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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초지종을 들어보지않고 다짜고짜 화를 버럭내는남편 적응 힘들어요..
문을 쿵쿵 발로차면서 남편이 빨리 문열어라해서 열어줬더니 다짜고차 전화를 왜 안받냐며
소리를 버럭지르더군요..양손에는 과일박스를 든채로 말입니다..그날 점심때 통화하면서
명절때 사용할 과일을 샀다는 얘기는 들었었거든요...
아주 화를 버럭내길래 샤워했다고 했더니 살짝 미안하지 유머조로 하필 이시간에 샤워를 하냐~~
이러는데 저는 얼굴인상 팍 써지고 있는데로 화가나서 얼음짱같은얼굴로 말도 안붙였어요
그랬더니 자기도 그런 제모습에 화가나는지 얼굴이 굳어가지고는 PC만 하더군요..그러다 각자 자버렸구요..
자기입장에서는 과일박스가 너무 무거우니 내려와서 같이 들고가자고 전화를 했는데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 화가 났을수도 있지만 사람이 전화를 못받는사정이란게 있잖아요..자초지종도 안들어보고
화를 버럭내는것은 참을수가 없어요..저도 얼굴에 바로 표시나버리거든요..그게 오래가면
자기가 더 삐져서는 냉랭하게구는 사람이예요..좀 치사하죠~~
자기는 급한용무로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으면 너무너무 화가 난다고해요..근데 사람이
어찌맨날 전화통만 신경쓰고있습니까...다른용무를 보다보면 전화를 못받을수도있지
제발 그러지마라고했지만 늘 통제가 안되는 남편을 볼때마도 그동안 쌓인정이 다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예요..
갑자기 다짜고짜 화를 버럭내는데 살살 웃으면서 얘기하는건 절대 못할것같거든요..왜 나만 참아야하고
남편은 자기불편한거 화나는거 다 표현하고 사는데 이게 뭔가 싶은건지 많이 우울했어요..
인생선배님들 이남자 어찌해야하나요?
1. 저도
'07.2.15 11:48 AM (210.126.xxx.79)울 남편도 님과 똑같아요. 저도 덤으로 리플 기다려요.
둘째인 딸래미가 너무너무 예민하여 전화기를 핸폰으로 착신시켜 놓구 진동으로 해 놓으면 가끔 못 들을 때도 있고, 애기 수유중이거나, 재우는 중이면 못 받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가 허다한 것도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데 꼭 전화 안 받으면 성질부려요.
내가 일부러 안 받는 것도 아니고...2. dmawjs
'07.2.15 11:57 AM (59.23.xxx.101)좀 다혈질인것 같아요.
우리 남편도 그렇거든요?
적응이 안되지만 단순해서 좋은 점도 많답니다.3. ...
'07.2.15 12:04 PM (219.251.xxx.28)울 남편 이야기네요....이거이거 한번만 더 그러면 이혼하자 그랬는데도 계속 저래요...
전 대형마트에서 진짜 아무일도 아닌일인데.. 카트를 마트 벽에 퍽~~소리 나게 내동댕이치면서
절 밀치는데 주변 사람들 다 쳐다보고 챙피해서 죽을뻔 했었네요..ㅠㅠ
이거 진짜 어째 고쳐야 하나요...4. 님께는
'07.2.15 12:10 PM (218.144.xxx.137)미안한 얘기지만 ..
저희 남편도 그런편이라..전 이혼 생각하고 있어요..
다짜고짜 화를 내니 대화도 안돼고,..순전히 여자혼자 참고 삭히면서 지내야하는 세월이거든요
전 스트레스 받아서..물론 취미생활을 해라..종교를 가져라..여러가지 조언이 많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아는데..참고 지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전 스트레스에 약한 체질이거든요..
게다가 우리 나리가 며늘에게 요구하는건 얼마나 많은지..
이렇게 살다가는 하나뿐인 내인생..남편 성질이나 받아주고..그러다가 끝나겠죠..
그래서 전 ..심각하게 이혼 생각하고 있어요..
여자혼자 사는거,,쉽지 않겠지만..남편때문에 망가져가는것도 ..아니란 생각듭니다.
혼자서 성질부리면서 살던지..또다른 여자랑 그렇고 그렇게 살던지..
전 이젠 벗어날 겁니다.5. 남편분께
'07.2.15 12:16 PM (59.7.xxx.249)내가 입다물고 사는거 보고싶냐고 하세요
그럼 서로 불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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