편하고 어려워요.
    시아버지가 머 물어봐도 단답형으로 대답하고.. 제가봐도 별로 안이쁜 며느리네요.
    그런데 어쩌겠어요. 이렇게 생긴걸...

  • 5. 현모양처
    '07.2.16 9:40 AM (58.121.xxx.98)

    구래도 살짝해보세요 전 넘 무뚝뚝한 성격인데남자보다 더한다는 말을 듣곤하죠 ㅋㅋ
    근데 되더라고요 특히 어르신들 보면 더요 ㅋㅋ
    왜그런지는 몰겠는데 할머니와 살아서 노인네들ㅋㅋ 어르신들 기분 맞추는데는 그다지 어렵진 않던데
    내가 귀염 받을 려면 내가 하는 방법밖에 없던데 ,,,
    간질거리겠지만 함 도전해보심이

  • 6. ...
    '07.2.16 9:41 AM (202.30.xxx.243)

    며느리가 뭔 접대부여?
    성격대로 사는거죠.^^

  • 7. ㅎㅎㅎ
    '07.2.16 9:45 AM (211.198.xxx.79)

    시누없는 시집이 그런 경향이 있지요?
    시어른들께서 상상하시는 딸의 환상적인 이미지를 며느리에게 기대하다가
    그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을 알면 많이 실망하시고
    심지어는 새며느리가 시어른들을 일부러 피하고 싫어한다는 생각까지 하신답니다.

    딸에 대한 고정관념 있잖아요.
    딸은 애교쟁이고 집안에 딸이 있으면 가정이 저절로 화목해 지는 것처럼...
    하지만 실상은 딸도 사람이니 다양한 딸이 있거든요.
    정말 애교가 철철 넘쳐나는 딸
    애교가 눈꼽만치도 없지만 묵묵히 제 몫 다 해내는 딸
    예쁜 딸, 못 생긴 딸, 등등등
    인간의 종류만큼 딸의 종류도 무한대인데
    시어른들은 모든 딸이 애교가 철철 넘쳐나고
    애교가 철철 넘쳐나면 가정화목은 저절로 이루어 질거라는
    환상을 가지고 계시지요.
    특히 저희 시어른들 같은 경우에 많이 심했습니다.

    친자식이라면 애교가 있든 없든 다 예쁘고 소중하기 마련인데
    환상적인 그림을 그리고 계시던 시어른 그림에
    제가 완전 반대 성향임을 아시고는
    얼마나 많은 오해를 하고 나아가 트집을 잡으시든지요.

    하지만 없는 애교를 어떻게 부립니까.
    친정부모님께도 안 떨던 애교를
    안지 얼마 안되는 시부모님께 어떻게 떱니까.
    그리고 애교만 있으면 다입니까.
    저는 저대로 장점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첨엔 나름 없는 애교 떨려고 노력했으나
    이내 제 길이 아님을 알고 그냥 제 스타일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결혼 7년까지 그 문제로 트러블 있었답니다.
    10년되는 지금은 많이 적응하신 것 같습니다.

    그냥 원글님 스타일대로 사셔요.
    애교 있는 것 좋지만 애교없다고 몹쓸 사람인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애교없다고 할 도리를 못 하는 것도 아니잖습니까. 안그래요?

  • 8. 그건
    '07.2.16 9:45 AM (125.178.xxx.153)

    그건 아닌거같아요.
    하루 이틀 보고 말 것도 아니고.. 긴 시간 같이 하다보면 원글님 성격이 장점화 되요.
    친구가 그렇거든요.
    동서는 시어머님이랑 친구처럼 솔직히 넘 허물없이..
    친구는 그렇질 못해서 할 도리 하고 묵묵한 스타일..
    근데 시간이 자꾸 지나고 잘하는 일 못하는 일 생길때보면 동서는 평소처럼 넘 허물없이 말씀하신데요.
    좋은 일에는 좋지만 꾸중 들을 일 있을때 평소 스타일 나오는거죠..
    그리고 좀 막대하시고..(동서도 시어머님께 그런데요)
    친구한테는 살짝 어려워하시고 말도 가려서 하신다고..

