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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개인 강습 방식...이건 아닌것 같아서요.

궁금 조회수 : 1,403
작성일 : 2007-02-12 21:10:52
2월부터 영어가 급한 남편과 저는 영어 개인 강습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우리한테는 직장인 빤한 살림에 큰 맘먹고 시작했는데
이런게 맞나 좀 봐주세요.

2~3년전까지 외국에서 살다가 온 교포입니다.
free talking 30분정도 하면서 틀린 문장 교정 해주고, 나머지 시간은
교재하나 정해서 읽어주고, 따라 읽고 발음 교정받고
모르는 단어를 영어로 비슷한 뜻으로 알려주고 그러곤 땡입니다.
과제는 아니더라도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이라던지 하는것을
길잡이를 해주셨으면 하는데 정말로 제가 지금 이야기 한거 그 이상도 그이하도 없습니다.
원래 영어 개인 강습 이렇게 하나요?
나머지는 배우는 사람이 다 알아서 해야하나요???
물론 영어단어를 비슷한 단어를 알려주니까 사전을 찾는거보단 기억에 더 남기는 한데
너무 효율이 떨어져서요...

어떻게해야 하나요? 한달도 안됐는데 강사를 다시 알아봐야하나요?
아님 일단 시작했으니까 좀 더 해봐야할까요?
전 개인적으로 무지 마음에 안듭니다.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58.141.xxx.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7.2.12 9:21 PM (125.177.xxx.21)

    EBS 라디오 아침방송 영어시간을 한번 활용해 보세요. 초,중급 영어회화부터, 토익의 고수까지 새벽6시부터 약 3시간동안 황금시간대 입니다. 의지만 있으시다면 정말 좋은 가이드가 될텐데요..

  • 2. 선생님의
    '07.2.12 9:27 PM (211.216.xxx.19)

    탓이 아니구요, 선생님과 학생의 의사소통의 문제이지요.

    원글님께서 방향을 구체적으로 요구를 하시고,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잘 맞춰나가기가 어렵겠지만,
    차차 방향 조정을 하면서 고쳐나가도록 노력하세요.

    사실 외국에서 태어나서 살다 온 교포들은, 자기의 의지로 영어를 배운 적이 없는거잖아요.
    영어가 모국어나 마찬가니까요.. 그러니까, 이런 이런 식으로 영어를 공부하면 좋다라는
    자신의 경험담이나 아주 구체적인 방향 제시는 어렵습니다. 그런 조언은 오히려 유학생 중에서
    무지 영어를 잘 하는 사람에게 듣는게 낫죠.

    저는 직업상 거의 전세계 사람들의 영어를 접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겪어본 바로는,
    재미교포들 중에서 학력이 높은 분들(저는 주로 변호사를 상대합니다만..)의 영어가
    무척 세련되고 좋습니다.

    선생님이 잘못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계속 내가 원하는 바를 요구하세요.
    제 아무리 좋은 선생님이라도, 학생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열심히 배우세요.

  • 3. 영어
    '07.2.12 9:27 PM (210.123.xxx.170)

    온갖 방법 다 써봤는데요, 학원이 1대1 교습보다 훨씬 낫습니다. (회화학원은 두려움을 없애는 정도지 별 도움 안 됩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청취나 작문 등의 강의입니다.)

    1대1 교습하는 강사들은 자질이 검증되어 있지 않지만, 강남역이나 종로의 영어학원 강사들은 목숨 걸고 공부하고 교수법 개발합니다. 그리고 한국인이 잘 모르는 부분 정확하게 짚어내고 풀어주고요.
    시간이 안 된다면 주말반이라도 들으세요. 저도 돈 많이 버렸는데 다시는 1대1 교습 안 받습니다.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 길잡이는 그들도 모를 거예요. 영어를 학문으로, 외국어로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국어 문법을 외국인에게 설명하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국어 문법을 아는 사람은 국문과 졸업생도 아니고, 외국의 한국어과 교수나 한국의 국어학 교수 정도죠.)

  • 4. 영어를
    '07.2.12 9:51 PM (121.131.xxx.111)

    공부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선생님이 가르쳐준다고 보긴 좀 어렵습니다.

