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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싸이코로 돌변하는 남편. 처음으로 헤어짐을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저를 당혹스럽게 만들어 요즘... 너무 힘듭니다.
정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있다가도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미친 사람처럼 변해요.
제가 말 걸어도 저를 죽일 듯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자기한테 손대지 말라고, 말도 걸지 말라고 하고
그 따위로 행동하지 말라고 합니다. 손찌검이나 제게 직접적으로 욕하지는 않는데 ....
제가 한 번은 그렇게 이야기할 때 왜그러냐며 팔을 잡았더니 막 소리를 지르면서 (정신 이상자처럼
막 혼자 악을..) 저를 벌레 쳐다보듯 쳐다보면서 제 손을 뿌리치고 제가 가까이 못가게 하더라구요.
오늘도 같이 저녁 먹고 영화 한 편을 보고 들어오는 길에 치킨에 맥주 한 잔 하자고 해서 동네
치킨집에 들어갔어요. 치킨 먹고 맥주 마시면서 즐거운 분위기였는데... 맥주 거의 마셔갈 때쯤
제가 요즘 회사에서 힘든 일도 많고 친정일 때문에도 마음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남편도 자주 들어 알던 이야기이고.. 근데 맥주가 들어가서인지 기분이 센티멘탈해져서 제가 잠깐 멍하게
바깥을 바라봤어요. 한 1분쯤... 친정 안좋은 일 생각하며 울거나 한 건 아니고 그냥 잠깐 눈이 촉촉해졌다 한 정도...
남편이 갑자기 시비조로 너 왜그러냐고 하더군요. 왜 우냐고.. 그래서 제가 운거 아니고 기분이 센치해져서 그랬다고
그러면서 다시 웃었거든요. 저한테 어이가 없고 황당하다며 그만 가자고 하더니 여태 앞에서 언급한 상태입니다.
저희 부부가 주중에 바빠서 잠만 같이 자고 얼굴 볼 시간이 거의 없는지라 주말은 즐겁게 보낼 생각으로
'아이~ 나 안울었어~왜그래~ ' 라고 애교 떨면서 팔을 잡았더니 무서운 얼굴로 팔을 뿌리치며 조용히 하라고
소리지르고 빠른 걸음으로 집에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집에 들어가서 가방이며 잠바며 다 방바닥에 쿵쿵 소리 나게
내던지고는 혼자 씻고 자네요.
저는 우울증이 걸릴 지경이에요. 거의 2주에 한 번 꼴로 이런 일이 벌어지는데 ...
결혼한지 2년 넘도록 신혼 때 한 달 쯤 빼고는 거의 이게 반복되었어요. 이렇게 제 마음을 다 찢어놓고 다음날 ..
저녁쯤 되면 잘 때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냥 안아주고 끝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이야기 꺼내면 다시 돌변해서 화내구요.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요. 같이 있는 시간이 되면 좋기보다는 걱정이 앞서요. 이번 주는 무사히 넘어갈까..
바깥에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항상 자상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평판이 나있는데.. 시댁에서도 그렇구요.
손윗시누는 저한테 진짜 순한 남자랑 사는 것도 복받은거라고 모르는 소리만 해대구요.
이러다가 제가 홧병이 걸리던지 아니면 우울증에 걸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는데
오늘은 급기야 씻다가... 나를 위해 헤어져야 하는건가... 예전에 남자친구 사귈 때처럼 헤어지면 아픈건 잠깐이고
시간이 치료해주겠지.. 이러다가 내가 먼저 죽겠다.. 하는 생각까지 드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장 내일이 두렵고.. 보통 하루 정도는 가거든요. 그 상태가..
내일 밤에 또 제가 자려고 하면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할 상황도 지긋지긋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제가 고쳐야 할 점이 있는지 아니면 남편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그것도 아니면 정말 헤어지는게 맞는건지...
1. 꼼지엄마
'07.2.11 12:26 AM (211.41.xxx.54)그냥 애정표현을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시면 될것같은데..
뭐 구타를 하는것은 아니잖아요
저도 신랑이 조금 연구대상입니다만
굳이 트집을 잡지 않으면 그냥 사그러 지드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아~ 애정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가 보다합니다만 그래도 속 상하긴해요
또 내기분이 안좋을때 같이 그런 상황이면 정말 같이 살기싫을때도 있어요
그럴때마다 내 인내력을 나 스스로 테스트 해봅니다.
