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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글에 댓글 달았는데 제글이 황당한가 봐요....

댓글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07-02-15 16:35:44
서로의 입장차이가 이렇게 많은 사고차이로 이어지나 봅니다.

“재섭는 아내(?)” 내용에 “여자가 두명이나 되는데” 라고 댓글 단 사람입니다.

저 나이 40대 중반에 애 없이 사는 고지식한 사람이지만 저 나름 여자, 남자관계에서만큼
봉건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했다고 하지만 제 나이쯤 되는 사람이라면 시대적인 흐름으로
어쩔 수 없는 차별적인 사고 방식에 물들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전 결혼 초에 시집도 모시고 살았고, 얼마 전 몇 년동안 남편의 강제적인 권유로 친정도 모시고 살아 보았던 사람입니다.

전 시집과 함께 살 때는 편하게 행동하고 싶어도 욕먹을까 무섭고, 또한 어려워서 시부모 계실 땐, 발 한번 못 뻗고 살았고, 말대꾸 한번 제대로 못하고 -싫으면 얼굴에 기색은 자연스레 나타나는 소심형- 살았지만 울 남편은 장인, 장모랑 살면서도 살갑게 잘하더군요. 허나 분명 필요할 땐-울 엄마 포함해서 여자가 부재중 또는 아프거나- 언제나 여자, 남자 할일을 가리지 않고 대신 했지만 보통 때에는 모, 장인이 있다고 해서 장인 또는 장모가 집안 일을 할 때 대신 해주지 않았고 장인, 장모 앞에서도 벌러덩 누워서 티비 보고 같이 놀아주기도 했으며 실실 반말 비슷하게 농담 따먹기도 했으며-누가 보면 철없어 보임-...등등 저와는 무척 대조적입니다.

이렇게 울 남편은 저와는 대조적으로 저의 친정엄마, 아버지를 마치 자기 가족처럼 대하기에 남편과 장인, 장모와의 갈등은 없었고 당연히 긴장도 없었습니다. 전 부러웠지만 그렇게 할 용기가 없었기에 무조건 어렵기만 했고, 또 만약 제가 그렇게 했다고 해서 관계가 좋았을 거라고는 아무도 장담은 못하겠지만 일단 전 부러웠습니다.

울 남편 정도의 나이라면 집에서 부엌에는 남자들이 얼씬거리지 않는다는 통념속에 산 듯 합니다. 저도 친정에서 오빠들이 부엌에 드나들지 않았기에 그정도는 짐작하는 바이며 결혼 후 남편이 집안일(요리, 집안일)에 맞벌이를 하면서도 도와주는 것조차 기대도 안했고 남편 또한 그런 것에 익숙하지도 않았기에 궂이 싸우면서까지 평등을 외치고 싶지는 않았지요.

아직도 제 생각은 요리나 설거지는 여자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남자가 스스로 하기 전까지는….그렇지만 여자가 하기 어려운 힘들거나 거친 일은 당연 남자의 일이구요.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그냥 여자가 하는 게 보기에 편한 게 아닌가 하는게 저의 생각인데 젊으신 분들은 사생결단 여자, 남자의 일이 따로 있냐구? 하는 게 대세인거 같아요....

저를 너무 오해하는 것 같아 제 입장을 몇마디 해보았어요. 저 사실 조리있게 글을 쓰지 못하지만 제 글이 황당하다고 한 분땜에 저 또한 황당(?)해서 몇 말씀 적네요. 이제 나이가 들다보니 나이든 축에 끼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젊은 축에도 끼지도 못하는 전 이해불가의 황당한 구식사람인가봐요….

