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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의 이런 명예훼손 어떻게 갚아주나요?-제발 도와주세요.

분노 조회수 : 1,295
작성일 : 2007-02-09 03:06:47
오늘도 자려고 해봤지만
굉장히 피곤한데도 잠을 못자고 벌써 보름 넘게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동료 직원 2명(남)과 제가 올해 이동해 가고 싶었던 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는 오래전부터 제가 지원했던 곳이고 제가 먼저 입사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우선순위도 제가 먼저였고 3명중 1순위였습니다.
문서화된 내규는 없었지만, 지금까지 관행으로는
입사순, 희망지원순이 내규로 여겨졌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하다보니 2명만 이동가능했고
제가 이동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상사로 부터 듣게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규를 뒤엎는 결정이었지만
업무특성상 내가 밀릴 수도 있었겠다 싶어 이해했습니다.

그래도 답답한 마음 하소연할 데가 없어
상사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상사(50대 후반)는 자기 입으로는 말못하겠다고 하고 다른 직원에게 들으라고 했씁니다.

그 직원말에 의하면
동료직원 2명이 술을 먹고 상사집에 찾아가서
(그냥 있으면 제가 1순위로 이동할 수 있었거든요.)
소위말해 깽판을 지긴거죠. (물론 말로 했지만요)

문제는
저 결혼할때 한복, 그릇 골라주러 같이다니서는 상사 사모님과
지금 20대 후반의 아들이 함께있는 상사집에서
그 중 한명의 동료가

"상사와 저의 사이는 다 압니다. 모 과장도 압니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는 거에요.
모 과장 이말듣고 그담날 이사람 찾아가 따졌다고 했어요. 내가 뭘 아냐고.

암튼 그날이후 상사는
그 위의 상사에게 그 두사람의 깽판을 보고했고
결국 저는 밀렸습니다.

전, 밀린 것도 억울했지만 그래도 순진하게 업무특성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했는데
이런 말까지 들으니,
모욕감에 분노에 치를 떨게 되고
가끔 심장이 쿵쿵거리고 손도 떨리며
내가 얼마나 속상하게 모욕감을 느꼈는지 똑같이 갚아줄 수 있는 방법은 뭘까 생각하며
거의 매일 잠을 못자게 되었습니다.

그 상사, 저희 직장에서 일 많이 하는 3명의 아줌마를 언급하며
늘 "잘한다" 라고 칭찬하죠. 그러고는 일 더 시킵니다.
그런데 워낙 듣는 칭찬이라 다들 "네.감사합니다."
하며 그 칭찬의 얕음을 알고 있기에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화나는건,
그 동료는 저와
일주일에 2번은 직장내 모임에서 틈내서 취미활동도 같이하며 잘 지내왔기에 더욱 배신감이 크며
제가 직장상사와 정말 무슨 사이라면 벼락맞아 죽어도 좋습니다.
너무나 기가차서...
한창 신혼의 재미에 빠져있고, 이 직장에 8년째 거의 같은 사람들과 함께 근무했습니다.

배신감에 치를 떨었고
더군다나 사모님과 아들이 있는 직장상사 집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나요?
직장내에서 점심식사후 맨정신으로 그런 농담하며 주고받았다면 정말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문제삼지 않았을 거에요.

첨에는 모른척 그냥 넘어갈까 생각했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이면 그사람들 마지막으로 출근합니다.
그때까지 저에대한 좋은 이미지 간직하고 나갈 수 있게 참으려 했는데
매일 밤 자고 일어나면 매일매일 제 안에 간직한 화가 더욱더 커져서
이제는 되갚아 주지 못할까봐 홧병이 날 것 같습니다.

남편에게 얘기했지요.
울 남편 정말 정말 점잖은 사람입니다.
저같은 경우에 욕하고 싶은 순간에도
"나쁘네, 그러면 안되지" 이러고 마는 사람입니다.
이런 성격, 이럴때 정말 답답하고 도움안되네요.

차라리 다혈질 남편이랑 살면
그 동료 찾아가서 나 대신 따져주고 사과받아줄건데
남편은 그런 생각 아예 안합니다 어찌 보면 제 감정 제가 느끼는 깊이의 반도 모르다고
제가 몇일에 한번은 남편에게 화를 내며 이제 조금 제 화를 이해는 하는 같은데
그래도 점잖아서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남은 기한은 다음주 목요일까지고
저 사과 안받으면 두고 두고 후회하고
어쩜 평생 홧병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장 동료의 이런 명예훼손 어떻게 갚아주나요?