그런데 항상 결론은 그냥 놔두면 시간이 해결해주죠
그러다 정 못참겠으면 조용히 말합니다
가끔내가 그렇게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겠냐고 같이 살고싶냐고
그럼 또 쓸데없는 소리한다고 야단입니다.
정말 아이러니하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2. 음
'07.2.11 12:32 AM (124.54.xxx.30)남편분께서 감정조절이 잘 안되시는 거 같아요..
술을 드시면 더 그러시나요..
왜 흔한 말로 평소에 화안내던 사람이 화한번 나면 무섭다고들 하죠..
이런 분들이 의외로 좀 소심하고
자기 기분이 타인의 기분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에요.
자기애가 강하신 분들이죠.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서 상대방이 되도록이면 자기에게 맞추어야 하는데
자기 기분을 몰라준다고 생각될 때..그러시는 것 같아요..
쓰신 상황만 보아도 부인의 힘듦을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으로는 이해가 안되시니
부인이 센치해지는 이런 걸 분위기 깬다고 생각하시는 듯 하네요.
남편께 이러한 상황의 반복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셨나요..
성격은 바뀌기가 쉽지 않아요..
흔히들 성격 장애는 유아기때의 성장과정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우리가 배우자에게 하는 행동들은 모두 엄마에게서 충족되지 못한 것을 갈구하는 것이라 합니다.
자기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주거나 자기의 욕구를 무시당한 어릴 적 경험이 쌓여있다가
그것들이 무의식에 잠겨 있다 상황에 따라 의식으로 올라와 황당하게 표출되기도 하는데요..
그것을 배우자에게 요구한다는 것이죠.
난 이런 상황이 힘들다 하고 부인과의 소통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서 대화로 푸는게 안되시면
음..조심스럽지만 감정조절이나 분노 조절 치료를 좀 받으셔야 할 듯합니다..3. ....
'07.2.11 12:35 AM (222.104.xxx.200)저는 예전에 남친이 좀 그런편이였어요.
매번 만나고 집에 오는길엔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 만드는 분위기 정말이지 질식할것 같았어요.
그런일로 헤어진다는거 남들이 보면 별것 아닌것 처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지금 님이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다는걸 남편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메일로든 아님 상담같은것든(사실 이런 상담인들 받아볼려고 하지도 않겠지만요..) 일단 노력해보고.
헤어지는건 아주 최후의 방법일테니까요...
도움이 안되서 미안하네요..
대신 토닥토닥해드려요~4. 음...
'07.2.11 12:37 AM (221.147.xxx.168)구타를 하는 게 아니면 괜찮다라...-_-;;;
저는 정신적인 폭력도 육체적 폭력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원글 쓰신 분 하고 제 남편하고 비슷한 면이 많으셔서 글 읽고 놀랐습니다.
제 얘긴가 해서요.
제 남편은 어떤 경우에 저런 행동을 하는가 하면
술을 먹었을때 저런 이유도 알 수 없고 느닷없는 행동을 자주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에 급속도로 변해서
님처럼 팔을 뿌리친다든지 밖으로 나가버린다든지 하는거예요.
저도 이 점 때문에 고통을 많이 받았어요.
처음에는 바로 왜 그러느냐고 따져봤는데 안먹히더라구요. 애교도 떨어봤지만 효과 없었고요.
사실 저런 경우엔 잘못한 것도 없거든요. 싸우기 싫어서 그런 건데...
그래서 요즘엔 저럴 경우 조용히 자리를 피하고 다음날 이야기를 합니다.
그랬더니 횟수가 좀 줄더라구요.
저는 오죽했으면 남편한테 너도 생리하냐고 까지 물어봤습니다.
혹시 병 있는거 아니냐고 발작같은 정신병. 왠지 웃고 말더군요.-_-
제가 왜 그럴까 하고 가만히 보니까
저에 대해서 자기가 무시받고 있다는 생각이나 자신의 조건이 저보다 떨어진다는 데서 나오는 것 같았어요.
대부분이 그런 오해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지더라구요.
물론 성격도 한 몫하겠죠. 저희 남편 집에서 하는거 보니까 시어머니한테 좀 말을 막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 성격이 결혼 초에는 안 드러나다가 좀 애도낳고 살다보니까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이혼생각 많이 했고 지금도 가끔 그러는데 고쳐가며 살고 있습니다.