에구 뜻하지 않게 댓글이 마구 달려서 난감합니다.
추가로 저 작년까지 맞벌이 했습니다.  저 자식없이 살 사람이니까 딸이나 며느리한테 애궂은 사고방식으로 고생시킬 염려 없으니까 그 일 걱정하시는 댓글 보고 한말씀 적었어요.
그만 돌 던지심 안될까요~
IP : 123.254.xxx.1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이..
    '07.2.15 4:43 PM (211.176.xxx.79)

    황당한것이 아니라 가지고 계신 사고방식중의 일부가 황당하게 느껴졌을 뿐입니다.
    누구나 다 완벽하게 100프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고..
    어떤점은 좀 이상해도 사회에 큰 해악이 되지 않을정도라면.. 만약 님과 제가 친한 친구라면 80점 이상의 친구로 같이 했을거라 싶네요.
    하지만 그점은 저와 생각을 같이 하지 않았을거구요.
    그렇다고 해서 그걸 일일히 다른 사람이 나랑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것은 아니겠지요?
    사람은 누구나 다 다른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사실 요즘은 여자가 집안일을 해야 한다. 꼭 그렇다. 여자가 둘인데 왜 남자가 부엌에 오느냐.
    이건 할머니들이나 하는 사고방식이 아닌가 싶어서요.

  • 2. 그런데요..
    '07.2.15 4:43 PM (211.104.xxx.67)

    여자가 하기 어려운 힘들거나 거친 일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이사갔을 때 못박는 일이요? ^^
    옛날옛날에는 그런 일들은 사냥하고 나무하고 밭가는 일이었을 테구요. 좀 나중이 되어서는 직장에서 돈벌어오는 일이 남자 일이었겠죠. 그런 시절에는 여자는 청소해놓고 잡아온 사냥감 다듬어 요리하고 바느질해서 옷깁고....
    그런데 지금은 사실 세상이 변했거든요. 남자나 여자나 나가서 일하는 집들이 많아졌잖아요. 그런데도 요리하고 설겆이하는 일은 여자가 하는 일로 남아 있는 건 좀 아니다 싶어요.
    전업주부인데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 맨날 집안일 시키지는 않겠죠.
    그래서 앞뒤 쑥 자르고 여자가 있는데 왜 남자가 설겆이하냐는 님의 글이 많은 반감을 불러온 것 같네요.

  • 3. ...
    '07.2.15 4:44 PM (58.236.xxx.4)

    님...글쎄요...저는 아랫댓글은 못봤구 지금 님 글만 봤는데요
    저는 솔직히 이해 안가거든요
    저희 시어머니 저랑 남편이랑 맞벌이 하는데..제 남편이 가끔 설겆이 하는것 보면서
    나중에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이야기 해서 저는 너무 화났었거든요
    하루종일 일하고 들어와도 식사준비며 아이 뒷처림까지 오로지 제 차지인데
    식모처럼 일하는 며느리는 당연하고(결혼을 왜했냐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
    가끔 가뭄에 콩나듯 설겆이하는 아들은 금쪽같이 키웠는데 설겆이 한다니요
    남자의 일? 여자의 일? 그런게 어딨습니까
    같이 사는 이상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야지요
    제가 체력이 되서 뭐든 집안일을 다 혼자서 꾸려갈수 있을정도의 슈퍼우먼이 아니라서 그런지
    님글 이해가 안갑니다
    싸우면서 평등이 아니고..서로 잘할수 있는 일을 나눠서 하자는 건데요..
    그것도 밤 12시에 들어오는 신랑을 일시키는것도 아니고
    고작 저보다 한시간 남짓 늦게 오는 남편이 식사 다하고 뉴스 다보고 늦게 설겆이 하나 해주는거
    저는 그것도 부족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입니다

  • 4. ^^*
    '07.2.15 4:47 PM (219.251.xxx.28)

    리플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다들 상황이 있는데 그걸 간단히 쓰다보니 오해가 생기는 거잖아요..
    요새 저같은 젊은 부부들은 대부분 맞벌이예요..~~ 그래서 집안일을 남자가 1/3이라도 해주지 않으면
    정말 힘이 들어요...그래서 궂이 싸우면서 평등을 외칠수 밖에 없구요...나중에 님의 따님이 맞벌이하고
    집에와서는 집안일까지 다 해야한다면...이라고 생각하시고 젊은 사람의 사생결단을 이해해주세요..

