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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가 났는데 보험사만 믿고 가만 있음 되나요?-그냥 지나가지 말아주세요!!

사고녀 조회수 : 764
작성일 : 2007-02-15 12:58:48

엊그제 저녁 아이 문화센타 수업마치고 주차장을 빠져 밖으로 나왔어요.
6시가 다됐을때였는데 하늘은 먹구름끼고 비가 오고 있었죠.

차선이 두개인데 왼쪽차선으로 가야할 것을 오른쪽에 섰기에 차선을 바꾸려고 보니
앞차가 너무 가까이 있어서 뒤를 보고 살짝만 후진을 해서 차선을 바꿔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후진을 했는데 차가 있었던 겁니다. 제가 순간적으로 뭐가 씌였는지
아님 뒷차 색깔이 그날 날씨와 꼭같은 짙은 회색이어서였는지--;;

내려서 일단 죄송하다하고 차를 보니 제차 뒷범퍼는 멀쩡, 뒷차 앞범퍼는 제차 색깔 페인트만
살짝 묻었더라구요.
제 아이들도 뒷좌석에서 있었는데 애들은 부딪혔단 느낌도 없는지
엄마가 운전하다 내리니 왜 내리냐고 그러고,
경미하긴 하나 그래도 페인트가 묻었으니 연락처와 주민번호 등등 제 인적사항을 적어주고
헤어졌습니다. 보험사에 신고도 했고요.

문제는 한 30분 후에 전화가 와서 "지금 허리가 너무 아픈데 (30대 여자분)
너무 놀라서 그런지 진짜 아파서 그런지 모르겠으니 낼 아침에 병원을 가겠다그래서
좀 이해가 안되긴 했지만 그러시라고 했죠.

어제 보험사 대인사고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뒷차 운전자가 병원에 가서 사진을 찍어보고 했는데 별 이상이 없다고
근데도 운전차가 자꾸 통증을 호소를 해서 의사가 입원해서 지켜보자고 한다네요.

솔직히 좀 어이가 없습니다.
일단 운전자가 병원에 갔기 땜에 인사사고로 분류가 되어
병원비가 10원이 나오던 100만원이 나오던 3년간 25% 보험료 할증이 된다하네요.

입원하면 만약 피해자가 일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도 청구할 것이고,
심하게 말해서 차 한번 부딪혀서 한몫 잡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심하게 충격이 와서 목이나 허리를 진짜 다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자리보전하고
누울 정도도 아닌데 입원까지 한다는 사실이 기가 차네요.
설마 명절 다가오는데 설도 안쇠고 병원에 누워있겠다는건 아니겠죠.

맘같아선 밤중에 병원에 찾아가서 진짜 확인이라도 하고 싶네요.
멀쩡한 사람이 왜 병원에 누워있겠습니까? 집안일도 있고 개인일도 있을텐데요.
가까 환자로 등록만 해놓고 자기 볼일 다 보고 돌아다니겠지 싶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젤 견적이 저렴했던 ** 다이렉트 보험으로 가입했는데
제 사고 담당자도 영 신출내기 같아 보여서 믿음이 안가네요.

저희는 이번 정도의 사고는 한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당했는데
그때마다 걍 다 보내다시피 했는데 이번에 제가 가해자가 되니 된통걸린거 같습니다.
(남편이 늘 주장하는게 차 운전하면서 언제 어떤 일을 당할지 모르니 항상 맘을 곱게 써야한대서)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나요?
걍 가만 있음 되는지요?
명절 보낼 생각으로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데 죽겠네요.
IP : 123.248.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5 1:09 PM (211.218.xxx.94)

    오마이갓! 그렇게 묻은 페인트는 손톱으로 긁으면 지워져요.
    사실 보험사에 알릴만한 정도도 아닌것 같은데,
    그정도로는 허리아플일 없을것 같은데,
    그분 살기가 팍팍하신가보네요.
    저도 다이렉트보험 있을때 골목길에서 접촉사고 났었는데
    담당자분 처리가 참 뭐했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다이렉트보험이 타보험사랑 뭐가 틀리고 어쩌구저쩌구...
    100% 믿지 말라는 얘기 누구한테 들었어요.
    저도 잘 모르지만 정말 밤중에 한번 찾아가보는건 어떨까요?