한번 강하게 나가시는 것도 괜찮아요. 대체 왜 그러는 건지 이유나 알자고.
당신한테 그런 대우 받고 살사람이 아니고 그렇게 화내는거 너무 싫다고
남편이 또 그렇게 나와도 위축되지 마시고 의견을 피력하세요.5. ....
'07.2.11 12:43 AM (211.212.xxx.220)도움은 못되고....저희 남편도 그런 경향이 조금 있는데...
신혼때는 정말 "내가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 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거든요.
원글님 남편처럼 빈도가 높은건 아니구요...지금은 일년에 한번이나...더 적거나...
제가 십년을 같이 살며 보니 성장과정에 문제가 있었던게 아닌가...싶어요.
평소에는 딸래미도 있는데, 정말 마누라 이뻐서 쪽쪽 빱니다...ㅡㅡ;;;
그러다가 성질 한번 나면 정말 아무도 못말리죠. (정말 내가 한강변에 살았다면 바로 물로 뛰어들었을듯..)
원글님 같은 경우는 남편의 상황을 녹음하셔서 정신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원글님 혼자 해결 못하세요. 울남편은 시댁 식구들이 성질 더러운거 다 압니다. 본인도 알아요.
그러니 저는 차라리 편하죠. 뭔일이 있어도 저희 남편 무서워서 저한테 말 못하거든요.
하지만, 핏줄인 사람들이 순하다고 할정도라면 어느정도는 다중인격이라는 얘기인데,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시는게 좋습니다. 정말 사람 피말라 죽습니다.6. 슬퍼요.
'07.2.11 12:52 AM (59.3.xxx.82)제 남편도 비슷합니다.결혼 7년 살아보니,이제야 후회가 됩니다.
진즉 헤어질걸,아님 자식이라도 낳지 말았으면 좋았을걸 하구요.
발작증세는 결혼햇수가 늘어날수록 빈번해지고,강도가 심해지더군요.
원글님 아이가 아직 없다면 헤어지세요.남편분은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는 거랍니다.
저는 참고 살다가 지금 병중에 있구요.매맞고 사는 아내들하고 다를게 없더군요.7. 헉
'07.2.11 1:17 AM (59.20.xxx.252)저는 올리신 글만 봐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정상으로는 안 보여요.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짜증이 많고 분위기가 급변하는 사람에 대한 문의를 전에 한 적이 있는데, 그 사람보다 정도가 더 심한 걸로 보여요.
혹시 상담을 받아볼 여건이 되시면 같이 한 번 부부클리닉이나 상담센터 등을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저렇게 예측이 안 되는 사람과 같이 사는 것이 두려워요. 내면이 안정된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 저까지 불안해져요. 폭력이 꼭 물리적인 것만은 아니잖아요. 저런 경우는 누구 이해해 주는 사람도 없고 부인되시는 분만 괴로우시니...8. 시크릿 가든
'07.2.11 1:51 AM (61.80.xxx.69)전에 티비에서 얼핏 봤는데요..
요즘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가 어른에게도 있다고 해요..
평소에는 괜찮다가 한번씩 감정조절이 안되는....
그냥 원래 성격이 그러려니 많이들 생각하는데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하던데요...
그런 이야기 하기도 좀 힘들겠죠?
폭력은 안 쓰신다니까 큰 맘먹고 그럴 때의 기분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이렇게는 살 수 없다고
강하게 나가면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보도록 유도할 수 있지 않을까요?
용기를 한 번 내어 보세요..
결혼 초에 고쳐야 할지 않을까요?9. ...
'07.2.11 1:53 AM (125.128.xxx.152)정신과적인 질환으로 보이구요. 정말 다중인격 같네요.
그리고 위에 댓글다신 분중 애정표현이라고 하셨는데 그건 정말 아니죠. @@
제 동생 같으면 이혼하라고 하겠어요. 속이 썩어들어가 못삽니다 그렇게 몇십년.
남편이 상담, 정신과 치료 받을 의지를 보이지 않는 한 정말 지혜롭게 생각하세요.10. ....
'07.2.11 2:08 AM (211.111.xxx.96)감정의 기복이 좀 심하신 것 같아요. (저도 약간 그렇습니다. ㅠ.ㅜ)
당사자는 그당시 이것저것 생각이 안 들고 자기 감정에만 몰입 하거든요.