    맞벌이하는 젊은 새댁들..사생결단이라 이야기하지만..아시잖아요...
    신랑들이 사생결단~~외쳐야 1/3이라도 하는척 한다는걸요....

    님이 구식사람이 아니라...저라도 님 나이대에 전업주부라면 밖에서 일하고 들어온 남편
    굳이 설거지하라고 강요하지는 않을꺼 같아요...

    다 환경이 다르고 처한 입장이 달라서일듯해요..

  • 5. 글쎄요.
    '07.2.15 4:54 PM (122.32.xxx.149)

    저희는 서른 후반.. 아직 애는 없구요. 반 맞벌이로 저는 일주일에 2번 정도 일을 하는데요.
    저 집에서 노는 날에도 저녁설겆이는 항상 남편이 해요. 많이 피곤해 하면 그날은 제가 하구요. 남편은 고맙다 미안하다.. 그래요..
    설겆이 남편이 하는거 시댁 친정 다 아시는데 양가에서 이걸로 뭐라고 하는 사람 아무도 없구요.
    저희 시댁 아들만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다 모이면 설겆이는 시동생들 중 한명이 할때도 있어요.
    60대 이신 시부모님들 싫은 내색 없으시구요. 다들 너무 자연스러워요.
    원글님 40 중반이면 나이에 비해 많이 고루하신것 같네요.
    남자들 부엌 드나드는거 보기 싫다.. 는거 70대 중반이신 저희 친정아버지 사고방식이구요.
    어려서 남동생 설겆이 시키는거 싫어하셨죠. 덕분에 착한 울 올케만 고생.. 올케보기 미안하던데요 저는.

  • 6. ^^
    '07.2.15 4:58 PM (210.123.xxx.170)

    여자가 해야 보기 편한 일이라는 개념이, 요즘은 잘 통용되지 않게 되었지요. 원글님께서는 그런 분위기에서 자라셔서 그것을 비교적 당연하게 받아들이시는 거구요.

    저는 제가 설거지 합니다만 식기세척기 쓰구요, 남편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인 면에서나 제가 하고 싶은 일을 100% 지원하기 때문에 집안일을 제가 전담할 뿐이에요. 맞벌이였으면 집안일을 나누어서 했을 겁니다.

    저희 어머니는 원글님보다 스무살 이상 연배가 있으세요. 그런데 저희 어릴 때부터, 누나들은 시집가면 고생할 테니 네가 해야 한다고 막내 남동생에게 집안일을 시키셨어요. 지금도 남동생은 이런저런 집안일 당연히 자기가 해야 하는 줄 압니다. 이렇게 자란 남자라면 나중에 자기 부인을 좀 덜 힘들게 하겠지요.

  • 7. ..
    '07.2.15 4:59 PM (210.94.xxx.89)

    원글님, 원글님을 비난하는건 아니지만요.. 젊은 사람들이 보기엔 진짜 "황당"한 생각이세요.
    혹시 아들있으시면 나중에 며느리한테는 원글님의 생각을 강요하지말아주세요.
    예전에는 여자가 대학가면 큰일나는 줄 알았떤 적이 있었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고 여자가 회사에 다니면 그또한 이상하게 쳐다보던 시절도 있었지요.
    지금은 어떤가요?

  • 8. @_@
    '07.2.15 5:07 PM (165.243.xxx.103)

    네..사생결단의 자세로 싸웁니다.
    그렇게 싸워야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거든요 : )
    과격하게 들리시겠지만...
    "여자가 하는 게 보기 편한" 이런 생각이 바뀔려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로 위에 윗님 글처럼 예전에는 대학가고 직장생활하는 것이 이상하던 시절에서
    지금으로 온 것도 누군가는 사생결단으로 싸워서 인식의 변화가 이루어진 거겠죠^^
    (이렇게 말하니 투쟁가 같습니다..)

