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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제 성적표를 봤어요..ㅜ.ㅜ
신랑은 작은방에서 열심히 인터넷을 하고 있는줄 알았지요..
그런데 갑자기 당신 중학교땐 공부도 곧잘 했네...
근데 고등학교땐 왜 이모양이야?? 이래선 **대학 진학했으니 당연 떨어졌지...
뭐 이렇게 궁시렁 거리는 겁니다...
작은방으로 들어가보니,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모아둔 성적표랑 일기장 상자를 들춰보구 있는겁니다.
확 잡아채며... 짜증냈죠.. 아니 성질부렸습니다.
전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지킬건 지키자는 주의인데..
왜 제가 고이 모아둔 성적표를 본답니까?? 전 신랑이름으로 온 택배나 우편물도 안뜯어보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지만...어제저녁부터 화가나고, 오늘아침도 우유한잔, 빵한조각 차려주고
자버렸어요... 지금도 아직 화가 안누그러듭니다. ㅠㅠㅠㅠㅠ
1. 저는
'07.2.10 1:53 PM (220.90.xxx.241)저는 친정에 고이 모셔논 초등부터 대학때까지 성적표랑 상장뭉치를
결혼 10년후 아버지가 주셨어요.
잘 간수해 놨는데 우리애들이 장롱에서 꺼내보고 엄마 맨날 1등했다더니
거짓말했다고 놀립니다.
어쩌면 좋죠 ..찢어버릴수도 없고 애들은 다커서 마땅히 감출수도 없고
정말 애물단지입니다.2. 당연히
'07.2.10 2:04 PM (222.118.xxx.179)기분은 나쁘겠지만 우연히 성적표와 마주친다면 저도 보고싶을꺼같은데요..
사람심리가 그렇잖아요...남편이(혹은 아내가) 학창시절에 어땠는지 궁금하잖아요..^^3. 원글
'07.2.10 2:27 PM (61.254.xxx.174)그러고보니...그냥 그럭저럭 넘어갈걸 그랬나요..
괜실히 오바해서 화냈는데.. 제가 더 이상한 사람된거 아닌지 모르겠네요...-_-;;4. 저도
'07.2.10 2:32 PM (222.101.xxx.64)저도 우연히 시댁에서 남편이 초등학교 5학년때 받은 상장을 발견했는데 괜히 웃음이 나더라구요...꼬맹이가 친구들 앞에 나가 이 상받고 좋아했겠지?라는 상상이 들면서...ㅎㅎ 맘푸시구 남편분에게 앞으론 주의해달라하고 화해하셔용~~
5. 저...
'07.2.10 5:47 PM (218.235.xxx.52)찜찜하시면..그냥 없애세요...^^;;
좀 썰렁해도...아무도 보질 원치않으면...어쩔수 없는 부분이..^^6. 앗~
'07.2.10 5:53 PM (221.148.xxx.115)비슷한 경우지만 약간 다른..
전 결혼해서 첫애 낳고 시엄니께서 남편의 성적표랑 상장이 든 상자를 저한테 주셨어요. 전 무슨 선물인가? 하고 두근두근하며 열어 봤거든요..-,.-
뭐 공부를 꽤나 잘 했더군요. 시엄니께서 자랑하고 싶은신 거였죠. 친정엄마랑 그런 일이 있었다며 얘기해 줬는데 한달 쯤 지나서였나? 울엄마가 제 성적표랑 상장을 울 남편한테 줬다는군요.
남편이 갖고와서 한참 재밌게 들여다 보던 기억이.. 저도 남편 못지 않게 좀 날렸던 성적이라 꿀릴 것 없다는 친정엄마의 생각이었죠. ㅋㅋㅋ7. ㅎㅎ
'07.2.10 10:57 PM (218.238.xxx.82)저도 직장 관두고 1년만에 집정리하면서 신랑의 성적표를 보고 그날 제꺼 죄다 버렸습니다.
공부잘한줄이야 알았지만 전교석차와 반석차가 같은 그이의 성적표를 보고 놀래서
두자리수 등수가 자주찍힌 제 성적표를 들키기싫어서요...
근데 공부는 잘했는데 왜 돈은 못벌까요...8. 윗분
'07.2.11 3:43 AM (124.254.xxx.56)제신랑이 늘 하는 말이
성적순대로 돈잘버는 거 아니라고 하는거랍니다.
이사람 국가고시 수석으로 합격했거든요..면허증..
근데 자기가 돈 잘 못버니까^^;;;
저는 이이보다 공부 별로 못했는데도
늘 똑똑하다고 말해주니
제가 당신이 더 똑똑하다고..서로 치켜세워주는 부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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