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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우리아이, 먹는걸 손으로 파헤쳐서 먹어요 ㅠㅠ

우리아이 조회수 : 378
작성일 : 2007-02-11 18:19:01
18개월 들어선 우리딸..
얼마전부터 손으로 쥐고 먹는 걸 주면 손으로 파헤쳐봅니다.
바닥에 엉망진창되면 그걸 또 주워먹어요..

그리고 책대로 한다면 숟가락질을 잘해야 마땅하다던데..
숟가락 잘 못씁니다.
그래도 지가 하겠다고 달라고 떼써요.
그나마 숟가락에 잠시라도 붙어있는 음식이면 아이가 입으로 가져갈때 숟가락이 좀 흔들어도
안떨어지고 무사히 입으로 들어가지만,
요플레나 국물있는 음식들은 틀림없이 다 흘려버려요..
이러면서 배우는거란 생각들다가도 이젠 흘리는건 못주겠어요,

주먹밥을 예쁘게 싸서 줘도 요리조리 살펴보고 뜯어보고 관찰한 후에 먹구요,
밥 부실하게 먹을땐 우유 좀 먹이려고 빨대를 꽂아주면 빨대를 쑥 빼서 들여다보고,
우유팩은 마구 흔들고 뛰어다녀서 바닥에 흥건..

빨대컵은 돌도 안돼서 줘도 한시간도 안돼 빨아먹더니..
우유는 죽어라고 안빱니다.

제가 궁금한건,
지금 숟가락쓰는법 대충 연습시키고,
우유를 빨대로 먹는연습 안시켜도 때가 되면 할지 의문이에요.

이러다가 빨대못빠는 아이, 숟가락질 잘 못하는 아이가 되진 않겠죠?
요즘 이것때문에 살짝 스트레스입니다.
IP : 211.199.xxx.10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2.11 8:36 PM (221.148.xxx.123)

    원래 그맘때 아이들이 그렇지요.... 울 딸내미는 그 맘때 참치횟집가서 회 밑에 까는 무채를 주무럭거리더니 우리 가족 머리에 한아름씩 올려놨었는데요 뭐.. 그리고 야쿠르트 줄때도 빨대 꽂아주면 빨대 빼서 뒤집어 질질 흘리며 묻히면서 먹구요.. 다 그렇게 크구요..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

    조금 더 크면 숟가락 스스로 찾더군요...

  • 2. 호기심
    '07.2.11 8:44 PM (121.131.xxx.111)

    왕성한 영리한 아가 같은데요

  • 3. ^^
    '07.2.11 9:29 PM (222.110.xxx.222)

    저희 둘째 19개월인데 밥먹을때마 난장판 이런 난장판도 없어요.
    밥한끼에 내복한벌이네요. ㅡ.ㅜ
    그래도 어쩌나요.
    그냥 내버려둡니다. ^^

  • 4. ㅎㅎㅎㅎ
    '07.2.12 8:25 AM (222.98.xxx.216)

    우리 둘째가 지금 꼭 그렇습니다. 저는 그냥 수저 안줍니다. 첫애를 보니 조금 커서 주니 오히려 흘리지 않고 잘하더군요. 줄때는 식탁의자에 앉혀서 플라스틱으로 된 턱받이를 해주고 나서 줍니다.

  • 5. ^^;;
    '07.2.12 9:13 AM (60.197.xxx.55)

    두세돌까지 꾹 참고 내버려두세요.
    맘껏 음식을 탐색하고 장난치고 즐겨본 애가 나중에 먹는 즐거움을 알고 엄마 도움없이 밥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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