  • 9. 꼼지엄마
    '07.2.15 5:12 PM (218.144.xxx.61)

    댓글에 너무 상처받지 마시구요

    저도 제생각을 써보고 싶어서 로그인 했습니다.

    40대이며 두아이를 키우고 남편은 지금 현재 3년째 백수입니다
    대기업 다니다가 명퇴해서 퇴직금 가지고 겨우 집 한체 장만하여 불평없이 살고있습니다만
    저는 제가 가장 노릇하며 집안일 아이일 다 챙깁니다.

    물론 돈도 제가 벌구요
    가끔 남편이 집안일이나 설것이 하면 화가 납니다.
    왠지 모르게 안하는게 더 마음이 편해요
    내몸이 힘들고 지쳐있어도 남편이 설것이 하는거
    마음이 더 아픕니다
    왠지 집안에 안주할거 같은생각에 겁이 나기도 하구요
    그래서 식기세척기 장만했구요

    왜그럴까요??? 제가 바보인가요???
    물론 남편도 제 눈치 많이보는거 같습니다
    여러가지로 하지만 그게 더 속상합니다
    이제 서로가 서로를 미안해 하며 삽니다
    잠자는 모습보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너무나 안스럽습니다.
    결혼생활 17년차입니다.

  • 10. ......
    '07.2.15 5:12 PM (124.57.xxx.37)

    40대 중반밖에 안되셨는데 그런 생각을 하신다는게 놀랍고 황당하네요
    평생 전업주부셨나요?
    남자가 해야할 일, 여자가 해야할 일이 따로 있다는 생각은 요즘엔 맞지 않아요
    옛날처럼 남자 혼자 외벌이로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어서
    맞벌이하는 부부가 정말 많거든요
    원글님 말씀처럼 요리나 설겆이가 여자일이라면
    돈벌고 육아에 모든 가사일까지 떠맡아야 한다면 누가 결혼하겠어요 --ㅋ

    위에 어떤 분이 쓰신일처럼 여자가 하기 힘든 거친일이라는게 요즘엔 그리 존재하지도 않구요
    사냥할일도 없고, 옛날처럼 김치 항아리 묻기 위해 땅파야 하는 일도 없구요

    저희 시어머니는 70이 넘으셨는데도 세상 변화 인정하시고
    여자도 같이 돈버는 세상이니까 남자가 도와야 한다
    돕는다는 생각으로 하지 말고 아내가 없으면 내가 해야 할일인데
    아내가 도와주는 부분이 있으니까 이 일은 원래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집안일 분담하라고 남편한테 신신 당부하시는걸요

    70세 노인분도 안하시는 생각을 40대 분이 하신다니까 신기하네요

  • 11.
    '07.2.15 5:22 PM (211.114.xxx.132)

    황당했어요!!
    이해가 안됩니다 솔직히...

  • 12. 저도
    '07.2.15 5:23 PM (125.129.xxx.105)

    이해불가..ㅡ.ㅡ

  • 13. 누구든
    '07.2.15 5:26 PM (59.7.xxx.249)

    일을 함에 있어 좀더 능숙한 사람이 하는게 더 효율적이죠
    그렇다고 숙련자만 한다면 미숙련자는 맨날 그자리일겁니다
    요즘은 맞벌이가 추세입니다
    더불어 함께해야죠
    아무리 전업주부라해도 남편이 부엌일 하는거에 대해서 여자가 있는데 왜 하냐는식은
    전업주부의 노동력은 그냥 집에서 노는사람정도로밖에 취급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전 아들딸 가리지않고 시킵니다 바쁠땐 좀더 능숙한 딸에게 더 도움을 청하긴하지만..