내년에 저도 이동하면 같은 지점에 근무할 가능성 있습니다.
근무하는한 얼굴 안부딪칠수 없습니다.

직장내에서도 이런 일은 자고나면 거의 모든 직원이 압니다.
전 세상에 평생가는 비밀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제 상사는 다음날 그 동료 직원에게서
몇사람이 모인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그때 그 장소에 없었거든요.

저, 어떤 방법으로 그 동료직원에게
나의 이 분노를 알리고
그 사람이 당연히 사과해야 함을 주장할 수 있을까요?


IP : 58.237.xxx.7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늘밤은 그냥
    '07.2.9 3:22 AM (122.17.xxx.102)

    자려고했는데 글을 읽고 너무 흥분했습니다.
    그 상사란분처럼 그 얘기를 알고 있을 모든 사람앞에서
    공개사과하라고 하세요.
    그렇게 못 하겠다고하면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하시고 진짜로
    고소 하십시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취하려고 허위날조 사실을 유포하다니
    용서 할 수 없습니다. 그런놈들은 쓴 맛을 보여줘야합니다.
    팔년정도 같이 근무하신거 같은데 생판모르는 남한테도 그런
    행동이 용납이 안 되건만, 동지로서 회사의 크고작은 일들을 헤쳐왔을텐데
    그렇게 비열한 행동을 하다니 인간말종들입니다.

    근데, 원글님의 상사라는 양반도 참 이해가 안 되는 분이로군요.
    자기자신이 결백하다면 원글님 또한 그런걸 알텐데 어떻게 자기 혼자서만
    사과를 받을 수 가 있는지!!
    그 치졸함에 또 한번 경악을 금치 못 하겠습니다.

    한국처럼 사회생활하는 여자들이 불평등한 대접을 받으며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나라도 별로 없을겁니다.
    하다못해 동남아시아 나라들과 비교해서도....

    원글님, 반드시 네버 그 나쁜놈들 정신 번쩍 들게 해 주세요!!!!

  • 2. 아,
    '07.2.9 3:23 AM (122.17.xxx.102)

    그리고 꼭 경과보고 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3. 고발
    '07.2.9 6:26 AM (219.253.xxx.147)

    조용히 불러 공개사과 없으면 형사고발 조치하겠다고 말씀하십시요.
    민사상 손해배상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질 나쁜 넘들 많네요.

  • 4. 제 사촌동생이
    '07.2.9 7:18 AM (211.117.xxx.67)

    비슷한 경우였어요. 모두들 보는 앞에서 쎄게 정리했어요.
    외국계회사라 외국인 여자였는데 머리채를 잡았대요. 사표써놓고..
    물론 지금도 그 회사 잘 다니고 있죠.

  • 5. 쎄게
    '07.2.9 9:25 AM (61.79.xxx.132)

    나가셔요.

  • 6. 저라면
    '07.2.9 9:48 AM (222.107.xxx.36)

    손쉽게는 성희롱으로 고소할 수도 있습니다
    노동부에 진정서 내세요
    얼마전에 나왔잖아요 제 3자를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라도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구요
    상사와 불륜관계 운운했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도 있고
    성희롱에도 해당될 듯합니다.
    그런데 회사도 웃기네요
    말도 안되는걸로 깽판치는 사람의 말을
    왜 다 들어준답니까?

  • 7. 확신
    '07.2.9 10:04 AM (211.43.xxx.2)

    저 정말 많이 망설이고 있었고, 오늘 아침에도 모 과장이란분께 그 파렴치한 동료가 어떤 말을 했는지 불어보고 싶었는데, 또 망설이고 화는 나고 참고 있는데, 댓글 보니 오늘 무슨 액션이라도 일단은 시작할랍니다. 감사합니다.

  • 8. 고소해야겟네요
    '07.2.9 10:22 AM (203.226.xxx.22)

    그런 얘기를 진상규명도 없이 보직배치에 반영한 회사도 웃기지만...
    일단 그 미친새끼 잡아 쳐넣어야겠네요. 진정서 내세요. 화팅화팅!

  • 9. 노동부나
    '07.2.10 4:40 PM (222.109.xxx.35)

    인권 위원회나 여성부에 진정서 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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