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만기후 나갈때 도배 해줘야 하나요?

[전세만기]

희가 전세만기후 다음달에 이사를 합니다.
그런데, 저희집 아이가 크레파스로 쇼파뒤쪽에 자기 이름을 써놓은게 있어요.
(마구 낙서한건 아니구, 자기이름 딱 세 글자죠. 벽지가 베이지색이라 초록색 글씨가 잘 보이긴 합니다)
지우려고 해보긴 했는데, 잘 지워지진 않더라구요.


암튼 그런데 집주인이 저희보고 도배를 해놓구 나가라고 합니다.
집은 38평이구요. 저희가 이 집에 전세 들어올때 천만원 더주고 도배장판 새로 하는 조건으로 들어왔었어요

근데 정말 마구 벽지를 훼손시킨것도 아닌데, 도배 해놓구 나가야 하나요?

부동산에 물어보니, 중간에 끼어있는 입장이라 난처한지 둘이서 잘 해결하라고 합니다.

저흰 새로 이사갈집 계약금도 주인이 돈이 없다구 알아서 하라구 해서 대출받아서 했구요.
(보통은 이사들어올집한테 계약금 받은걸 전해받아서 계약하는걸루 알고 있어요)
원래 전세만기 날짜는 2/17일인데, 집주인이 3/1일에 잔금 줄 수 있다고 하여, 어쩔수없이
새로 들어갈 집이랑 이사날짜가 맞지 않아서 (새로 들어갈집은 2/10날 이사 나가구, 월세였대요.
저흰 전세로 들어가는거구요) 저희가 약간의 돈을 더 부담하는 조건으로 이사날짜를 잡았어요.
저희 입장에선 주인집 입장을 최대한 배려한거죠..

솔직이 말하면 저 부분만 도배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랍니다.
인터폰 위쪽도 벽지가 들떠서 30센티가량 찢어져 있고 (이건 도배하구 얼마 지나지 않아 그렇게 되어서
주인한테 말해서 주인도 알고는 있답니다), 방 한개는 짐만 쌓아두고 있는데, 바깥과 기온차 때문에 그런지
한쪽 벽면이 색이 다 바랬드라구요.
욕실과 인접한 부엌쪽 벽지는 욕실벽방수가 잘 안되는지 아래쪽에 곰팡이가 다 피었구요
그런데 저희 아이가 크레파스로 벽지에 낙서했다는 이유로 저희에게 도배비를 다 전가하려는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배 같은것은 2년지나면 어느정도 소모되는거라구 생각하는게 맞지 않나요?
정말 도배해주고 나가야 한다면 속이 쓰릴거 같아요 T.T

[참나...]

도배를 왜 해주고 나가야 하나요? 그 집주인 배짱한번 좋네요.
저번에도 82게시판에 이런 얘기 나왔었는데 어떤 분이 도배는 안 해줘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도배는 소모품(?)이라면서요..
절대 해주지 마시구,,,,님도 편의 봐주지 마시고 돈 받으면 그때 짐 빼고 열쇠주세요.
진짜 못됐다, 집주인...양심없네,집주인----원글님도 배짱으로 나가세요.
에구...내가 열받네요....

[찢어진거]

나 살면서 찌든때는 할수 없지만요, 낙서는 걸린다고 하더라구요.주인집에서 그걸 염두에 두고 한 말일겁니다. 부동산 하는 아줌마도 그렇게 말하구요.
처음 들어올때 도배 해준 집 이었다구요....차라리 님이 싸구려로 바르고 들어오시지....
저희도 그런말 들을까봐 아예 전세 들어올때 싸게 도배만 하고 들어왔어요. 애가 어려서 방방마다 거실은 난장판으로 낙서했지만, 마음은 편하더라구요.

애가 낙서한 곳만 도배집에다가 말해서 잘 발라달라고 하세요. 전문가라서 그곳만 싹 바를수 있답니다.

[...]