  • 14. 여자가라..
    '07.2.15 5:30 PM (125.185.xxx.208)

    생체학적으로 힘쓰고, 몸쓰는건 남자가 더 잘하고, 머리를 쓰고 손을 꼼꼼히 놀리는 것을 여자가 더 잘한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그런 단순한 생체구조로 보면 단순 노동에 지나지 않는 설겆이야말로 남자들이 더 잘할 수 있는 전공과목인듯해요..ㅎㅎ
    '집에 여자가 두이나 되는데..'라는 말은 "80대이신 저희 시할머님도 쓰지 않는 말씀이십니다."

    우선적으로 여자가 가사일을 하긴 하지만, 웃어른이 일하고 있다면 당연히 연배가 어린 아랫사람이 일을 거들거나 대신하겠다고 나서는게 진짜 예의가 아닐가 싶네요.
    거기서 여자남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15.
    '07.2.15 5:32 PM (211.114.xxx.132)

    요즘 지하철 같은데서 70가까이 되신 할머니들 얘기하시는거 들어보면
    어떨땐 젊은 나보다 더 생각이 유연하고 열려있다 싶을때도 있거든요
    저도 깜짝 놀래요

    요즘은 여자들이 더 똑똑하고 남자 못지 않다
    웬만한 남자보다 더 낫다
    여자들이 세상일에 더 밝아야 되고 세상이 바뀌는거에
    맞출줄도 알아야 된다 그러세요
    그러고 며느리 눈치도 봐야 되고 우리때랑은 달라야지 그럼서요

  • 16. ...
    '07.2.15 5:33 PM (59.11.xxx.56)

    뭐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님은 해방된 여성은 아니군요.

  • 17. 저도
    '07.2.15 5:43 PM (221.149.xxx.191)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남녀노소를 떠나서 설거지 할 의무는 일단 집주인한테 있는거 아닌가요.
    가까운 사람이 와서 도와줄수는 있지만 그걸 여자일이라고 당연히 생각한다면 문제죠.
    일부 몰지각한 경상도 남자들, 자기집에 초대해 놓고 커피 타오라고 하는데 경악했어요. 더 놀라운건 그걸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여자들이에요.
    이제 다신 그집에 안갑니다.

  • 18. 으~응
    '07.2.15 5:45 PM (58.143.xxx.62)

    저는 48 인데요 여기 거의 들어 옵니다
    그리고 참으로 황당 한일 많아요
    너무 똑 부러지는 젊은 세대 그리고 우리 때와는 너무 다른 생활
    전 그냥 그렇게 생각해요
    요즈음 젊은 사람 들의 흐름 이구나라고..
    여기서 세대의 흐름을 읽죠
    글구 벌써 부터 며느리 볼려면 어떤 마음의 준비가 필요 하구나 하고
    나름 대로 구상 합니다
    우리 때와는 현실이 다름으로...

  • 19. 제생각
    '07.2.15 5:48 PM (61.66.xxx.98)

    부부사이의 역할 분담에 정답은 없다가 제생각이예요.
    다 상황과 가치관이 다르니까,
    결혼이 무슨 인간해방,정의구현의 실험장도 아니고,
    아무리 비합리적인 상황이라도
    부부 둘이 모두 만족하고,불만이 없다면 그것으로 된거죠.

    불만이 있으면 서로 방법을 찾아서 해결을 해야하는거고요.

  • 20. ....
    '07.2.15 5:58 PM (222.101.xxx.176)