    애교가 좀 있음 좋겠지만 억지로 되나요.
    그리고 글을 보니 아주 무뚝뚝한건 아니신거 같아요.

  • 9. ㅎㅎㅎ
    '07.2.16 9:48 AM (211.198.xxx.79)

    덧붙여 제가 초반에 <애교>라는 말에 얼마나 시달렸으면
    남들이 시집의 <시>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전 애교라는 낱말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을 정도랍니다.

  • 10. 동심초
    '07.2.16 9:50 AM (121.145.xxx.179)

    앞에서만, 말로만 살살거리는거 끝까지 이중성격으로 갈 작정아니면 생긴대로 사는게 편합니다
    우리시댁 며느리넷. 셋째가 정말 눈이 시도록 ,입에 침이 마르도록 부모를 위하지요
    돌아 서면 투덜투덜...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살아 계실때 다른 자식들 보다 재산좀 더 받자는 속셈 같은데 세월이 10년 정도 지나니 슬슬 본성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른들도 차츰 실망 하시고요
    처음부터 자기 할일만 하고 지내시는게 결국은 더 좋게 보실수도 있답니다 ^^

  • 11. 그래도
    '07.2.16 9:55 AM (200.63.xxx.53)

    시아버님앞에서 애교 떨라고 하는건 낫죠..

    14살차이 나는 시숙이 제수가 애교스럽지 못하다고 툴툴거리면서 불만표시 하내요..내참~

    아들만 있는집안에..
    본인도 아들만 내리 3형제낳았고..
    본인마눌(제겐 형님이시죠^^) 무뚝뚝의 대명사인데...

    제수인 제가 본인에게 싹싹하게 굴며 애교 안떨어준다고 ...기회만 있으면 시비랍니다...ㅠㅠ

  • 12. 차암...
    '07.2.16 10:18 AM (221.163.xxx.40)

    별걸 다 바라시네요-.-;;
    제가 지금까지 본 바로는 시부모님께 애교도 부리고 잘 보이려고 애쓰는 경우
    그 부담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더 거리가 생기고
    이것저것 흠잡히는 게 싫어 머리쓰고 거짓말하게 되고....
    좀 부정적인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그냥 성격대로 애교부리려고 애쓰지도 않고
    머리쓰고 여우짓도 안하고
    내 마음가는대로 하니 부담없고 편해요.
    마음에 부담이 없으니 시댁에서도 스트레스 안 받고
    명절이라고 해서 머리 아픈것도 없고.. 그러네요.
    대신에 살갑게 구는 며느리보다 좋은 평은 못 듣겠지만
    내 안들리는데서 자기들끼리 욕을 하건 뭘하건 신경 안씁니다.
    내가 편한게 제일이니까.

  • 13. 걍 사세요
    '07.2.16 10:40 AM (210.94.xxx.89)

    억지로 하면 더 이상하지 않나요?
    한두번 할거 아니고 평생 그러실 자신 없으시면 자기 성격대로 사는게 젤이라 봅니다.

  • 14. 무미장수
    '07.2.16 10:48 AM (68.228.xxx.77)

    비유가 좀 그렇지만 아무리 맛있는 것도 일주일 이상 먹으면 질리잖아요. 그러나 오래 꼭꼭 씹어먹어야 단맛이 나는 밥은 삼시 세끼 매일 먹어도 안질리잖아요. 인생도 그런 것같아요. 순간 순간 입에 혀처럼 굴며 애교떠는 것보다는 묵묵히 자기 할 일 하고 제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언젠가 그 진가를 아시게 되겠지요.

  • 15. ..........
    '07.2.16 10:50 AM (211.35.xxx.9)

    걍 편한데로 하세요.
    저도 아들만 있는 집에 시집갔는데...첨에 그런 걸 원하시던데...
    걍 제 성격데로 살고 있어요...친정에서...남편하고 연애할때도 안하던걸...원한다고 할 수 없더라구요.

