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버는 며느리 더 이뻐하시는 시어머니..

돈이 뭔지 조회수 : 2,766
작성일 : 2007-02-11 09:06:34
저희 시댁은 돈을 아주 좋아하시는 속물근성이 지나친 집안 입니다.
죽어도 자기들 손해 보는 일을 없도록 조치 하시는 분들이죠..
제가 결혼할때도 친정에서 전세자금의 반을 가져오게 하시더니..
도련님이 작년에 결혼 하실때도 여자가 집에서 일억을 가져왔다고 대놓고 저한테 들으라고
말 하시더라구요..저는 5000만원을 가져 왔거든요..사실 이것저것 따지면 그것보다 많지만요
게다가 동서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요즘 최고의 신부감이거든요..
그 결혼도 도련님 중매를 어머님이 평생 돈을 벌어 준다는 생각으로...선생님들만 골라서 중매를 했는데..중매로는 잘 안되다가..
결국은 도련님도 알아서 선생님과 연애를 해서 결혼에 골인하셔서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렸죠..

학벌도 저보다 훨씬 좋구..지참금도 일억이나 챙겨오고..저는 신랑이랑 동갑이라 결혼전에 나이 많다고
그것도 반대의 이유가 되더니 동서는 나이도 몇살 어리니
둘째 며느리 좋아하시는건 이해하겠는데..

제사때도 동서는 일한다는 이유로 밤 늦게 오후 9시가 다되서 나타납니다.
그렇게 오는 며느리에게 시엄니 하시는 말..힘들지 얼른 들어가서 쉬어라..--
솔직히 제가 먼저는 가도 제가 가서 일을 열심히 많이 하는건 아닙니다//
어머니와의 갈등이 깊어진 이후로 일은 하지만 알아서 찾아서 하거나 하지는 않고
알아도 모른척 ..그렇게 시댁일을 잘 안챙기니 시어머니도 저를
대놓고 싫어 하시고 있구요..
돈도 못버는데 알아서 일이라도 잘 하고 집안 경조사라도 잘챙기면 잘 봐주겠는데
그렇지도 않으니 제가 보기 싫은신거죠..

결혼하고 일년이 지났지만 시어머니 배려로 동서는 여태 설거지 한번 한적이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지난 번 제사때는 부르지도 않았더라구요..
안부른 이유가 더 대단하셔요...이번에 도련님네가 벌써 집을 사는데..잔금치르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아 친정에 잔금문제로 갔다고 하시는데..정말 속물스러움에 기가 찹니다.
암튼 제사때 추운날 저만 애를 델고 갔는데...시고모님들한테 동서는 여러모로 칭찬을 대놓고 하시면서 저는 그렇지 않다는 뉘앙스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시는데 정말 어른이 저러고 살고 싶나 싶더라구요
며느리를 한집에 두고 험담을 하시니...
저는 솔직히 동서가 싫은건 아닙니다.
사랑 받는것도  자기 팔자인데..제가 미워할일은 아니구요..
동서랑 저랑 사이좋은 꼴 보기 싫어서 중간에 혼자 동서편에 서서 저를 왕따 시킬려는 시어머니
행동이 너무 소름이 끼칩니다..
원래 말이 상당히 많고 이간질 잘하시고..남 흉 잘 보시거든요..

솔직히 동서가 사랑받는 덕에 제가 편한것도 있어요..
동서도 안하는데..제가 열심히 할 이유가 없어 일을 해도 대충 하니..시어머니 그런것 가지고
저한테 서운한 감정 많으셔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구요..

결혼초엔 저도 조근하고..예의를 다 하며 살았는데..
요즘은 시댁가는 길이 지옥가는거 같아요..
저도 성질이 좋지 못하니...저한테 공격적으로 적대적으로 나오시는 시어머니 보면 참지를
못하고 종종 대꾸도 하고 얼굴에 불편한 심기가 드러나 어머니 입장에서 보면 꼴같은 행동을 하니 말이죠..
상황이 아주 안좋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돈버는 며느리 들어온 다음부터 행동이 확 달라진 시어머니 보니 정말 잘하고
싶지 않아요..오죽하면 시고모님들이 저보고 참아라 하시면서 며느리 돈좀 번다고 저러나 본데
몇년이나 갈지 두고 봐라 할 정도시거든요..

다른 분들 시댁갈등 읽어보니 저는 별일도 아니지만...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제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지..
경험 있으신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59.13.xxx.17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11 9:31 AM (202.136.xxx.13)

    자식도 돈을 못벌면 대놓고 구박하는 장면이 티비에서 많이 보이더라구요
    남편도 돈 못 벌면 구박하고요
    어쩔 수 없지 않나요?
    그냥 그려려니 하시고 아이들이나 열심히 공부시키셔서 돈 많이 벌게 하세요

    저도 잘나가는 동서들 때문에 시댁에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요
    결국은 잠깐 뿐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내 식구 잘 챙기시구(남편, 아이들) 가급적 마주치지 마세요
    남편이 한술 더뜨는 집안도 많습니다

  • 2. 혹 우리집?
    '07.2.11 9:42 AM (59.187.xxx.141)

    우리집 이야기 인가 했네요
    시어머님 절대로 안달라 집니다.