    저는 친정아버지가 밥도 하고 설겆이도 하시는걸 보고 자라서 그런지 굉장히 자연스러운데요..시댁에 가서 처음 설겆이 하는데 남편이 옆에서서 같이 하더라구요..자기가 세제묻혀 닦아줄테니 저보고 헹구라구요.. 뒤통수에 시어머니,시누이들 뜨악하는 표정으로 있는데 '됐어..내가할게' 이말을 절대 안하고 '그래? 고마워' 라고 하면서 둘이 나란히 서서 설겆이 했어요..그리고 내가 뒷마무리 하는동안 남편이 커피타구요..남자가 해서 보기좋은일이 뭔지는 모르겠는데요 둘이 협동하고 분담하는 모습도 보기좋아보이더라구요....그래도 전 전업주부라 남편 퇴근하고 오면 제가 밥하고 설겆이해요..일종의 분담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데..이런경우도 있어요..제가 가끔 모임에서 술을 마셔서 다음날 술병이 나면 남편이 밥과 반찬과 해장국을 해서 차려줘요..물론 설겆이까지 남편이 다하고 저보고는 쉬라고 해요...우리아들은 그런걸 보고 자연스러워하는데 나중에 네 아내에게도 이런 남편이 되면 아내가 편할거라고 말해주면 아이가 자기도 그럴거라고 하더라구요...

  • 21. 부부생활
    '07.2.15 5:58 PM (218.144.xxx.61)

    너무 빡빡하게 살면 서로 피곤합니다.
    신혼초는 매일 닭쌈하듯 살았습니다.
    결론도 없고 끝도 없고.....
    서로가 헐뜻고 하다가
    하나하나 인정하며 감싸며 삽니다.
    지금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줍니다.
    아니면 믿는척이라도 합니다.
    이것이 부부아닌가요

  • 22. ..
    '07.2.15 6:11 PM (125.130.xxx.24)

    저도 님이랑 비슷한 나이인데
    이해 안됩니다
    제남편의 경우엔
    시어머니 오시면 설거지 안해도(시어머니가 뭐라는 분은 아니지만 혹시나 와이프 흉볼까봐)
    장모 앞에서는 하던데요?

  • 23. 저도
    '07.2.15 6:17 PM (203.248.xxx.14)

    댓글은 못보고 이글을 읽었는데. 같은 연배일거로 추정되는데.... 생각이 많이 다르시네요. 하지만 누구나 다른면을 가지고 사는거 아니겠어요.

  • 24. ..
    '07.2.15 7:23 PM (210.108.xxx.5)

    저도 정말 황당해요.
    설겆이가 왜 꼭 여자가 하는거죠? 남자가 하는 일, 여자가 하는 일 이라고 정해져 있나요?
    그럼 요즘 같이 생활패턴도 좋아지고 기구가 좋아져서 육체적 부담이 있는 일이 적은 세상에 남자가 할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하나도 없어요. 회사에서도 사무직으로 가면 그나마 생수통 들어 넣는 것 밖에 없고.. 집에서는 남자가 해야만 할 수 있는 하는 일... 아무리 생각해도 한개도 없어요. 요즘 세상에 못 박나요, 물 긷나요, 장작을 패나요?
    원글님이나 이 글에 동조하시는 분들께 딸 시집 보내면 정말 큰일 나겠어요. 정말 시어머니 자리부터 확인하고 결혼시켜야 겠군요.

  • 25. ..
    '07.2.15 7:24 PM (210.108.xxx.5)

    그나저나 맞벌이까지 하신 분이 설겆이도 본인 몫이셨다고요? 10년 넘게 너무 힘들게 사신거 아닌가요. 돈 똑같이 버는데 누군 집에서 놀고 누군 집에서 일합니까.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보는데요.

  • 26. 같은연배
    '07.2.15 7:26 PM (59.150.xxx.89)

    저도 같은 연배 ^^
    아마 집집마다 상황에 따라 다를거라고 봅니다.
    맞벌이 하는 집에선 당연히 집안일도 적절히 분배해서 하는게 맞구요.
    언젠가 여기서 봤는데 집에서 아기 하나 키우는 전업주부가 넘넘 힘들다고
    12시 다되서 들어오는 남편이 안 도와준다고 하소연할 때는
    정말 철딱서니 없어 보이더만요.
    부부끼리 뜻 맞춰서 잘 조절해서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면 될듯.

