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부부와 연인의 차이

어제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07-02-12 11:26:14
어제 신세계 본점에 갔다가 지하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제 왼쪽으로는 20대 연인이
오른쪽으로는 40~50대로 보이는 부부가 앉게 됐어요.
음식이 나오고 먹는데 양쪽이 참 비교돼더군요.

20대
여: 자기야, 맛있어? 이거 맛있다. 먹어봐
남: 응. 어쩌구 저쩌구
서로 음식 얹어주고 난리입니다.

50대
여: .....
남: .....
열심히 먹습니다.

20대
여: 자기야. 나 이거 한입만 먹을께 나머진 자기가 먹어. 알았지?
남: 그래, 알았어
어쩌구 저쩌구, 하하하.. 호호호....

50대
여: .....
남: .....
그래도 꿋꿋하게 열심히 먹습니다.

잠시 후 식사가 끝나고 드디어 중년부부 말문을 열었습니다.
여: 바로 찜질방으로 갈거야?
남: 응.
여: 그럼 찜질방에서 내려줘?
남: 응.
샹황종료!! ㅠㅠ

그 중년부부들도 젊을적 연애할땐 제 왼쪽에 있던 연인들 처럼 그런 시절이 있었을텐데...
부부는 살아가는 년수에 비례해 할 말들은 점점 줄어드는걸까요?

IP : 124.80.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7.2.12 11:35 AM (218.158.xxx.178)

    부부가 이상한데요? 우리 부모님 환갑 한참넘으셨는데도 이거 먹어봐 저거 먹어봐 난리입니다.
    자식들이 더 소외되는 듯한...

  • 2. ^^
    '07.2.12 12:15 PM (121.146.xxx.151)

    저도 4~50대 부부인데...묘사된 50대부부와 똑 같습니다.ㅎㅎ
    뭐..선천적인 성격도 있는데다 속마음까지 서로가 다읽고 있으니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말없음속에서도 서로를 많이 느끼고 있죠^^

  • 3. 우리는
    '07.2.12 12:26 PM (125.241.xxx.98)

    50대--20년이 됩니다
    우리 남편은 말이 점점 많어 집니다
    밖에서고 집에서고
    처음에는 좋은데
    워낙 말이 없는 저는 힘드네요

  • 4. ^^
    '07.2.12 1:00 PM (220.77.xxx.32)

    결혼10년차인 제 생각은 말많고 다정하게 보이는(특히 싸울일이 없다고 하면서 잉꼬부부로 보이는 부부)
    커플이 말없는 부부에 비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잇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진실은 본인들만 알고 있죠.^^

  • 5. 원글
    '07.2.12 1:21 PM (124.80.xxx.113)

    ^^님 말씀처럼 사이가 안 좋은 부부같진 않아보였는데,
    왼쪽의 20대 연인들이 너무 닭살스러운지라 상대적으로 오른쪽의 부부와 더욱 비교돼 보였던 것 같아요.

  • 6. 백화점
    '07.2.12 2:06 PM (222.234.xxx.104)

    푸드코트에서 서로 마주앉아서 밥먹을 정도면 사이나쁜 부부는 아닌거 같은데요
    ^^;

  • 7. 진실은
    '07.2.12 2:14 PM (125.181.xxx.221)

    본인들만 알고 있죠
    여우와 신포도처럼..

  • 8. ..
    '07.2.12 7:44 PM (58.224.xxx.176)

    20대야 서로 알아 가는 재미로 만나지만
    50대 아줌시 아저씨가 무슨 말이 그리 필요할까요?

    자기 꺼 자기가 알아서 챙겨 먹으면 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6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2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4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5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1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0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2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91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0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3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4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2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0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2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8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6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5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1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6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1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0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8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9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8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3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8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