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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자꾸 돈을 빌려달라시네요.

절망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07-02-14 19:46:41
예전엔 제게 전화가 왔었는데 제가 좀 꺼려하는걸 아신뒤
남편에게 하나본데 결국은 제가 대출받아서 보내드리죠.
시어머니 몰래 그리 하시는데
저희 결혼후 시아버지 일이 부도나면서 시작됐거든요.

부도후 시부가 이것저것 끌어모으고 대출받아 벌인일이(저희 돈,대출포함)
그럭 되더니 얼마전부터 또 안좋아서 가끔 몇백, 몇십씩 요구하세요.

월급장이 외벌이에 애들은 딸렸는데
주변에선 모르고 저만 속터져요.
시어머니도 잘은 모르고 맨날 아껴서 집대출금 갚으라는데
살림 자체도 빡빡하지만 시부일도 있으니
의욕도 안나고 무계획으로 살게 되네요.

친정에선 젊은애들 못살게 한다하고
언니는 확 시모한테 말해버리라는데
맨날 "시어머니 모르게 해라."라는 시부말도 있고,
뭐든 해보겠다고 하는것이니
갑자기 말해버리기도 뭐하고 참 난감합니다.

자식이라곤 저희밖에 없는데
애아빠 혼자 벌어 부양할것, 대출 생각하면 홧병 날 지경입니다.

시어머니에게 말씀드리고 정리를 해야할까요?
언젠가는 저도 속병이 나서 내가 왜 시모도 안하는 고민을 떠안고 사나 했거든요.
IP : 221.143.xxx.10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7.2.14 8:19 PM (125.129.xxx.105)

    자식이 하나라 빌릴 자식이 없어서
    기대시는 모양이신데...
    빌려준돈은 잘 갚으시나요
    만약 안갚으신다면 시어머님께 말씀드려야지요

  • 2. 일단은
    '07.2.14 8:22 PM (125.177.xxx.149)

    시아버님께 우리도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시는 게 좋을 듯 해요~
    그래도 자꾸 돈을 빌려 달라 하시면
    시어머님께 상의를 들여야겠지요...

  • 3. 에횽
    '07.2.14 8:24 PM (125.186.xxx.80)

    그래도 이 날까지 신랑 키워주신 아버지인데...
    가능하시다면 빌려 드리세요. 그냥 드린다..는 각오로요.
    자식한테 돈 만들어달라는 아버지 맘은 얼마나 무너지시겠어요.

  • 4. 에궁
    '07.2.14 8:47 PM (211.49.xxx.19)

    사업을 잘하고 있는 사람들치고 가족에게는 절대 돈을 빌리지않아요.

    사업자금을 주변의 친지나 은행...등 에게 빌리지 못할 정도의 인맥을 가지고 계시다면
    그런 친.인척하고는 절대 금전거래가 있으면 안됩니다.
    한번도 아니구, 그 한번이 두번으로 이어졌다면,
    다음번에 무슨일이 있을때도 다른 곳에서 금전거래를 하실 수가 없다는 증거입니다.
    그냥 드릴 수가 있는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 글을 올리시지도 않았겠지요.

    부모한테 끝도 없이 손 내미는 자식이나,
    자식한테 끝도 없이 손 내미는 부모님이나

    처음에나 맴이 아프다고 할지도 몰라도,
    두번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습관이자 당연성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아요.

    저는 남편과 함께 의논한후 시모님과도 의논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네요.

  • 5. 그게요
    '07.2.15 1:43 AM (211.110.xxx.179)

    대출이라니 너무 머리 아프시겠어요
    이젠 하지 마세요...
    줄줄이 망합니다 내 자식 내가정을 지 켜야 하니깐 맘을 더이상은 약하게 먹으시면 안되요...

  • 6. 밑빠진 독에
    '07.2.16 12:37 AM (211.214.xxx.200)

    물붇기 아닌가요??
    그런식으로 해서 저희도 달랑 지하단칸방으로 시작했고,,
    남편이 벌어서 대학졸업하고 직장생활해서 한 2천 모아둔거 날리시고,,
    시동생도 결혼자금은 아니지만 20살부터 벌어 모아둔 적금 4천정도 날렸답니다.
    시동생은 아주 시아버지랑 맘은 의절한 상태예요..
    걱정하지마라 니들한테 빚은 안 남기고 죽는다..상속포기신청 해라..
    뭐 그런식으로 말씀하시지만,,지금까지 가져가신 것은 어떡하냐구요?????
    우리가 자식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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