  • 27. 불편하죠.
    '07.2.15 7:37 PM (220.75.xxx.171)

    글쎄요. 만약 원글님 같은분이 시댁의 친척중 한분이라면 무척 불편할거 같습니다.
    여자, 남자 하는일이 따로 있는편이긴 하지만, 세상은 다양하게 바뀌고 있어요.
    더이상 남자는 돈벌고 여자는 살림만 하는 세상이 아니죠.
    여자가 둘이라도 남자가 설겆이 할수 있는거고,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를 볼수도 있는거죠.
    원글님이야 남편을 사랑하셔서, 그리고 손가는 아이도 없으시니 설겆이 쯤이야 내가 기꺼이하지..하실수 있지만
    맞벌이에 애 둘키우는 여자들은 설겆이 하나만으로도 철처하게 투쟁해서 싸워야 할때가 있습니다.
    사위는 좀 얄밉게 굴어도 장모가 면전에서 뭐라 하긴 어렵죠.
    반대로 며느리가 맘에 안들면 쉽게 잔소리하시는게 시어머니의 위치고요.
    하지만 장모 어려워 할줄 알고, 내딸 아끼고 배려하며 집안일도 함께 나눠는 사위가 살갑게 구는 사위보다 더 이쁘고 든든할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 28. 동감
    '07.2.15 7:52 PM (220.245.xxx.136)

    전 30대 중반인데..남편이 부엌에 들어오는 거 싫어요..
    맞벌이든 아니든..마음 편한대로 부부가 살면 되쟎아요..
    전 아이들 목욕 아이들과 놀아주기 청소기 돌리는 거 가끔 이런 건 같이 나누어 합니다.
    그런데 원글님 전 하나도 황당하지 않거든요..

    여자들의 해방이니 평등이니 주장하는데..요즘은 여자들이 더 살기 편한 세상 아닌가요?

  • 29. 윗분..
    '07.2.15 8:19 PM (211.178.xxx.82)

    좋으시겠습니다.
    평생 편하게 사셨나봅니다.
    저도 남자들 가끔 불쌍할 때 있지만, 여자가 더 살기 편한 세상이라는 생각은,
    한.번.도. 안들던데요.

  • 30. .
    '07.2.15 8:26 PM (125.186.xxx.17)

    전 40대초반인데 원글님의 생각이 영 이해가 가지 않아요~
    하다못해 70넘은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도
    아들들이 주방에서 음식하고 설겆이하는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거든요
    남자보다 여자가 집안일을 하는게 더 보기좋다면
    여자가 집밖으로 나가서 돈 벌어오는건 보기싫지 않으세요?

  • 31. 위 댓글중
    '07.2.15 9:46 PM (122.32.xxx.149)

    부부가 편한대로 살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는 분이 계시는데요.
    부부가 편한대로 살면 누가 뭐라고 하나요.
    문제는. 자신의 잣대로 다른 사람들을 재고 평가하니까 그렇죠.
    이분도, 다른 분 글에 '여자가 둘이나 되는데 왜 남자가 설겆이를 하느냐'고 하신게 발단이 된거잖아요.

  • 32. 여성평등
    '07.2.15 11:13 PM (222.234.xxx.36)

    이나 해방...뭐 이딴거...전 관심이 없지만
    어제...원글님의 댓글은 좀 기분이 안좋긴했습니다
    60이 다 되어가시는 저의 엄마도...그런생각은 안하고 계실듯해요
    여자둘이 있던 셋이 있던...사위가 장모랑 마누라를 위해서 설겆이 하고
    모녀가 간만에 만났는데 차라도 마시면서 정담을 나누었으면...원글님 생각에는 이상한 그림인가요?
    아마...그...사위분이 식탁이나 부엌언저리에서 장모님께 말을 걸면서 설겆이를 도와드리든지
    심심치 않게 말상대를 해주었다면 그분도 남편한테 재수가 있네 없네...이런 말까지 쓰시지는 않았거 같아요