님께서 그냥 매번 넘기시면 아마 점점 심해지실 거예요.
남편께서 기분 좋으실때 심각하게 그점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세요.
첨엔 금방 고치시기는 힘들지만 부인이 그때문에 정말 힘들어 한다는 걸 안다면
아마 고치려고 노력하실 거예요.11. 완전히
'07.2.11 4:07 AM (221.191.xxx.110)정신병적인 수준이군요.....
전 아직 미혼입니다만, 댓글다신 분들의 글이 또한 놀랍습니다.
같은 경험담 쓰신 분들의 글.... 부부간의 인격체와 인격체로서의 관계는 어디로 갔는지
서글퍼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존중받으며 사랑받으며 행복해져야 할 권리가 있는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마음에 상처가 많고 성인이 되었지만 아직 그 상처가
치유되지 못한 상태에서 어떤 촉매제(어떤 유사한 상황들) 가 가해지면 돌발상태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우선은, 남편께서 자기내면을 깊숙히 들여다보는 연습을 하셔야겠습니다.
과거의 자기로 돌아가서 마음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치유되지 못한 내면의 상처를 찾아내 그것과 결별해야합니다.
누구나 마음 깊숙한 곳에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해 울고 있는 어른아이가 있습니다.
상처를 들춰내는것은 많은 아픔과 인내가 필요하며 기억하기싫은 과거로 돌아가야하는
힘든 과정입니다. 많이 마음이 아프지요....
그러나, 병을 고치기위해서는 상처를 찾아내 들춰내야하고 칼로 째고 다시 꿰매고
그리고 아물기를 기다려야합니다.
치유는 서서히 이루어집니다.
어느날 갑자기 나아지지 않지만, 조금씩 과거의 나와는 다른 건강한 자아상을 만들 수 있을것입니다.
중요한건, 마음의 상처가 무엇인지를 정면으로 응시하려는 자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내면을 들여다보기를 가장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내면을 들여다 볼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강한 사람입니다.12. 다경맘
'07.2.11 8:20 AM (211.244.xxx.38)님의 고통을 충분히 짐작합니다.아마 가벼운충동조절장애를 동반한 adhd의 한증상 같네요.주변의 지인이 님처럼 너무너무 힘들어하다가 신경정신과에 상담하니 어른들 주위에 그런분들 이 많이계시데요.
좋은 직장에 공부도많이하신분인데 거의 주기적으로 그러셧거든요.
그리고 본인과 주위분들이 전혀몰랐던 중중 우울증도 동반된상태였어요.꾸준한 상담으로 가정이 많이 평안해졌데요
힘들어 하시지마시고 병원꼭가세요13. ..
'07.2.11 12:07 PM (125.177.xxx.6)제 남편도 좀 그래요
근데 병원가기가 어디 쉽나요? 병원가려면 본인의 문제를 인지해야하는데..
그 전에 기분좋을 때 한마디씩 해서..그런 문제가 있다는걸, 혹은 어쨌든 와이프가 힘들다는걸 알게하는게 더 우선인거같아요..14. ...
'07.2.11 1:37 PM (203.132.xxx.85)연애때는 그런 모습이 없었겠지요?
시댁에서도 그속사정을 모른다고 하니 제 짐작으론
님이 이젠 만만해서 그런것 같아요. 원래 속이 꼬인 사람들이
만만한 사람이 옆에 있음, 지성격 다 풀려고 하거든요.
어려운 사람 앞에선 한없이 호인이다가요.
자격지심, 강박관념, 과잉행동장애가 똘똘 뭉쳤어요.
본인이 느끼고 힘들다고 같이 해결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와야 병원에도 가는거랍니다. 아무리 님만
병원가자고 우겨도 그런 유형들은 절대 자기가 멀쩡하다고
우기고 님만 바보 만들꺼에요.15. 기분좋을때
'07.2.11 3:48 PM (219.255.xxx.235)원글님이 느꼈던 남편의 행동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 해보세요
어떻게 조절을 못하면 병원을 가든지, 아니면 헤어져야 할꺼같아요
왜냐하면 수시로 일어나는 행동장애인데, 옆에서 사는 사람이 벌써 조용히 지나가려나 걱정이 된다면 좀......16. ..