    내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교습법이 어떤 건지
    스스로 정하시고
    거기에 맞춰 요구하세요

  • 5. ...
    '07.2.12 10:43 PM (222.108.xxx.135)

    영어님 주말반 학원 좀 추천해 주세요
    여기는 당산역 부근이에요

  • 6. 미국교포
    '07.2.13 12:12 AM (128.230.xxx.232)

    윗분들 말씀에 공감하면서 저의 경험을 말씀드릴려구요. 전 미국에 오래 살았고 영어를 쓰는 일을 하고 있지만, 발음 안 되는 것들 많습니다. 고등학교 다니는 제 아이들 틀렸다는 것만 알지 교정을 못 해 줍니다. 그래서, 제가 어떻게 고쳐야 하는 지를 생각해 보고 말해달라 하는데, 이것이 어려운 문제이지요. 혀의 위치가 어디로 가고, 뭐 이런 것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아이들이니까요. 큰아이가 SAT를 아주 잘 보았는데, 독해/문법 문제들 "그냥" 합니다. "soudns right", "feel right" 으로 답을 고르지요. 사실 학교에서 문법을 한국처럼 가르치는 것도 아니구요.

    여기서 Ivy 다니는 아이들 한국에 가서 영어 강사 많이 한다고 하는데, 사실 발음을 들려 주고, 독해를 같이 하는 것은 도움은 되겠지만, 교수법을 배우지 않고, 어떻게 가르치는가를 생각해 보지 않은 선생에게는 많은 기대를 하실 수 없을 것 같아요. 이것은 많은 서양인 (교포가 아닌) 영어 강사도 마찬가지 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음이 우선이시면, 일대일로 그것을 고쳐주실 분을 찾으셔야겠고 (이건 학원은 좀 어렵지 않나요?),
    독해수준을 높히고 싶으시면, 학원에서 관용구라든가 어휘를 효과적으로 가르치시는 곳이 좋을 것 같아요. 작문이나 화화도 일대일이나, 그룹이어야 효과적일거구요.

  • 7. ...
    '07.2.13 4:18 PM (59.7.xxx.84)

    그냥 수동적으로 가르쳐주는대로만 있어서는
    특히 외국어는 여간해서는 안 느는 것 같아요.
    스스로 공부하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자꾸 물어보고
    또 부족하다 싶은 면은 적극적으로 요구하시는게 좋아요.
    그리고, 가르치는 방법의 문제들을 많이들 얘기해 주셨으니
    교포보다는 테솔 하신 분을 선생님으로 찾아보시는게 어떨까요?

  • 8. 저도 교포
    '07.2.13 4:46 PM (24.23.xxx.7)

    저도 미국에 어릴때 와서 오래 살았고 지금도 미국에 살아요.
    한글학교에서 가르칠 기회가 있었는데, 한국어가 제 모국어이고 한글을 무리없이 쓰는데도
    막상 가르치려니 방법을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한국어를 공부한 적이 없으니까요.
    영어를 가르치려해도 마찬가지겠죠.
    원글님이 만약 회화만을 원하신다거나 현재 하고 있는 공부의 보조적인 도움이 필요하신거라면 모르지만
    지금 영어공부의 체계를 잡으시려 한다면 1대1보다 학원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개인교사도 개개인마다 경력이 다르겠지만
    원글님이 쓰신 교사분은 그냥 영어를 하시는 분 같아요.
    미국에서도 외국인에게 영어를 가르치려면 교육과정을 거쳐야 자격이 생겨요.
    언어를 할 줄 안다고 문법/작문/회화를 전문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일단 원글님이 원하시는 것을 강사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 9.
    '07.2.13 11:43 PM (218.236.xxx.180)

    제생각에도 영어회화수업보단 작문수업이 아마 영어실력엔 더 도움되실꺼같아요.
    주위에 보면 어린아이들도 학원이니 개인교습으로 일주일에 한두시간 회화배우던데,
    참 시간낭비라는 생각 듭니다... 모국어아닌 외국어를 그 말의 법칙도 글자도 모른채
    일주일에 몇시간 만나서 네이티브처럼 된다고 생각하는 것, 불가능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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