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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ㅠ.ㅠ

흠.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07-02-13 09:50:35
사실 정초부터 일이 좀 있었습니다.

2월초에 해결이 되었고 그때문에 돈도 지출이 꽤 됐구요.

맞벌이긴 하나 둘다 수입이 참 작아서 ...정말 작거든요.

그런데다가 2월부터 남편 회사가 문제 생겨서

월급날도 변경이 되어서 아직 월급이 안나왔고.

명절 지나야 나올 상황인데 나온다 해도 월급 자체도 더

낮아져서  사실 한숨부터 나옵니다.

원래 받던대로 받아도 참 작은 금액.

왠만한 외벌이보다도 한참 작은 금액이라 둘이 벌어도...

현실이 그래서 아이까지 미뤄가며 일 하고 있는데

올 해는 정초부터 일이 생겨서 돈 나가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제 좀 해결되고 쉬고싶은데  이번주가 구정이네요.

명절 보내려면 지방으로 가야 하는데  

연휴가 너무 짧습니다.  사실 짧은 연휴가 더 마음 편할수도 있는데

이번에는 너무 고민이네요.

명절이라고 상여고 보너스고 선물이고 전혀 없는 회사에 다니다보니

게다가 남편은 월급도 안나왔고  저번주까지 돈이 좀 많이 나갔고.

연휴가 짧아서 좋을수도 있지만 명절비며 선물비며 아무리 딱 맞춰

작게 잡아도 40은 넘을거 같아요.  문제는 올초부터 계속 돈이 나갈일이

있어 돈 지출이 많았던 저희에게 지금 저 돈도 사실 부담이 크네요.

그런데다가 연휴는 너무 짧아서 다녀온다면 피곤은 겹겹이 될 것 같고.

문제는 또 구정에 시골에 다녀오고서 3월 초에 가족 결혼식이 있어서

또 시골을 가야 하거든요.

정초부터 계속 일이 생겨서 사실 너무 부담입니다.

명절은 큰집에서 지내는데  그래서 시댁에서는 음식이나 이런거 전혀 안하고

큰집에 가서 같이 모여서 음식하고 먹고 하거든요.

남편도 이번엔 이래저래 부담이 되는지 어찌할까 고민되나봐요.

생각좀 해보자고 하는데.   그렇잖아도 연휴가 너무 짧아서  남편도 그게

자꾸 걸려서 어찌해야 하나 싶었는데 게다가 사정상 지출도 무시 못하고 있고.

다음달에도 또 가족결혼까지 생겼으니...

이럴땐 시댁에서라도 이번 구정은 너무 짧고 힘드니 명절 지나고서 보자. 라고

해주시면 감사할텐데...




좀 고민이고 그렇네요.
IP : 211.221.xxx.2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2.13 9:55 AM (59.86.xxx.142)

    이번달 지출이 많아서 정말 생활비만 있는 상황이지만,
    짧은 명절이라도 남편과 안갔으면 좋겠다 얘기 해본적 없는데....
    명절에나 볼수 있는 어머니와 제 친정식구들 얼마나 보고싶으실까용...
    저도 이번에 용돈 다 마이너스 통장에서 뽑아 갈꺼에요....
    부담이긴 하지만, 님이나 저같이 일년에 몇번 뵙는분이잖아요....
    연휴가 짧아 피곤할텐데 오지마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긴 한데.. 그래도
    명절은 명절나름의 분위기라는게 있잖아요...
    혼자 우두커니 티비에서 가족끼리 모여있는 모습 바라보면 얼마나 쓸쓸하시겠어요....

  • 2. 갑시다
    '07.2.13 10:11 AM (222.233.xxx.168)

    저도 뭐 시댁에 잘하는거 하나 없는 며느리기는 한데요 또 명절때면 사실 남편에겐 말 못하면서
    고민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면 안갈 수 있을까...흐흐...
    하지만 결론은 그래도 갔다오는게 맘 편하더라구요.
    귀경길에 몸은 좀 고달프고 돈도 많이 들지만 명절이니까요 이 나라에 태어난 이상 그냥 따라야줘.
    마음 비우시는게 차라리 나으실거 같아요. 돈 4~50만원 없다고 어떻게 되는거 아니자나요.