'07.2.11 4:29 PM (222.236.xxx.47)심각하게 얘기 했는데도 고쳐지지 않고 고칠 생각도 없어 보이면 다음에 그런일 있을때
남편보다 훨씬 강하게 화를 내세요. 님을 편하게 생각해서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니
상대가 강하다고 느끼면 그런 증세는 수그러드는 경우가 많거든요. 한번 미친척하고 화를
심하게 내시고 얼마나 힘이들면 이럴까 할 정도로 해 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17. ...
'07.2.11 7:57 PM (222.117.xxx.254)친정에 안 좋은 일 직장에 안 좋은 일 그런 거에 대한 님의 생각 하는 방식이 맘에 안 드는게 원인일 수 있는거 같아요.
왜냐 하면 다음날에 그 얘기를 꺼내면 다시 또 화를 낸다 면서요.
예를 든다면 처가에 도와줘야 할 상황인데 도와주기는 싫고 그렇다고 싫다고 말 하자니 자기의 이기심이 탄로가 나니까 그 말을 못꺼내게 화를 낸다든가 뭐 그런 종류 아닐까요?
그러니까 친정일은 님이 그냥 남편 모르게 도와 주던지 하고 남편 한테는 비밀로 해 버리세요.
그런 이기주의자 많아요.18. ...
'07.2.11 8:04 PM (222.117.xxx.254)회사에서 인간관계가 정상 이라면 이기심일 확율이 커요.
손해 보기 싫은...
반대로 여자들도 그렇지 않나요?
시댁에 남편이 도와주고 싶어하는 눈빛이 보일 때 며느리들 화가나서 남편에게 말도 하기 싫은경우 있잖아요.
그런 경우 같아요.
물론 추측 이지요.19. ..
'07.2.11 11:18 PM (220.117.xxx.86)십년넘게 결혼생활해서 많은 부분 포기하며 사는 것을 배운 혹은 배워야했던 사람들에게는 간혹
원글님의 글이 별일(?)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정신적인 폭력..웬만해서는 제대로 견뎌내지 못합니다.
예측불가능한 상태를 계속 맞이하며 살아야 하는 불안감은 사람을 병들게 합니다.
예측가능한 것들 고치며 마음 다스리며 살기도 힘든판에
원인도 모른채 그런 고통을 당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고치셔서 데리고 살든지 아니면 결단을 내야할 문제입니다.
진지하게 그 문제로 대화를 해서 고치든
아니면 그 문제만 얘기해도 발작증세가 나온다면
저는 감히 헤어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의 얘기라서 쉽게 하는 것 절대 아니고
젊은 여자분의 앞날이 걸려있는 문제니까요.
요지는 꼭 고치세요.
남편분이 고치겠다는 의지와 실행을 보이기 전에는 마음을 열어 두셨으면 해요.20. 원글님..
'07.2.12 10:42 AM (211.104.xxx.252)저도 헤어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 남편이 거의 원글님 남편하고 비슷합니다.
"저녁쯤 되면 잘 때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하면서 그냥 안아주고 끝입니다." 라고 말씀하신 원글님..
저희 남편도 똑같아요.
근데.. 어느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다른 분들처럼, 발달장애, 행동장애 뭐 그런건 모르겠지만...
이게 바로.. 알콜중독, 폭력남편 그런사람들의 모습아닌가요??
저도 벌써 3년째 고민중이다... 헤어지기로 맘 먹었어요. 지금 시기를 보고 있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면
날 무지 사랑한다고 하는 사람이.. 그런 행동을 보이는건 이해가 안되는 일 아닌가요??
그로 인해.. 자살을 생각하는 저도 문제구요.. 정말 여러번 생각 했어요.
남편이 정말 지X(버럭 화내는거 보면.. 정말 지X이라는 생각이 들어요.)하면...
결혼이란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함께 나아가는 관계여야 하는데..
이사람을 믿을수도, 의지할수도, 함께 나아갈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이렇게는 살면 안되는 거잖아요..21. 저도
'07.2.12 11:22 AM (58.232.xxx.130)좀 비슷한데요.
남편이 자기집만 가면 꼭 그렇게 화내고..
지금은 시댁이 없지만 집에서도 아주 난리입니다.
지금껏 참고만 살았는데 저도 헤어지고 싶어요.
때리지 않는다고 참는건 정말 바보같은 생각이에요.
이건 더 심각하구요.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히 지낼때 더 불안합니다.
언제 또 그럴까 두려워서요.
잘 생각하시구요. 점점 더 심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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