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주버님 때문에 속상하고 걱정이네요

재수씨 조회수 : 670
작성일 : 2007-02-15 11:08:12
남편에겐 10살위의 아주버님이 유일한 형제입니다

아주버님은 3년전 이혼을 하시고 아이들과 함께 살고 계시죠

어머님이 계시지만 (아버님 안계심) 어머님도 연세도 많으시고 건강도 그리 좋은편이 아니셔서

아주버님네랑 따로 살고 계십니다

한번씩 그냥 반찬거리 만드셔서 들여다보시곤 하시죠

동서잘못으로 이혼을 했지만 아주버님이 마음이 여리셔서 이혼하고도 한동안을 너무나 힘들게 방황하며

살았습니다. 거의 술로  무수한 날들을 보내시고.

아이들은 지금 아들이 대2, 딸이 중3올라갑니다

그리고 아주버님이 만나는 분도 계시나 봅니다. 그 여자분이 재혼을 안하겠다고 했다지만 어쨌던 공허한

맘을 그런식으로라도 달래나 보더군요

애들이 나이에 비해 철이 많이 없긴하지만 그만큼 컸고 이혼한지도 3년이나 지났고 어머님도 계신데

아주버님은 한동안 괜찮으시더니 언젠가부터 또 맘을 못잡고 매일 술로 날을 보내시나봅니다

큰애가 컴퓨터에 좀 빠져서 속을 썩이고 말을 안듣긴 하지만 제가 볼때는 아주버님이 더 문제가 많은거

같아요

원래부터 술을 좋아하셨는데다 조금만 속이 상해도 술에 의존해버리시니 말입니다

거기다 비형간염이 있으신데 아예 건강관리는 신경도 안쓰십니다

제가 어머님을 통해서 그토록 병원가보시라고 권해드려도 병원은 죽는날까지 가지않으신다네요

보험 든것도 하나 없습니다

그러는데 아이들 생각을 해서도 기운을 내셔야 하는데 저렇게 막무가내로 포기상태십니다

어머님 말씀도 동생(제남편)의 말도 들으려하지 않으시네요

지난주에 시댁에서 다 모였었는데 또 술을 마시는걸 어머님이 보시고는 그러다 네가 죽기라도 하면

저아이들은 어쩔려고 그러냐 하시니까 아주버님이 모든걸 팔자라고 여기라 하시네요

그러니 어머님은 또 눈물바람이시고.......

방금도 어머님께 전화드리니 아주버님 때문에 속상타 얘기하시며 우시고.

아이들이라도 철이 들었으면 덜 하련만 아이들도 철부지들입니다

아주버님은 자식들마져 말도 안듣고 아이들 장래를 생각하니 더욱더 살 의욕이 나지 않나 봅니다

어쩌면 좋나요?

누구의 말도 들으려하지 않고 완전 포기상태십니다.

정말 저러시다 어찌되시기라도 하면 저 아이들을 어쩌면 좋습니까?

아주버님이 쓰러지시면 어머님까지 그 충격으로 쓰러지실테고 조카들 학비며 생활비까지 저희가 대줘야

할 형편이 될텐데 아주버님은 그런생각은 안하시는지 정말 야속합니다.

큰애가 대학생이라지만 등록금도 모두 대출받아서 냈는데 방학때도 아르바이트 할생각은 않고

그저 컴퓨터에만 붙어 살더군요

다른건 별문제 없는데 큰애가 많이 게으르고 컴푸터중독증세가 좀 있는것 같아 걱정입니다

아주버님도 그런 아들을 보니 더 살고싶은 생각이 업으신가 봅니다.

남편과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아이도 아주버님도 도대체 들으려 하질 않으십니다.

시댁에만 가면 어머님의 눈물바람을 봐야하고 아주버님의 술마시고 하시는 포기상테의 신세한탄을 들어

야하니 저도 괴롭지만 제 남편도 참 안되보이더군요.

아주버님이 하나밖에 없는 동생이라고 제 남편을 참으로 아끼시는 편인데 요즘은 정말 야속하네요
IP : 121.151.xxx.18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5 11:48 AM (222.110.xxx.88)

    저와 상황이 비슷하시네요..저희 아주버님은 아이는보내셨고 혼자이신데...많이 힘들어하십니다.거의 식사도 못하고 술로 보내고..어머님은 매일 눈물흘리시고..아버님은 겉으로만 초연하신듯하고..신랑은 형 이해못하고..저는 옆에서 안절부절,,,마음이 아픕니다..저러다 어떻게 되실것같고...(쓰러지거나 생을포기하실것만같고...)옆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본인이 마음 다지는것보단 못하는것같아요...
    참 사는게 그렇네요....

  • 2. 조카들을
    '07.2.15 12:00 PM (59.7.xxx.249)

    설득해보심이 어떠실지요?
    철이 안들었다니 그것도 참 힘들겠지만..그래도 자기네 아버지 살릴려면
    너희들이 정신차려야 아빠도 힘을 내지않겠냐고 해보세요
    그리고 혹시라도 모르겠지만...아주버님앞으로 보험을 하나 들어놓는게 어떨까요?
    원글님이 걱정하시듯 만약 무슨일이라도 생긴다면 조카들을 거두어야 할텐데...참 걱정스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0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9
682629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50
682628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27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6
682626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5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3
682624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3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6
682622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9
682621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9
682620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19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3
682618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2
682617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11
682616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5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41
682614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103
682613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2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3
682611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1
682610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1
682609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08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50
682607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3
682606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6
682605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4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6
682603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41
682602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3
682601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