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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서운해서요.
전 맏딸이고 밑에 여동생 하나 있습니다..저만 결혼했고 애도 있구요
저희 부모님 올바르시고 재주도 많고 사람복도 많으시고 그래요..노후 준비도 잘 되어 있으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손자도 있고....
저 일하라고 손자봐주시죠... 참 감사해요...
그런데 요샌 제가 참 힘들어요..
저 요새 몸이 안좋아서 겨우 출퇴근합니다. 부모님앞에서는 아픈 척은 안해요..
그냥 지나가는 말로 몸이 너무 안좋아서 피검사했는데 이상은 없다더라고 하니
'넌 잠을 안자서 그래..누가 늦게 자래니...'
그냥 다행이네 그소리는 왜 안하실까요..
저 진짜 아팠을 때도 화내십니다...
왜 아프냐고...
너무 아파서 집에 손님이 오셨는데도 꼼짝을 못하니까 무지 화가나셨나 봅니다..
나중에 저보고 그 떄 무지 화가 났다고 하셨더군요...
집에 손님이 왔는데 꼼짝도 안해서 창피했다고... 과일도 안내오고
제 동생은 손님이 오시건 말건 잠만 자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제가 몸이 안좋은 거 같음 동생을 시켜도 되는데 제가 안한 것은 잘못이랍니다...
남편도 제가 그때 너무 아파서 몇 주동안이나 힘들었다고 했는데도 그건 뒷전이구요...
동생 허리 아프다고 아빠,엄마, 제 남편까지 불러서 병원에 가서 검사하고 그랬는데 저 허리아플 때는 아무도 같이 갈까라는 말 한마디도 안하더군요... 저도 허리 무지아팠거든요.. 제가 수술하게 되면 집이 엉망이 되니까 수술하자는거 일부러 한방병원으로 가서 치료한거거든요...
저번 주에도 계속 몸이 안좋고 힘들어서 좀 짜증을 냈더니 부모님 기분이 상하셨는지 냉랭하세요.
너무 힘들어서 짜증낸건데 그것도 하면 안되나 봅니다..
출근하면 거의 움직임이 없으니까 괜찮은데 몸을 좀 많이 움직이면 현기증도 나고 몸이 축 처져요.
우울증까지 있어서인지 무겁게 가라않는데 그런게 못마땅하신가봐요....
오직 저에게만 냉랭하신거 이젠 저도 견디기 힘드네요...
1. 같이 사시나요?
'07.2.13 2:25 PM (211.53.xxx.253)그렇다면 분가하시길 권합니다.
어른들 맏이에게 많이 의지하셔도 표현이 부족하답니다.
아기까지 있고 같이 사니까 더 그러실수도 있습니다.
아이 봐주시면 사실 모든걸 참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한테 육아 맡겨본 사람이면 다 그럴거에요. 그래도 사람이라
한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감사한 마음보다 서운한 마음이 앞서기 쉽습니다.
부모님들도 늘 곁에 있으니 믿거라 하셔서 더 그러실거구요.
생활을 분리하시기를 권합니다.2. 어른들
'07.2.13 2:44 PM (220.76.xxx.163)입장에 서서 한번 생각해보세요. 노인들이 애보시느라 사실 많이 힘드실꺼예요. 나름대로 많이 도와주는데 맨날 아프다고 찡그리고 있으면 이쁘게 보이지는 않지요.
위엣분 말씀대로 내자식 내가 키우면서 직장 한번 다녀보세요.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서운하신게 있으신거 같아요.... 결론은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자주 표현하세요...그리고 나서 나 좀 아프니 힘드시더라도 좀 도와주세요 하고 부탁드리면 그렇게 냉랭하실 이유 없겠지요3. 원글
'07.2.13 2:55 PM (211.181.xxx.38)같이 살지는 않아요. 집은 가까워요...
늘 아프지도 않고 아파도 절대 내색 안하려고 합니다.
입덧할때도 매일 토하고 먹지도 못하는거 모르셨어요.. 앞에서는 꾹 참고 먹었다가 안보이는 곳에서 토하고 그랬으니...
불만있어도 절대 뭐라 하지도 않고 다 맞춰드렸거든요..
힘드시고 불만있으실거라는 거 알죠. 왜 모르겠어요...
다만 단 한순간 짜증냈다고 그렇게 냉랭해지신 것이 서운하다는거죠...4. 지금
'07.2.13 3:09 PM (211.216.xxx.64)친부모님 맞으시죠.
아프면 아프다고 하세요.
그리고 너무 부모님에게 잘할려고 하지 마시구요.
단 부모님에게 짜증은 내고 화내지 마세요. 당연히 냉랭하시는게 맞으실겁니다.
님의 몸이 괴로우시면
안괴롭고 안아픈 방식으로 생활패턴을 바꿔보시구요...
모든건 님위주로 생활패턴을 바꿔 놓으시되(아프면 몇날 며칠 누워있다던지(입원을 하던지(철저하게 엄살 피우세요.) ..단 짜증을 내시면 안된다는거요.....
님은 지금 두가지 다 잘못했던것 같습니다.
님이 힘들다는걸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면서 자세를 확실히 굽히지(????) 못하는거요.(겸손과 감사)
어른들 이대목에서 너무 좋아하십니다. 나에게 자세 확실히 굽히고 들어와 도움 요청하면
거의 모든걸 해주십니다.아주 신바람 나서 해주시죠.....(립서비스 대단히 필요하고 감정이입도 필요)
두번째는 절대 짜증과 화를 내서는 안된다는거요.(건강을 잘 유지하세요)
이대목에서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좌절하십니다.5. 지금
'07.2.13 3:16 PM (211.216.xxx.64)근데 님은 건강문제가 더 우선인것 같네요.
영양제라두 챙겨드셔요.6. 나름
'07.2.13 4:28 PM (125.131.xxx.30)사람나름인거 같아요. 똑같은 경우라도 얘는 이러면 큰일이고 쟤는 좀 그래도 되고...
그동안 너무 님께서 씩씩하셨나봐요. 저도 엄살 없고 씩씩한데 그러고 나니 누구는 치과가는것도 줄줄이 따라가는데 저는 수술도 혼자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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