  • 2. 저도
    '07.2.15 1:26 PM (121.139.xxx.193)

    작년에 비슷한 경우를 당했었어요.
    내리막길에서 앞차랑 살짝 닿았는데, 번호판옆 범퍼에 페인트가 살짝 떨어져 나갔더라구요.
    보험사 불러야 될까요? 물어봤더니만,
    이틀전 중고로 구입해서 도색을 다시해 떨어진거라고... 바쁜일이 있어 지금 가야되니 자기 아는 공업사에 맡긴다구요.
    벗겨진데 페인트만 살짝 덧입히면 되니, 10만원도 안나올거라고해서 ......같은 아줌마고 해서 그러자고 하고 연락처 주고 받고 헤어졌지요.
    다음날 정형외과에서 전화왔더라구요. 그날 딸 2명과 같이 타고 있었다고... 세명이서 1달간 입원했답니다. 그 바람에 남편명의로 되어있는 제차랑 남편차 두대다 할증되었구요.
    맘먹고 일벌리면 어쩔도리가 없는 것 같아요.. ㅠㅠ

  • 3. ...
    '07.2.15 1:40 PM (58.239.xxx.192)

    저도 예전에 사고난 후 병우너에서 연락왔더라구요
    입원했으니 보험사에 연락해서 사고처리 하라고

    전 사람된 도리로 미안해서 병문안 갈려고 전화했더니
    그 병실에 그런 환자 없다하더이다.
    금요일 저녁이고 토, 일 휴무니 그걸 노리고
    병우너하고 짠 것 같더라구요.
    보험사에 얘기하니 어쩔 수 없다고
    큰 트레일러 뒤에서 티코가 박았는데
    큰 트레일러기사 목이 아프다고 병원에 입원했답니다.

    작정하고 그러는 사람은 별 도리가 없는가 봅니다

  • 4. 억울..
    '07.2.15 1:45 PM (211.249.xxx.122)

    저희 신랑도 그랬어요...지금 일년 지났는데 생각만해도 열받고 보험갱신할때만 되면 속쓰립니다..
    다 같이 차에 타고 있었는데 앞차가 신호받고 가려다 갑자기 급정거...뒤에서 살짝 아주 살짝 느낌도 없을정도로 페인트도 안묻었음...박았는데 그냥 연락처만 받고 갔네요...그러더니 밤에 전화와서 아파서 응급실 간다고 하고 그러곤 치료를 얼마나 오랫동안 많이 받았는지 원....ㅡ,.ㅡ

    이거 쓰면서 또 열받네요..ㅜ.ㅜ

  • 5. ...
    '07.2.15 2:01 PM (219.255.xxx.179)

    울남편 엊그제 뒷범퍼 살짝 받혀서 금갔습니다. 차는 그냥 다녀도 무방할정도구요

    상태는 그랬어도 들이받는 순간에는 충격이 꽤 됐답니다.

    근데 그날 저녁에 목 뒷부분이 뻐근하다고 하더군요

    워낙 건강한 사람이라 하룻저녁 자고나더니 괜찮다고 하구요

    약골인 사람은 정말 아플수도 있을것 같아요 저 같은사람.........

  • 6. ..
    '07.2.15 2:19 PM (211.208.xxx.61)

    저도 그런 경험 있어요.
    피해자(사실 피해입은 건 없고 돈만 잘 챙겼지만)가 보험든 것도 여러개 있고
    사고 경험도 있었는지
    아무런 사고도 아니었는데
    입원하더군요.
    그것도 그날 아닌 몇일 뒤 월요일 오겠다면서 멀쩡히 밥먹으러 가더군요.

    보험금 올라가는 것보다
    그 인간이 한심해서 화가 많이 났었던 기억이 납니다.

  • 7. 잘은모르지만.
    '07.2.15 2:36 PM (141.223.xxx.82)

    상대방 차 페인트만 벗겨진거라고 보험 기록이 되어 있는거라면...
    님 담당자에게, 그사람에게 보험금 지급 거절하면 어찌 되는지 물어 보세요.
    재판으로 가게 된다하면...차라리 그리 하겠다 하는게 나을것 같은데...
    아무리 약골이라도...페인트 정도 벗겨지는걸로 입원 한다는건 정말..

  • 8. 이런.
    '07.2.15 2:59 PM (211.116.xxx.130)

    사고 생기면, 그자리에서 바로 보험회사 불러서 해결을 봐야 되겠더라구요.
    병원도 가보고, 나중에 피해자가 집이나 직장에 들어가면, 주위사람들이 한몪잡으라고
    별 이야기를 다합니다.
    그래서 일단 입원부터 하더라구요. 나이롱 환자지요.
    또 요즘은 실비보험을 많이들 들어놓으니, 일단 입원해서 보험회사에서 나오는 보험금 타고
    상대차주인 보험회사에서 합의 들어오면 받으려고요.

  • 9. 그게요~
    '07.2.15 6:23 PM (121.125.xxx.218)

    다이렉트 보험이라고해서 일반 자동차 보험하고 다른점은 없습니다. 다만 계약하실때 특약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점은 있어도 차이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소위말하는 나이롱 환자라면 그 증거를 잡아서 병원측이나 보험회사쪽에 말하면 병원측에서 빨리 퇴원하는 쪽으로 유도는 가능합니다. 너무 속이 쓰리고 화가나겠지만 피해자인분이 인간성이 너무 못되먹은 인간이려니 생각하시고 넘어가심이 좋을듯 합니다.

    명절 앞두고 이런일 당하셔서 너무 속상하시겠네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일년 액땜하셨다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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