  • 16. ㅎㅎㅎ
    '07.2.16 10:57 AM (58.236.xxx.4)

    시부모님들은 애교떨으면 여시떤다고 싫어하고
    곰같이 굴면 곰같다고 싫어하시더이다~~
    저 곰살맞게 굴려고 무지 노력했습니다
    (편지도 쓰고 선물도 하고 일부러 이야기도 많이 하고)
    우리 남편한테 편지보여주면서 저 여우가 쓴거봐라! 이랬다더군요
    그얘기 듣고 다시는 편지 안씁니다
    일부러 곰처럼 미련하게 굴면 미련해서 그런얘기 들을게 빤하죠 ㅎㅎㅎ
    그냥 적당히 하세요
    너무 할필요도 없고 그냥 마음 내키는데로요

  • 17. 저도
    '07.2.16 11:26 AM (222.118.xxx.179)

    애교떠는거 진짜 못하고 싫어여...
    홀시아버지 모시고 사는데 아버님은 좋으신분이지만 전 얼굴안마주치는게
    속편하고 좋거든여...그래서 밥먹고나서도 그냥 방으로 들어가계셨으면 한답니다..
    거실에 같이있음 남편이랑 할얘기도 잘못하고 불편하고 어렵고....

  • 18. ,,
    '07.2.16 11:47 AM (125.177.xxx.8)

    저도 애교 별로 없어요 그냥 내 할도리 하고 꼬박 꼬박 하는 정도
    근데 맨날 일있을때마다 돈대고 매달 용돈 저만 주는데도 저보다 말로 때우는 며느리가 더 이쁘답니다 상냥해서

    저 돈도 대고 일부러 애교떠는것까지는 못하겠더군요

  • 19. 관서 맘
    '07.2.16 1:41 PM (122.36.xxx.64)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기껏 애교떨면 그쪽에서 찬바람불면 내가 뭐 하고 있나 생각드러요 누가 뭐 하고 싶어서 하나.. 싶고

  • 20. 그 친구분이
    '07.2.16 2:32 PM (58.232.xxx.169)

    잘못알고 잇는겁니다.
    내마음이 편해야지 내 마음 불편하고 가정이 편하면 뭐합니까.
    경험상, 적당한 거리가 있는게 편하고 할수 없는건 아예 안하는게 더 좋습디다.
    저도 성격상 애교같은거 없는데, 평생 연기(?)하면서 어떻게 사나요.. 그것도 적성에 맞아야 하던가 말던가 하지..

  • 21. 애교는 무슨~
    '07.2.16 2:54 PM (124.51.xxx.13)

    며느리가 시집 강아지랍니까?
    원래 애교 떠는게 일상이고 편한 사람은 그냥 자기 스타일대로 시집가서두 그러는 거고...그게 불편하고 못하는 사람은 그냥 자기 생긴대로 살아야지 거기가서 애교 떨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있으면 시집 가는게 너무너무 부담스러워 집니다. 걍 원글님 스탈대로 하세요.

  • 22. 그냥
    '07.2.16 5:25 PM (122.46.xxx.178)

    편하신 대로 하세요. 내가 편해야 만사가 행복하죠.
    괜히 없는 애교 떨라고 노력하다가 늘 하지 않아도 될 말까지 해버렸던 경험이 있어서.
    말수가 없고 애교가 없지만 적당히 상대방 맞장구는 쳐주고...이정도면 족하지 않을까요

  • 23. 애교도
    '07.2.16 5:49 PM (121.133.xxx.132)

    타고 나야지요.
    혹, 배우는데가 있나? 요즘은 별거 다 가르치니까.
    어른들은 거짓말이라도 혀에 감기는 말을 좋아해요.
    저도 넘 못하니까 친정엄마도 포기했지만요.
    울딸도 절 닮아 아니 저보다 더 애교가 없어요.
    연애나 잘 할지 걱정입니다.
    내가 뭐라 하면 나가선 내숭떤다는데...제발 그렇게라도 해주길 바래요.

  • 24. 그냥
    '07.2.17 2:19 AM (58.142.xxx.254)

    죽으면 죽었지 그런짓못합니다.
    아니 안합니다.
    지성격대로 사는거지 왜 그렇게까지해야하나요?
    며느리는 성격도 바꿔야하나요? 그냥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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