  • 33. 펴왔습당
    '07.2.15 11:40 PM (58.145.xxx.220)

    **부부는 이런거래요**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속의 나를 보려면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갈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그것이 엇갈리어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무촌이래요.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한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돌리면 남이래요.
    그래서 촌수가 없데요.
    이 지구상에 60억이 살고 있는데그중의 단 한 사람이래요.
    얼마나 소중한...
    이 세상에 딱 한 사람...
    둘도 아니고 딱 한사람...
    나에게 가장 귀한 사람이래요.
    부부는 반쪽과 반쪽의 만남이래요.
    한쪽과 한쪽의 만남인 둘이 아니라반쪽과 반쪽의 만남인 하나래요.
    그러니 외눈박이 물고기와 같이항상 같이 있어야양쪽을 다 볼 수 있대요.
    부부는 마음에 들었다안들었다 하는 사이래요.
    어찌 다 마음에 들겠어요.
    그래도 서로의 마음에들도록 애써야 한대요.
    부부는 벽에 걸린 두 꽃장식과 같이편안하게
    각자의 색채와 모양을 하고조화롭게 걸려있어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편안함과아름다움을 선사한대요.
    부부는 한쪽 발묶고 같이 걷는대요.
    같이 하나 둘, 하나 둘하며같이 걷는대요.
    아니면 넘어지고 자빠진대요.
    그래서 부부는 발자국을같이 찍어간대요.
    흔적을 같이 남긴대요.
    자식이라는 흔적을이 세상에 남기고 간대요.
    사랑스런 흔적을 남기고 간대요.
    부부는 닮아간대요.
    같이 늘 바라보니 닮아간대요.
    그래서 결국 까만 머리 카락이하얗게 같이 된대요.
    그래서 서로서로 염색해 주면서부부는 늘 아쉬워 한대요.
    이 세상 떠날 때 혼자 남을반쪽을 보며 아쉬워한대요.
    같이 가지못해 아쉬워한대요.
    요단강 같이 건너지못해서 아쉬워한대요.
    부부는 늘 감사한대요...
    옮긴글/ 포세이돈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 34. 잠오나공주
    '07.2.16 3:10 AM (59.5.xxx.18)

    저도 글 읽고 왔습니다..

    여자가 둘인데 남자가 설거지를 왜 해야하나..
    저도 이건 이해 안되는데요??

    저희 집 여자가 셋인데...
    저희 아버지 가끔 설거지 하세요..

    근데요.. 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원글님을 비난하거나 욕한 것도 아닌거 같아요..
    저도 원글님이 틀렸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제 생각과는 다른 것은 맞아요..

  • 35. ㅎㅎㅎ
    '07.2.16 8:50 AM (222.98.xxx.216)

    시댁에 갔는데 마침 탄 냄비가 있었지요. 우리시어머니 제 남편이 힘이세서 탄 냄비를 잘 닦는다고 좀 닦아달라고 하셨지요.
    꼼꼼한 우리 남편 부엌에서 30분 이상 덜그럭 덜그럭...완전 새 냄비 만들어 놓고 설거지까지 다 해놓고 나왔답니다.
    우리 남편 집에서 설거지 할까요? 아니요? 결혼하고 한번인가 해줬지요. 제가 시키지는 않지만 할 상황이 되면 할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게 맘에 듭니다.

  • 36. 여자가 할일?
    '07.2.16 11:12 AM (210.115.xxx.46)

    우리집은 모든게 여자가 할일인데요.
    맞벌이에 음식준비, 청소, 빨래, 운전, 못밖기, 전등갈기, 각종 공과금내기, 쓰레기분리수거 등등 심지어 재테크까지 몽땅 내가 하고 남편은 오로지 설거지만 하는데...
    설거지도 여자가 할 일이면 우리 남편은 할 일이 없네요.
    결혼전에 교육 제대로 못받은 남편과 초기에 사생결단 안한 것을 후회하는 결혼 25년차 아줌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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