    그러니 포기하시구, 내 살림,내식구 잘 챙기세요
    (극단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요),더군다나 친정가서 잔금 의논한다는걸로 봐서
    더군다나 본인능력+친정능력도 어느정도는 되는 것 같으니 시어님 입장에선
    싫어할 이유가 별로 없을듯하네요, 이런시어머님 스타일은 일단 돈이 계속 보강되면
    대부분의 생활적 흉허물은 허물로 치시지도 않으십니다.

    극단적,결정적 사건이 벌어지면 달라지겠지만, 일반적 생활범위에서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으니
    하시던데로 하시고, 마음의 짐 떨치세요..
    뼈 골수까지 그런 생각이 깊이 박히신 분들 달라지지 않습니다.(극단적 충격사건이 벌어지기 까지는 )

    윗님말씀 처럼 남편마음 간수 잘하세요. 경제적으로 동서쪽이 잘나가면 남편마음도
    때로는 뒤숭숭할때도 있으니깐요~~~

  • 3. 그러려니 하고 두세
    '07.2.11 9:54 AM (64.59.xxx.87)

    돈 싫어하는사람 있나요.
    꼭 시집이라 돈 밝히는건 아니예요.
    그런 사람들 윗분 말씀대로 어지간한 흉허물은 경제적 받쳐주면 덮어주죠.

    딴 거 없습니다.
    남편분 돈 마니 벌어 잘사는게 최곱니다.

    딴지 아니고,본인은 왜 지참금 비스무리하게 5천씩 가져갔나요?.
    궁금해서리..

    제 생각은...
    나 편할라고 자발적으로 챙기는 지참금은 별문제 안된다 싶은데,등 찔려 들고 가야하는 지참금이라면 진즉에 그 시집이 문제 있단걸 아셨을텐데 싶어서요.

    그 시어머니 복도 많으시네요.
    큰며느리,작은 며느리 둘 다 지참금 챙겨오고.
    아들들을 잘 키워놓으셧나 봐요.

  • 4. 저도
    '07.2.11 10:16 AM (124.62.xxx.192)

    그 지참금이라는 단어가 좀 거슬리더라구요.
    시어머님이라는 분은 며느리를 들이신 게 아니라 돈받고 데려왔다(?)는 개념을 갖고 계신 듯
    나이 드신 분이셔서 그러시는구나 하시고 돈 많이 버는 동서가 시부모 공양 물질적으로 하면 되겠구요
    아예 무시하세요. 특히 금전적인 면에 있어서는
    철저히 돈 한 푼도 드리지 마세요.
    그리고 정신적으로는 조금은 힘들겠지만 그것을 이런 식으로 역이용하시고 동서랑은 될 수 있으면
    둘사이의 트러블은 만들지 마시면서 이용하시면서 사시면 그나마 위안이 될 듯 합니다.

  • 5. 지금처럼
    '07.2.11 10:57 AM (220.75.xxx.171)

    딱~ 할 도리만 하세요.
    남편에게 너무 시어머니 흉 보시지 마시고, 남편도 느낄수 있는 점에 대해서만 서운하다 속상하다 하세요.
    절대 님이 남편에게 책 잡힐일은 하지 마세요. 아무리 시댁가기 지옥처럼 싫다해도 남편에게는 정당한 이유가 아닌것으로 얘기하시면 안되요.
    남편만 원글님편이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편하실거예요.
    그리고 동서네일에 시시콜콜 모르시는게 좋아요. 알아도 모른척하세요.
    그냥 동서가 없다 생각하시고 원글님 할 도리 하고 사시고, 시댁에서의 일은 잊으세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시어머니 입장에선 새 며느리는 그저 이쁘고, 첫째는 적당히 이기회에 기 좀 죽이고 편하게 부리자..일수도 있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십년지나 이십년 지나면 시어머니는 원글님보다 먼저 늙고 병드실겁니다.
    그때즈음엔 그렇게 이뻐하시던 둘째 며느리가 살갑게 보살펴 드리면 좋을거라 상상하세요.
    그리고 그런 시어머니시라면와 원글님과는 적당히 틀어지시는게 원글님 입장에서는 편할수도 있어요.
    한가지 걱정이라면 이런 시어머니밑에서 자란 아들들이 별 다르지 않다는겁니다.
    저희 시어머니 원글님 시어머니 못지 않습니다.
    저희시어머니는 교사인 며느리 휴일이면 불러다 부리고, 방학이면 불러다 집안살림부리고 시집살이까지시키셨어요.
    아들들은 다르다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결혼하고 몇년 지나니 본성들어나요. 똑같아요.
    자신의 위치가 유리하다 싶으면 그 밑에 사람은 정말 뭐빠지게 부려먹으려 들어요.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죠..
    저도 시댁이라면 겪을만큼 겪어봐서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행복해지려 노력하세요.