  • 3. 그래도
    '07.2.13 10:13 AM (211.53.xxx.253)

    다녀오시는편이 나을거 같습니다.
    3월초 행사에 안가더라도.. 명절이잖아요.
    선물은 일단 최소한으로 해보세요. 꼭 좋은거 받아야 하는거 아니랍니다.
    원글님 부부가 부모님께 가는것 자체가 선물입니다.
    부모님께 요즘 남편 회사가 어렵다고 살짝 말씀드리시면 더 이해해주시겠지요.
    가면 맘고생할일이 있다면 몰라도 돈/피곤때문이라면
    절실하지만 그래도 다녀오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 4. 원글
    '07.2.13 10:17 AM (211.221.xxx.248)

    차라리 연휴라도 좀 길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피곤이라도 겹치지 않게... 게다가 다녀와서 일주일후 이주일후 쯤 결혼식 때문에
    다시 시골에 가야 할 상황이니..
    저도 명절을 좋아하긴 한데. ㅎㅎ 이런 고민도 해보네요.ㅎ
    친정쪽은 명절날 재미있고 서로 정있게 보내는데 시댁쪽은 숙부님들이나 숙모님들 등등
    별로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음식하시고 먹고 치우고 음식하시고 먹고 치우고..
    서로 대화들도 안하시고 다과상 차려놓고 뭐 이런저런 말씀도 안하시고.
    그냥 그렇더라구요. 어쨌든 그렇네요.ㅎㅎ

  • 5. 원글
    '07.2.13 10:18 AM (211.221.xxx.248)

    3월초 가족결혼은 안갈수가 없습니다.
    그건 시동생 결혼이라서요.ㅎㅎㅎ

  • 6. 갔다오세요
    '07.2.13 10:22 AM (155.230.xxx.84)

    부모님은 오지말라고 한게 아니라면 가세요
    부모님뿐 아니라 친척들까정 뒷말 깝니다;;;
    가끔은 하고싶지 않지만 해야되는 일들이 있더라구요
    (저도 이번 명절에 정말 가기 싫음
    이유는 결혼3년차 애가 없어서..친척들 다들 걱정해주는 덕분(?)에 부담감 이빠이~ㅠ.ㅠ)

  • 7. 차라리
    '07.2.13 10:32 AM (211.116.xxx.130)

    부모님댁에서 명절을 지낸다면, 사정을 설명하시고 안가셔도 되겠지만, 큰집으로 가시는거라
    부모님도 오지 말라고 못하신다고 생각되요.
    자식들이 오지 않고 부모님만 큰집에 가셔서 명절을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분들이 체면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왜 자식들이 안왔는지 일일히 설명하시면서, 무안하고 힘드실거예요.

  • 8. 그러게요
    '07.2.13 10:32 AM (211.214.xxx.195)

    임신초기 의사샘 절대안정 주의기간에도
    시아버진 며늘은 죽어도 시댁와서 죽으라 해서
    7시간 차타고 내려갔었네요..
    그러고 앉혀놓고 하시는 말씀..
    니들 안왔으면 부모자식간의 연을 끊으려 했다!!!
    푸하하~

    연끊자고 할지 모르니 가세요..
    생활비 모자라도 설마 입에 거미줄 치겠어요??

  • 9. ..
    '07.2.13 10:33 AM (221.141.xxx.51)

    사실,,시댁에 가는거 한번 안가기가 어렵지.그다음은 너무나도 쉽다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명절은 명절이니 다녀오세요.

  • 10. 다녀오시라고도
    '07.2.13 10:58 AM (211.202.xxx.186)

    가지 말라고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서 마음이 이해가 되네요.
    명절이고 한번 움직이면 돈이 와장창 깨지고 그쵸?
    저도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낼 모레면 명절인데 지금도 고민만 해요~

  • 11. 나중을 위해서
    '07.2.13 3:48 PM (221.147.xxx.121)

    가는게 좋습니다.
    좀 힘들어도 눈 딱 감고 가심이 나중을 위해서 편합니다.
    작은 실수라도 두고두고 흠이 잡힐 일이니까요.
    시댁일은 내가 무리가 되더라도 최선을 다 해놓아야 훗날 큰소리 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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