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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 문제인가요 제가 문제인가요.
애기가 아직 백일 안됐고 저는 출산휴가 중이예요.
남편이 애기를 예뻐하긴 합니다만..
이런식이예요.
제가 휴가 후에 예정된 출장에 대해 얘기를 했더니
새삼 날짜를 따져묻더니 그때 맞춰 휴가를 좀 내겠다는 겁니다.
으잉, 웬 기특한 생각. 그간 애기를 좀 보겠다는건가. 싶었죠.
(물론 기본 육아는 아주머니가 하심)
하지만 웬걸, 지방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가야겠다는 겁니다.
뜨아..했더니
주말에 1박2일 갈 뿐이랍니다.
아하, 그럼 주중엔 내내 애기랑 같이 뒹굴거리겠구나. 싶어 흐뭇해졌죠.
남편과 애기가 함께 뒹구는 행복한 가정 모습을 상상만 해도 좋더군요.
근데 이러대요.
주중엔 아침에 나가서 친구랑 만화방도 가고 놀다가 밤에 들어와야지.
(참고로..20대 보다는 40대에 가까운 30대입니다)
쿠쿵..이었죠.
제가 표정관리하면서..애기는? 이라고 하니 아줌마가 보시잖아 라는 겁니다.
아니 한 사람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애를 좀 봐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줌마 애가 아니고 우리 앤데..
매사 이런식이예요.
아줌마가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면 하루에 10분정도만 들여다보면 된다고 생각하는거같아요.
남편이 문제인가요 제가 문제인가요.
어느쪽이 문제이든 어떻게 해야하나요.
1. ^^
'07.2.16 12:17 AM (220.76.xxx.115)남편도 애 ..
사람이란 다 정도차이는 있지만
꼭 자기가 아니어도 된다면 슬~쩍 빠지고 자기 본능에 충실해지려는 게 있지요
전 결혼해서 부부가 되고 부모가 된다면
어느정도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글구
세상 산 나이랑 결혼한 나이랑 부모된 나이 다 다르잖아요?
애기가 백일이면 엄마도 백일짜리 아빠도 백일짜리 ..
이제 목 가누는 아이에게 달려봐~ 하면 벙찌겠지요 ^^
아직 산후 조리도 완전히 끝나지 않아 힘드시겠지만요
넉넉한 여자가 어린 남자 안아줘야지요
천천히 발걸음 맞춰나가세요
안 그럼 몇 년 안에 무지 싸우고 삽니당2. 그럼
'07.2.16 4:03 AM (58.141.xxx.212)아줌마애네? 그러시죠
남편분이 문제인거 맞아요
그리고 그렇게 놀거면 휴가 신청 말라고 하세요
아무리 유급휴가라고 해도 회사측에서도 괜한 돈 낭비(말이 좀 심한가...)하는게 되고 집에서는 집에서대로 스트레스 받는게 됩니다
결국 남편분 생각은 애봐주는여자가 둘이나 있는데 내가 왜 집에 같이 있어야 돼? 그거네요
그런식의 생각이라면 웬만큼 능력되는 여자들 그리고 애는 낳아서 키우고 싶은 여자들 결혼 자체를 않하면 됩니다
남편이 뭔 필요입니까?
자기가 낳은애 꼴랑 집에서 몇분 들여다 볼려고 것두 회사일이나 기타 다른일로 바빠서가 아니라 밖에서 노느라고 바쁘셔서 들여다 보는 남편이 필요가 없지요
정자은행 같은데서 정자기증 받아서 애기낳고 경제력 되니 밖에서 열심히 돈 벌어와서 도우미 아줌마 불러다 키우라고 하고 저녁때 퇴근해서 애랑 놀아주고 나는 왜 아빠가 없어? 하고 물으면 굳이 아빠라는 사람이랑 살 필요를 못느껴서라고 대답해주는게 정답이 되버립니다
산후조리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산모들 누구나 우울증에 빠집니다
남편분께서 같이 도와주시고 같이 옆에 있어주시고 하다못해 너무 심심해서 집에서 땅굴을 파다가 온천수를 캘 지경이라 할지라도 집에 같이 계셔주는게 맞는겁니다
그러다가 너무 심심해서 나 돌아버리겠어 ~~~~~~할때 부인이랑 같이 잠깐 드라이브하고 영화라도 보고(아줌마가 계시니)하는거지...
남편분한테 그럼 애는 했더니 아줌마가 보잖아 했다구요?
당신 나가있는동안 나 뭐해? 하고 물어보시지 그러셨어요
제 짐작에 남편분께 그렇게 물으면 너두 나가~ 하실분 같은데...
나가고 싶어도 나갈수나 있나...산모가...체력이 바닥인걸...그걸 왜 모를까...
평생 아이고 허리야 다리야...하고 옆에서 앓는소리 듣기 싫으면 같이 있으라고 하세요
아줌마 계셔도 남편분이 옆에 계신것만큼 힘이 되진 않습니다
아줌마야 물리적인 일 도와주시는 분이구요...정신적으로 힘이 되는분은 남편이지요
정 말하기 뭣하시면 제 답글 보여주시고 라도 옆에 같이 있어야 한다고 하세요
이 아줌마 애가 둘이나 있는 아줌마래...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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