  • 6. ㅎㅎ
    '07.2.11 11:01 AM (125.177.xxx.4)

    요즘 세태가 그렇더라고요
    돈번다고 다들 더 모으고 잘사는것도 아닌데
    아들 혼자 버는거 안타까워서 그러나봐요
    그렇다고 아들이 집안일 하는건 또 보기 싫어하고요 살기 힘들죠

  • 7. 00
    '07.2.11 11:38 AM (211.224.xxx.193)

    내 식구 잘 챙기시고 적당히 알아서 사세요
    오래 살다보면 다 압니다
    저도 동서 사이 좋은데 그럴때마다 상처 받았지요
    그 동서 결혼 5년만에 이혼했답니다
    그렇게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던 며느리..............

    지금 혼자 남은 손자 키우느라 고생이고 6년지난 지금도 혼자인 시동생.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아시죠?

  • 8. 작정을
    '07.2.11 11:39 AM (219.255.xxx.54)

    하시고 솔직히 말해보세요. 그렇게는 더 못살아요.
    '어머님 회사다니는 며느리 좋으세요? 그럼 저도 회사다니고 싶은데 어머니 손주좀 봐주실래요?'
    '요즘 애비 벌이가 시원치않아서 일자리좀 알아볼려구요'
    저도 맞벌이했을때 어머니가 좋아하셨습니다. 맥주한잔 마시고 힘들다고 전화한적 있는데
    그때도 엄청 잘해주셨죠. 근데 회사 그만뒀을때 심지어 형님네 애들좀 와서 봐달라고
    형님네도 맞벌인데 어머니가 봐주신다고 해놓고 버스타고 50거리를 제가 가서 봐주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다 부질없는데도요. 그때는 금방 결혼한터라 말도 못하고 네네...
    하지만 지금은 할얘기 다하고 살아요. 다해도 맺힌게 많은데....
    저같으면 차라리 어머님과 좀 불편해지더라도 할말 하겠습니다.

  • 9. 근데
    '07.2.11 5:39 PM (221.151.xxx.8)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시동생이나 원글님 남편이 직업이 사자, 신가요?
    아님 시댁이 수백억대 재산가이신지...
    무슨 일억을 갖고 시집가나요? 교사라는 여자가..?
    일억이든 십억이든 갖고 가고 싶다면 갖고 가는 거지만
    제 주변엔 다 사자 남편과 살아도 이천만원 이상 갖고 결혼한 여자들 없어서리..
    그나마 교사나 공무원도 아닌 여자들이죠. 물론 사랑해서 결혼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참 이해가 안가네요
    시댁에서 뭔가 대단하게 떵떵거리는게 있다해도 교사고 일억 현금으로 생각중이라면
    결혼이고 뭐고 필요없을 것 같은데..
    조건이 대단한 시댁이라면 또 모르죠.. 훗날을 위해서 그랬는지. 그런데도 무슨 거지근성으로
    며느리 돈벌어오기를 그렇게 오매불망 난리인지 모를 갸우뚱 집안입니다

  • 10. 궁금
    '07.2.11 7:18 PM (218.39.xxx.170)

    윗글 다 읽고 보니 궁금해지네요.

    그 아랫 동서분,
    시세말로 요즈음 말하는 일등신부감인 교사로써, 무엇이 부족하여 준재벌도 아닌 것 같은 시집에
    시집을 오면서 1억씩이나 지참금을 가지고 시집을 왔는지....

    혹여,
    정신분열증 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신체적으로 핸디캡이 있는 사람?

    이렇지 않고서는 제 상식선에서는 지참금까지 가지고 시집을 왔다는 사실 자체가 이해가 안됩니다.

  • 11. ..
    '07.2.12 9:42 AM (211.229.xxx.75)

    위에 궁금님...자기가 벌어놓은돈 가져왔겠지요...아님 친정에서 형편이 되어서 어차피 딸 결혼할때 1억정도는 해주려고 했거나...
    여기서 신체적핸디캡이나 정신분열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감.

  • 12. 그러게요
    '07.2.12 9:52 AM (59.5.xxx.131)

    아무리 그래도 어떤 일방의 이야기만 듣고 상황판단을 하는게 아닌데,
    너무 심한 말씀을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8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30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83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9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92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21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5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6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7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000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22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201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9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9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9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62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32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7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00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52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9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52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5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7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5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9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100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4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