아이가 이름 쓴 부분만 해주세요....그 부분은 주인이 도배다시 하라고 충분히 요구할수 있는 부분이예여..그리고 2/17일날 잔금 받아야 되는데 3/1일날 받으시는 거는 은행이자 계산해서 주인한테 요구하세요... 봐주는건 그쪽도 이쪽 사정을 봐주고 좋게좋게 넘어갈때 하는 거죠? ^^*

[지우개]

벽에 낙서하는걸 못하게 하시지 그러셨어요.. 아이들도 못하게 하면 않합니다. 벽이 그림판은 아니잖아요. 낙서한 면만 도배하시면 될거 같은데요. 미술용 전문 지우개tombow 나 일제 pilot에서 나오는 foam 지우개로 지워보세요. 거의 다 지워져요..

[....]

주인이 도배를 새로 해줬으면 나갈때 해놓고 나가셔야 합니다
본인이 하고 들어왔다면 그냥 나가도 되지만요
도배를 새로 해준집에 들어왔으면 원상복귀시켜놓고 나가는건 당연한거니까 그냥 싼 벽지로 도배해드리세요
입장바꿔서 주인입장이라면 도배다해놓고 세입자 받았는데 나갈때 얼룩덜룩한 벽지그냥 두고나가면 속상하지요

[.]

전에 전세 준 집이 애들이 엄청 낙서를 해놓았었어요.
어차피 담에 들어올 분이 도배를 하고 들어온다니까 아무
소린 안 했지만, 좀 짜증이 나더라구요.
피차 깨끗하게 써 주면 좋으련만...

[천만원 비싼건]

도배장판해주는 댓가였는데 도배를 다시하라니 어이없네요.

[흠..]

안해줘도 상관없는거 같은데요. 값을 안치루고 도배 장판 한거면 몰라도.. 계약기간 만료는 물론이고 들어올때 천만원 더 얹어서 준게 도배때문이라면서요? 그럼.. 그 천만원에 해당하는 이자 달라고 하세요.
이미 값을 치른거나 다름없는데.. 쎄게 나가세요. 나갈때 날짜 틀려서 나오는 이자도 계산해서 받으시고요. 만만하게 보이셨나보네요.

[도배]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처음에 들어올때 똑같은 컨디션으로 집 해놓고 나가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낙서한 곳만이래두 도배하시고 가세요. 보통 전세주는 집이나 2년에 한번씩도배하지 주인이 계속 사는곳에선 도배 그렇게 자주 안합니다..

[속상해..]

세입자가 낙서 엄청 하고 나갔는데요(아이둘이...) 물론 도배비받지는 않았지만, 두고두고 속상했어요.
법이야 어떻든 본인들 양심상 심하다 싶으면 그 낙서부분만이라도 도배비 조금 주는 선에서 해결하면
서로 좋을것 같아요. 남속이 안편하면 내속도 안편한거거든요^^

[글쎄]

전세집이면 남한테 세주는거고 애 있는집이면 그 정도 낙서나 그런건 염두해두고 집 세주는거 아닌가요
저도 전세살면서 저희애가 낙서하고 다닌거 (못하게 했지만 어느순간 다 그려놨더라구요)
지우개로 지워놓고 그냥 나왔어요
안하고 나오셔도 될듯한데요

[원래]

계약서에 보면 현 상태로 임대하고 기간 만료후 원상복구한다인가 하여튼 그런 뜻의 문구가 있던데요.

집주인이 도배를 해줬다면 세입자는 살면서 어쩔 수 없는 오염(전기스위치주변의 오염 등등)이 아닌거면 원상복구해야해요.

도배도 싼게 아니라 같은 수준의 도배로요.

대신 계약금은 집주인이 10% 먼저 줘야 하는건데 집주인이 안줘서 대출받은 거라면 대출부대비용(설정비등 수수료) 기간만큼의 대출이자, 상환시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 지연되는 잔금일자로인해 발생되는 비용을 제하고 도배비를 주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